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누리호 4차 발사 성공…‘한국판 스페이스 X’ 우주 개발 첫 걸음” 작성일 11-27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ICsliPSo"> <div contents-hash="fd4b2acdb58de1dd43f29b98714b20e2f3936d4b236d600c66c8c3b66e06e014" dmcf-pid="xWChOSnQlL" dmcf-ptype="general"> [KBS 광주]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c13e6b100a433b9e2ee5ff594c9e3ae99a01b2432fedf51ac2754fc748010f" dmcf-pid="yMf4265T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1568ihzl.jpg" data-org-width="4000" dmcf-mid="K9y9BVGhy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1568ihzl.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c4a76fe2e133a3e583d1136fa81d31400c4859b323d19127fdf3bcb0790a9536" dmcf-pid="WiQx6R0HWi" dmcf-ptype="general"> <br> </div>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aa3ace6d0f35769431f131936a9352728aa34e1448241ae3dbe9aa21901807e6" dmcf-pid="YnxMPepXhJ" dmcf-ptype="pre">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br>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br> ■ 진행 : 정길훈 앵커 <br> ■ 출연 : 김종한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br> ■ 구성 : 정유라 작가 <br> ■ 기술 : 정상문 감독 <br> </blockquote> <div contents-hash="42962820a0d6b96db3b048c25d895c3528a74bfa89b32b352c8815185216ff5f" dmcf-pid="GLMRQdUZSd" dmcf-ptype="general"> <br> </div> <div class="video_frm" dmcf-pid="HoRexJu5We"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6k1tZ3mjha"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6k1tZ3mjha"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mOG3ohGDWTA?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a46c718916b9afc12a500eeeb99ad269d063668bbcd7e964a78c55bc501d1283" dmcf-pid="XgedMi71CR" dmcf-ptype="general">▶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mOG3ohGDWTA</p> <p contents-hash="d2b6d4fb241c60e59f3866da237d4c7e868aee71cfa317e938abebdc0d182280" dmcf-pid="ZadJRnztCM" dmcf-ptype="general">◇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첫 새벽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새벽 1시 13분에 발사돼 18분간 비행했고요. 탑재된 위성 13기도 우주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수행한 첫 사례였는데요. 국내 우주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김종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p> <p contents-hash="49f0e7fbed9a61d7a5de5b3200912c11957983f71cc7e1bdd186a60d174d565c" dmcf-pid="5NJieLqFWx" dmcf-ptype="general">◆ 김종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하 김종한): 안녕하십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181d35ea2b2e4ab31df442e4ca27cf12a0f12d04d9894e44624128177e8f02" dmcf-pid="1jindoB3W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3137luca.png" data-org-width="2622" dmcf-mid="9lvbz9WIT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3137luca.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8a8e71a43f1e249a72725c3943e24aa98c15cc891efd4941e5be4a784b2dcd5" dmcf-pid="tAnLJgb0yP" dmcf-ptype="general"><br>◇ 정길훈: 오늘 새벽 누리호 4차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교수님도 뜬 눈으로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p> <p contents-hash="78d306da8081f382b480600426dff31dcc10d841baa505ca080c8a7d02b58bb2" dmcf-pid="FcLoiaKpS6" dmcf-ptype="general">◆ 김종한: 맞습니다. 