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하정우, 이 갈았다… 밀도 있는 107분 '윗집 사람들' 작성일 11-27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br>하정우의 말맛 100% 살렸다<br>하정우·이하늬·공효진·김동욱, 빛나는 케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HlN98ZvR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ba6b2b3b43f74b9e4c5c3d28f424d95e736b9b8ff45937ddf3b183c393c30b" dmcf-pid="7XSj265TL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감독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kooki/20251127102650199qwpk.jpg" data-org-width="640" dmcf-mid="ppSj265TM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kooki/20251127102650199qwp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감독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d783bb17e9d09bbd5df51fd432cc74926cb90ec2bfe6ce865266565bcf65bd" dmcf-pid="zZvAVP1ydg" dmcf-ptype="general">높은 몰입도로 출발해 감정과 서사를 쌓더니 끝내 터트린다. 휘몰아치듯 웃음을 안기다가 마음 한 켠을 탁 건드리는 묘한 여운을 남긴다. 감독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12월 극장에 출격한다.</p> <p contents-hash="b8025d28a1933d6e0dd380656d64a1724986f2a6d71f5a040b2f744b6f1bc2ad" dmcf-pid="q5TcfQtWLo" dmcf-ptype="general">영화 '윗집 사람들'은 윗집의 19금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로비'(2025)에 이어 하정우가 선보이는 네 번째 연출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 하정우 특유의 말맛과 유머 감각이 스토리 전반에 스며들어있다. </p> <p contents-hash="e0ea47498da1c4ffa038224b1c18c33573f793811fc57fc4724a0b69f2ccb4cc" dmcf-pid="B4qGjD6bRL" dmcf-ptype="general">정식 개봉에 앞서 여러 영화제를 통해 먼저 관객과 만난 작품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등에 초청됐으며 특히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는 공로상인 '리프 어너너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하정우의 연출 감각과 배우들의 난도 높은 대사 소화력이 돋보였다는 호평도 이어졌다.</p> <p contents-hash="ed9aee8816c361c1ccd7c55c7547450aac4c5aa6d110ebf5f9ac2d0789db7a18" dmcf-pid="b8BHAwPKRn" dmcf-ptype="general">107분의 러닝타임은 아랫집 부부의 집에서 벌어지는 단 하나의 저녁 식사 시간을 따라간다. 공간의 변화는 거실과 방을 오가는 정도가 전부다. 배우들의 의상 변화도 없다. 자칫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구조지만 대화의 흐름에 따라 구분된 챕터가 장면 전환의 역할을 도맡아 극의 템포를 유지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41e8cb4157a898f89685f2adf5b5645ce4290453f87ab630e6851afa1d314a" dmcf-pid="K6bXcrQ9i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이미지.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kooki/20251127102651605zeqe.jpg" data-org-width="640" dmcf-mid="UdYD6R0Hd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kooki/20251127102651605zeq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이미지.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5aba6393d2e0a3ba2cb110a02132e9a4a0d632a665f2011411ecf63f80da2f" dmcf-pid="9PKZkmx2LJ" dmcf-ptype="general">여기에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가 밀도를 완성한다. 공효진과 김동욱은 현실적인 갈등과 감정의 결을 날것처럼 표현하며 불안정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쌓아올린다. 하정우와 이하늬는 이와 정반대의 결을 지닌 부부의 모습으로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더한다. 네 배우가 만들어내는 연기 시너지는 숨을 고를 틈조차 허용하지 않는다.</p> <p contents-hash="3052ac968856f8cb8be1d307510270c89c2e7cf5beb81b52cd66d9e8511326f4" dmcf-pid="2Q95EsMVnd" dmcf-ptype="general">저녁 밥상에 오르는 19금 토크 역시 가볍지 않다. 유머와 진지함을 넘나들며 예측 불허의 흐름을 만들고 초반에는 겉도는 듯 보이던 대화가 점차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내는 감정의 장으로 확장된다. 이웃 간의 갈등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점층적으로 쌓여온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순간으로 이어진다.</p> <p contents-hash="d5ed9b2815c11e18406c723555c676debb2a7239b788e45b25b3b50b1f38968a" dmcf-pid="Vx21DORfMe" dmcf-ptype="general">칠전팔기 끝에 만들어 낸 하정우 감독의 성장이다. 2013년 첫 연출작 이후 12년 동안 세 작품을 선보인 그는 전작 '롤러코스터' 27만 명, '허삼관' 95만 명, '로비' 26만 명 등 흥행 지표에서는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매 작품마다 신선한 소재와 말맛이 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대중의 지지로 이어지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유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p> <p contents-hash="672d67b02426dba7684d43c158969000623d9c255b4230b059ed22a37911979b" dmcf-pid="fMVtwIe4iR" dmcf-ptype="general">지난 25일 열린 '윗집 사람들'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연출자로서 1mm씩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작은 깨달음과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정우 특유의 유머에 보다 단단해진 영화적 메시지가 더해진 '윗집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p> <p contents-hash="492f7a53656a3ad3f8c0b0aefe9bd7bc598a0277d2b53050d3e9ff57f1fb425f" dmcf-pid="4RfFrCd8nM"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p> <p contents-hash="13aec4479840e637a3e0c55b349deb4b1c81c2cfb4cd2f5dc2f4528792673ee6" dmcf-pid="8e43mhJ6Lx"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B6IX 김동현, '미래의 미래'로 연기 활동 복귀..."짝사랑 하는 캐릭터"[인터뷰] 11-27 다음 솔리드웍스 CEO "10년 뒤 설계 완전 자동화 시대…'아우라'로 준비 완료" 1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