넘어져도 갈 길 가는 '서른의 베테랑'…김준호의 '금빛 질주' 비결 작성일 11-26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3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이대로 밀라노 시상대 위 꿈꾼다</strong><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id="NI11843518"><div class="image"><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37/2025/11/26/0000466205_001_20251126203010240.jpg" alt="" /></span></div></div><br>[앵커]<br><br>결승선에서 앞으로 고꾸라진 아찔한 장면이 김준호 선수에겐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넘어졌는데도 한국 신기록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동메달, 그리고 다음 대회에선 금메달까지 땄는데요. 다소 늦은 서른의 나이에 세계를 놀라게 한 깜짝 질주, 비결은 뭘까요.<br><br>온누리 기자가 만났습니다.<br><br>[기자]<br><br>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33초 78을 찍으며 한국 신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김준호.<br><br>그러나 최고의 순간, 얼음에 걸려 넘어져 환호도 해보지 못했습니다.<br><br>[김준호/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시속 60㎞에서 넘어진 거여서 솔직히 아팠고요. 기억을 잃었던 것 같아요, 제가. 다음날이 좀 더 교통사고 난 것처럼 더 아파가지고.]<br><br>후유증 탓에, 일주일 만에 나선 경기에선 통증으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였는데도 또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br><br>이번엔 시상대 한 가운데 섰습니다.<br><br>김준호가 3년 만에 따낸 월드컵 금메달.<br><br>무엇보다 올 시즌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33초대 기록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br><br>선수로서 다소 늦은 나이인 서른에 비로소 정점을 찍은 겁니다.<br><br>김준호는 그 이유를 뜨거운 여름, 땀으로 가득했던 훈련에서 찾습니다.<br><br>500m는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해야 하는 단거리 종목.<br><br>역기를 들고, 쇳덩이를 끌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텼고, 그 시간들이 결국 숫자로 돌아왔습니다.<br><br>[김준호/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합쳐 든 무게가) 3대 500(㎏)은 넘습니다. 600(㎏)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나가셔도.} 그러니까요. 피지컬 100을 나갔어야 했는데.]<br><br>앞서 2018 평창 올림픽에선 12위, 2022 베이징올림픽에선 6위에 올랐던 김준호는 이젠 두 달여 다가온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설렐 수밖에 없습니다.<br><br>[김준호/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12의 반은 6이고 6의 반은 3이니까 그걸 목표로 잡고 (훈련했어요.) 운동선수라면 금메달이 따고 싶고 그렇지만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싶어요.]<br><br>[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송민지] 관련자료 이전 선우용여, 30년 전 구입한 명품백 감정가는? “가짠지 진짠지가 중요하지” (순풍) 11-26 다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성화, 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