누리호에 탑재된 큐브 위성 중 우리 인하대에서 개발한 위성도 실려 있었기 때문에 위성 개발했던 학생들과 같이 위성 지상국에서 중계를 봤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모든 것을 다 진행하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민간 업체가 많은 부분을 떠맡아서 시스템이 변한 뒤에 진행된 첫 발사였는데요. 걱정할 것 하나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던 것 같고 특히 비행 구간이라든지 비행 단계들, 그리고 13개 위성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잘 배치돼서 하나 흠잡을 수 없는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03a7631650fb24e501c3db213c1b0b44a2391f717ba4b6712aab8657391fbbf6" dmcf-pid="3KUu0zlwh8" dmcf-ptype="general">◇ 정길훈: 그동안 누리호가 세 차례 발사됐는데요. 누리호 발사됐던 것을 보면 모두 낮에 발사됐는데 이번에는 새벽에 발사됐습니다. 새벽 시간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c992fbb7296780d14e118f41af914c34a192d373eca7982c4875b126999e03" dmcf-pid="09u7pqSrv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4534yhyo.jpg" data-org-width="640" dmcf-mid="2UTKq2YC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4534yhy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출처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c3be7427254cb6a5ecf6bf78f866e3843fe8127647401860c67e3403b31696" dmcf-pid="p27zUBvmSf" dmcf-ptype="general"><br>◆ 김종한: 누리호에 실린 주 탑재 위성이 차세대 중형 위성 3호라는 위성인데요. 그 위성의 주 임무가 북극의 오로라를 관측하는 임무를 가졌기 때문인데요. 내일 밤에 거기를 지나야 해서 그래서 매일 밤 그곳을 지날 수 있는 궤도에 올리려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새벽 시간에 발사했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7b97c956065212e3eadbad2bee507ae1b5ba92689224b543ea2fd6c430ee59e4" dmcf-pid="UVzqubTshV" dmcf-ptype="general">◇ 정길훈: 오늘 새벽에 발사할 때 발사 시간 전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서 발사가 18분 정도 지연됐고요. 1시 13분에 발사되고 나서는 18분간 비행했습니다. 비행시간도 3분 정도 단축됐어요. 왜 그런 겁니까?</p> <p contents-hash="f78dc8fdb6808b6f5b6dca6c3859fd8d9762c608635690973f843f086b262da0" dmcf-pid="ufqB7KyOy2" dmcf-ptype="general">◆ 김종한: 처음에 압력 센서 신호에 이상이 있다고 했던 것은 로켓이 발사될 때, 땅에 붙어 있을 때는 언빌리컬이라고 해서 지상 신호들도 주고받고 할 수 있는, 유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아기의 탯줄 같은 신호선이 있거든요. 그 선이 발사될 때 깨끗하게 탁 떼고 로켓을 발사하게 되는데 그걸 떼어내는 장치에 무엇인가 센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실제 장치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 10분 후에 진행이 됐고요. 실제 비행을 시작한 다음에는 누리호가 비행하는 것이 원하는 고도에 원하는 속도로 투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 그 시간을 액티브하게 제어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미국에 비행기 타고 갈 때도 바람 환경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비행시간이 약간 더 걸리기도 하고 늦기도 하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실제 누리호 발사 계획에는 통상적인 환경 조건에 대해서 시뮬레이션했을 때 그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인데 온도 조건이라든지 환경적 압력 조건에 따라 몇 분 정도 시간이 바뀔 수 있고 궤적도 약간 틀어지게 되는데 누리호 안에 유도 제어 알고리즘이 궤적을 보정해서 최종 목적지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그런 기능을 하게 되죠.</p> <p contents-hash="02a9569b6130b751b026548269f8689d55f39e327ffac48a6cf0de501b989c73" dmcf-pid="74Bbz9WIT9" dmcf-ptype="general">◇ 정길훈: 이번에 발사된 누리호의 위성이 13개 실리지 않았습니까? 그 가운데 주 위성이 말씀하신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인데요. 