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거포 김재환, 스스로 방출?...'FA 규정 악용' 작성일 11-26 22 목록 [앵커] <br>프로야구 두산의 중심 타자 김재환이 FA와는 또 다른 의미의 자유계약선수로 풀렸습니다.<br><br>KBO의 FA 규정을 악용한 측면도 있어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br><br>이경재 기자입니다.<br><br>[기자] <br>두산의 왕조를 이뤘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환이 팀을 떠나 자유계약 시장에 나왔습니다.<br><br>KBO에 제출하는 두산의 60명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겁니다.<br><br>흔히 말하는 FA와는 개념이 조금 다른 자유계약선수, 아직 충분히 활용가치가 큰 거포 김재환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명 '방출 선수' 신분입니다.<br><br>사정은 이렇습니다.<br><br>4년 전 FA 계약 때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치면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옵션에 합의했습니다.<br><br>그리고 약속대로 김재환은 FA 신청을 하지 않고 두산과 협상을 진행했는데, 서로 요구가 맞지 않은 겁니다.<br><br>만약 이 옵션 조항이 없었다면, 두산 입장에선 B등급인 김재환이 팀을 떠나도 연봉 10억에 보상 선수, 또는 연봉의 두 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br><br>또, 김재환이 움직일 수 있는 폭도 훨씬 좁았을 게 분명합니다.<br><br>에이전트와 선수의 요구를 들어준 구단도 할 말이 없지만, FA 선수를 데려가는 팀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규정의 취지를 대놓고 악용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br><br>[민훈기 / 야구 해설가 : 틈새를 노린 편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전례가 없었던 이런 옵션 조항을 넣으면서, 이게 악용 소지가 또 굉장히 많잖아요.]<br><br>김재환은 이제 '보상 선수와 보상금'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9개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br><br>KBO는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br><br>YTN 이경재입니다.<br><br>영상편집 : 전자인 <br>디자인 : 정민정<br><b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br>[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br>[전화] 02-398-8585<br>[메일] social@ytn.co.kr 관련자료 이전 사출된 위성의 첫 임무는 ‘충전’...“태양을 찾아라” [누리호 4차발사] 11-26 다음 ‘韓포켓 유망주의 당찬 도전’ 세계주니어10볼선수권 출전 국가대표팀, 스페인으로 출국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