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신체활동 ‘D-’…강원은 더 위험하다 작성일 11-27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체육? 시험 끝나고 하면 되지 않나요] (上)<br>강원 비만율 최고… 움직일 시간 부족한 현실<br>학원·과제에 밀린 건강… 앉아 있는 일상 고착<br>“개인 문제 아닌 구조적 문제 정책 전환 시급”</strong><section class="simple-box" style="outline:3px solid #dedede;overflow:hidden;"><div class="simple-box-description"><br><br>“체육? 시험 끝나고 하면 되지 않나요.”<br><br>입시 부담 등에 밀려 학교 체육이 위협 받고 있다. 결국 한국 청소년 신체활동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운동 부족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전국 최고로 치솟고 있다. 위기를 맞은 학교 체육과 청소년 건강 회복을 위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현장을 살펴봤다.<br><br></div></section><br><br><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11/27/0001157701_001_20251127001242859.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연합뉴스</em></span></div><br><br>중학교 1학년 이모(13·철원)군에게 체육시간은 ‘운동’이라기보다 ‘대기’에 가깝다. 그는 “줄 맞추고 준비하고 설명 듣다 보면 정작 뛰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라며 “체육을 해도 운동한 것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br><br>원주의 한 체육교사도 “운동장을 여러 학급이 함께 쓰다 보니 활동 강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오히려 ‘공부 시간 줄어든다’며 체육을 축소해달라는 민원이 더 많다”고 털어놨다.<br><br>학교 수업에서 체육의 자리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br><br>전세계 청소년들의 신체 활동 수준을 평가하는 The Global Matrix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청소년 신체 활동은 57개국 중 최하위권인 'D-' 등급을 받았다.<br><br>이 평가는 각국의 청소년이 하루 60분 이상 중·고강도 신체활동(MVPA)을 종합해 평가하는데 한국은 MVPA 실천률에서 중학생 6.5%, 고등학생 3.0%에 그쳤다.<br><br>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국내 초중고 남학생의 MVPA 실천 비율은 25.1%, 여학생은 8.9% 수준이었다.<br><br>또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청소년의 94.2%가 권장 기준(MVPA 또는 주 3회 이상의 근력·뼈 강화 운동)에 미달했다고 분석했다.<br><br>특히 강원 지역은 소아·청소년 비만율 27.3%, 복부비만율 25%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br><br>방과 후 활동 역시 대안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원 일정과 과제에 상당한 시간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신체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도 충분치 않아 사실상 ‘앉아 있는 일상’으로 내몰리는 셈이다.<br><br>전문가들은 청소년 건강을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체육수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br><br>최창환 강원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은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인식과 구조가 만든 문제”라며 “정책과 학교 현장이 서로 맞물려 움직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5 강원도교육감기 학년별 수영대회 27일 개막 11-27 다음 오늘 춘천서 교육감기 학년별 수영대회 개막 1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