교수님이 조금 전에 북극 오로라 관측이 주요 임무라고 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d47c456a8f8b4c724aff2d970a5479840ebcf7116f48ddbccf5b9f7a2d966a" dmcf-pid="z8bKq2YCh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5805ebld.jpg" data-org-width="574" dmcf-mid="VshOrCd8y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5805ebl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출처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ab65656f0cb5d6846ce781fcc0942c24bfedb87e3aa069066f3cb95c1e633e" dmcf-pid="q6K9BVGhCb" dmcf-ptype="general"><br>◆ 김종한: 차세대 중형 위성 3호는 3가지의 임무를 크게 가지고 있는데요. 하나는 말씀드렸던 오로라 관측이고 또 하나는 상층부 대기 관측, 지구의 대기권 경계면의 대기를 관측하는 임무를 갖고 있고요. 두 가지는 어떻게 보면 과학 임무라고 볼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우주에서 세포 배양을 하는 장치를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그건 우주에서 줄기세포 배양 실험을 해보고 이런 실험을 해보면 우주 환경에서 인공 장기 세포를 배양하고 사람의 인공 장기를 만들게 되면 지구에서 중력을 받는 환경에서 세포 배양하는 것보다 우주에서 배양하게 되면 무중력 환경이기 때문에 훨씬 균일하게 세포가 잘 배양된다고 해요. 그러면서 실제 사람의 조직과 굉장히 유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인공 장기를 만드는 것도 우주에 가서 만들어서 다시 내려오는 그런 제약회사 계획도 있고 신약을 개발할 때 우주에서 약 물질들을 합성하게 되면 지구에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약효가 좋은 그리고 효율적인 신약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매우 많은 의료 업체, 제약 업체들이 우주에서 실험하려고 하고요. 그게 현실화하면 인류의 뭔가를 더 크게 바꿀 수 있는 역할을 하겠죠. 그것의 기초적인 실험을 차세대 중형 위성 3호가 가지고 올라가서 수행하게 됩니다.</p> <p contents-hash="bf3bdcd506c43561868d6a434cf17efa766b2bbc6128afbdf0e1bdf78690ded6" dmcf-pid="BP92bfHlTB" dmcf-ptype="general">◇ 정길훈: 차세대 중형 위성 3호 외에도 큐브 위성 12기도 지금 우주 궤도에 안착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교수님이 인하대에서 제작한 큐브 위성도 그중에 포함돼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번에 발사된 큐브 위성들은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p> <p contents-hash="23d52c7583bd4af2cc4d654d4a6f985c0594b0de4fd47ce86fea51dc72211f28" dmcf-pid="bQ2VK4XSSq" dmcf-ptype="general">◆ 김종한: 정부 기관에서 만든, 항공우주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에서 만든 큐브 위성들이 있고요. 큐브 위성은 아주 작습니다. 수 킬로그램 정도 되는 30~50c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위성인데요. 항공우주연구원 위성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산업체에서 만든 우주용 부품들을 큐브 위성에 싣고 올라가서 전자 부품들이 우주 환경에서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그런 실험을 하고요. 그리고 전자통신연구원은 지구 저궤도 위성이 해양에 떠 있는 부표와 통신하는 그런 실험을 하게 돼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유사한 단백질 합성하는 실험 장치를 갖고 있는 스페이스린텍이라는 스타트업 회사의 큐브 위성도 올라갔고요. 그건 단백질 합성 실험을 하면서 항암제 합성이나 그런 정보 데이터를 얻으려고 하는 실험이죠. 정부 기관이나 업체에서는 그런 위성들을 개발했고요. 대학에서 개발한 위성도 네 가지가 올라갔는데요. 그중 하나가 아까 말씀드린 인하대에서 개발한 위성인데요. 학교에서 개발한 위성은 굉장히 도전적인 실험을 많이 합니다. 우리 인하대 위성은 큐브 위성이 기본적으로 아주 작기 때문에 태양전지판을 붙일 수 있는 면적이 작고 그래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가 굉장히 힘든데 저희 위성은 태양전지판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아서 작은 공간에 탑재한 다음에 우주 공간에 올라가서 태양전지를 쫙 펼치는 임무를 시험하게 되거든요. 그게 검증이 되면 초소형 위성들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되는 거고 지구 저궤도에서는 세계 최초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위성 같은 경우에는 작은 위성 2개를 갖고 위성을 접근시켰다가 떼는 실험을 하고요, 카이스트에서 올린 위성 같은 경우에는 아주 작은 전기 추력기를 갖고 궤도를 이동하는 그런 실험을 합니다.</p> <p contents-hash="ff63539f94f010fa18ebf771ae5edeb939b5ba331eeb63f0d50add60b77f1727" dmcf-pid="KtYGyXcnvz" dmcf-ptype="general">◇ 정길훈: 그런 위성들이 보내는 신호까지 수신해야 제대로 된 성공이라고 하는데요. 그건 언제쯤 확인할 수 있는 겁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204ceed8f3f860ade93d6dd89788df488c7495823a37ae30783ebde5e86e56" dmcf-pid="9FGHWZkLT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7072tuel.jpg" data-org-width="640" dmcf-mid="fDrEAwPK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7072tue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출처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692890e8197790c11eb7d9c22396bb926a66e28fc76a57f2be8f8ebdc12e04" dmcf-pid="23HXY5EoSu" dmcf-ptype="general"><br>◆ 김종한: 새벽에 13기가 분리하자마자 차세대 중형 위성 3호 같은 경우에는 살아있다는 신호를 이미 보냈고요. 수신은 됐고, 태양전지판도 다 펴졌고 초기 운영에 진입했다는 것이 확인이 된 상태이고요. 큐브 위성들은 아직 바로 신호를 받지는 않고요. 큰 위성 같은 경우 초기에 자기가 액티브하게 자세를 바로잡고 이런 기능들을 할 수 있는데 큐브 위성은 아주 작기 때문에 그런 게 제한되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안정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번에 누리호가 올린 위성 궤도가 태양 동기 궤도라고 해서 같은 지역을 매일 같은 시간에 지나게 맞춰진 궤도예요. 세계 어디에서든 하루에 두 번 정도를 만날 수 있거든요. 통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우리 같은 경우는 오늘 점심때 그때 한번 통신 시도를 해보려고 하고요. 그때 1시간 정도 기회가 있고 그다음에 12시간 지나서 새벽 1시 정도에 다시 또 기회가 있고요. 12시간 주기로 통신 시도를 하는데, 낮에 생존 신호가 잡히길 바라고요. 기존의 발사 사례를 보면 하루 만에 그러니까 한두 번 시도 만에 생존 신호가 확인된 경우도 있고 몇 주 동안 걸린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통신에 실패한 경우도 있고 큐브샛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비싼 돈을 들여 만드는 고가의 위성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실험적으로 하는 것들이 많아서 생존율이 그렇게 100%, 90% 그렇게 높지는 않고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p> <p contents-hash="a058223b595e8f06739eb8d6761cc4a3ad6bf95405c93b4d91f0e4545f82870c" dmcf-pid="V0XZG1DgSU" dmcf-ptype="general">◇ 정길훈: 이번에 누리호 4차 발사가 큰 의미를 갖는 게 이번에 발사체 제작과 조립 이걸 지금 민간 기업이 맡았다고 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했다는데 어떻습니까? 그동안에 보면 누리호 발사를 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이 중심이 돼서 그러니까 정부 중심으로 해 왔잖아요. 지금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그러니까 우주 개발도 민간 기업에서 맡는 그런 사례가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cb60e42f6abf9848f8a01e03bf07bf167d54e8d37b6c7cedd7f0eb0c5d282f" dmcf-pid="fpZ5Htwah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8365nqrf.jpg" data-org-width="640" dmcf-mid="4HrEAwPKv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8365nqr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출처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fbeb58018151f6c90bea78271749295c9da5100e7ce9c77a0c1340af040b8ed" dmcf-pid="4U51XFrNh0" dmcf-ptype="general"><br>◆ 김종한: 우주 발사체 개발을 정부 주도에서 하다가 민간으로 이관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면 발사체 개발이 단순히 연구가 아니라 그간의 연구를 통해서 설계를 해내고 이뤄진 것을 민간에 이관해서 민간 기업들이 그걸 가지고 상업 활동을 한다는 그런 의미로 보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도 발사체는 더 이상 연구보다는 상업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미 그렇게 넘어갔고요. 나사(NASA)에서 수십 년 동안 연구해 놓은 것을 가지고 스페이스X가 그것을 이어받아서 재사용 발사체도 만들고 스타링크 같은 위성도 올리고요. 민간 기업이 직접 고객을 모집하고 발사장도 건설하고 해서 이제 아예 우주 산업 생태계를 민간 기업들이 이렇게 끌고 가잖아요. 민간 기업들이 그렇게 몰린다는 거는 민간 기업들이 사실은 정부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상업 활동이 되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해서 돈이 되면 민간 기업들이 몰리게 되죠. 우리도 이제 우주 산업이 그쪽으로 전환되고 앞으로도 이번 전환 이벤트를 통해서 앞으로 점점 더 우주 관련 기업들이 생기고 스타트업들이 생기고 지구 저궤도에서 일어나는 우주 경제 활동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그런 나라로 갈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p> <p contents-hash="090a77ea4625f28b01dd38800c5174c4587801b677062b6e768c0ee96f0a7a92" dmcf-pid="8u1tZ3mjy3" dmcf-ptype="general">◇ 정길훈: 교수님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사례 드셨는데요.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같은 그런 해외 유수의 민간 기업 우주 기술을 국내 업체들이 따라잡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거로 보십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deacebc9b69e567d0037900b513091dd65b3b72e86d3e48779ac3de9c3b147" dmcf-pid="67tF50sAC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9722ypre.jpg" data-org-width="640" dmcf-mid="8GF1XFrN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kbs/20251127115159722ypr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출처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8934920589ae052b8d919b3c15fbb9d17faf3f0ec763371034282ec4f1cfef1" dmcf-pid="PzF31pOcSt" dmcf-ptype="general"><br>◆ 김종한: 이제 제대로 동작하는 발사체를 갖게 된 거고요. 네 번 발사하면서 처음에는 좀 어려웠고 세 번 연달아 성공하면서 이제는 발사체가 제대로 동작한다는 신뢰가 어느 정도 쌓였고요. 우주 개발이라는 것이 돈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한 번, 한 번 시험하는 데 시험해서 성능을 개선하는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 장관께서도 발표했는데 2028년부터 매년 26년, 27년엔 이미 발사 계획이 잡혀 있었고 그 후로도 매년 한 번씩 발사하겠다고, 누리호를 발사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하셨는데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매년 발사를 계속해 가면서 로켓 자체의 신뢰도 쌓고 발사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냐면 발사체의 어느 부분을 경량화할 수 있겠다, 어떤 구조물들은 약하게 만들어도 임무를 하는 데 아무 문제 없이 버틸 수 있겠다, 이런 걸 실험으로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험을 통해서 경량화하고 무게를 아낀 부분에 위성을 더 투입하고 이렇게 하면 우주 발사체로서 상업 활동을 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스페이스X 같은 회사들도 전부 그 과정을 거쳤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무겁고 비효율적인 발사대, 나사(NASA) 로켓 같은 경우에는 매우 무거운 데서 출발했다가 점점 경험이 쌓이니까 지금 스페이스X는 예전 발사체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가벼운 발사체가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발사체 산업을 주도하고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발사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해졌고요. 지금은 우리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우리 발사체가 그렇게 효율적이지는 않고,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는 상업 시장에서도 스페이스X와 비교하면 한참 밀리는 그런 단계인데 경험을 쌓을수록 우리도 그런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0826f6b9610eb377ed7f3a8124cdd8950f72be77877d5ef64759c4b2a013dcc7" dmcf-pid="QjindoB3v1" dmcf-ptype="general">◇ 정길훈: 전남 지역에서도 사실 우주 산업 관련해서 순천에 발사체 단 조립장도 있고요. 또 고흥에 우주 국가산단도 추진돼서 관심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질문까지 저희가 예정했는데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p> <p contents-hash="ee91ad5d86731781b31635004584a719218910be3e9ba2b6dbd325c92f3ad32c" dmcf-pid="xAnLJgb0v5" dmcf-ptype="general">◆ 김종한: 감사합니다.</p> <p contents-hash="ddec36469e88e52c45754caa83c4744e588f5ae35b3c4418cd9964df920f51f3" dmcf-pid="yU51XFrNSZ" dmcf-ptype="general">◇ 정길훈: 지금까지 김종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였습니다.</p> <p contents-hash="91f1531d549b944e36d37ea2dc7e14795b519cc2d2cb33359e870005fbbc8aa9" dmcf-pid="Wu1tZ3mjlX" dmcf-ptype="general">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증권가 “엔씨소프트 ‘아이온2’ 시장 안착 ‘매수’” 11-27 다음 브래드 피트,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앰버서더로 발탁 'F1 더 무비 효과' 1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