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라인] 한국 디스플레이는 살아 있다 작성일 11-27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3r2HtwamE"> <p contents-hash="52f2f2635d0f87d86d5e89994d9bc87d30e3aaccf96b35e234ce3e88c3c1d4fb" dmcf-pid="60mVXFrNDk" dmcf-ptype="general">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분쟁에서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는 것과 선익시스템이 중국에서 OLED 증착기를 또 수주했다는 뉴스다.</p> <p contents-hash="caa6057ed93680b42be7e8d2eb354f6bef395bb890144297a814ab1e09cf2323" dmcf-pid="PpsfZ3mjwc" dmcf-ptype="general">먼저 선익시스템부터 살피면 수주 장비는 8.6세대 OLED 증착기다. 회사는 지난해 처음 8.6세대 OLED 증착기 공급 계약을 따냈는데, 올해 또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이다.</p> <p contents-hash="44dd1b4e7c4d6648b1fd3e4017f4e2fdfc7fdfc2dcc1df28aaa58a5990b71fc9" dmcf-pid="QUO450sAwA" dmcf-ptype="general">증착기는 OLED 제조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인 설비다. OLED는 유기물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인 만큼, 유기물을 화소(픽셀)로 만드는 증착 공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실현하는 장비가 바로 증착기이니 그 중요성은 다른 어떤 설비나 소재도 뛰어 넘는다.</p> <p contents-hash="6a2c01c3134376d657b8913aa24e9e452aa35ab878b903c0bacba855f53aea88" dmcf-pid="xuI81pOcsj" dmcf-ptype="general">우리나라가 OLED 양산에 성공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했지만 증착기는 전량 해외 의존했다. 특히 OLED 증착기는 그동안 일본이 독식했다.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왔으나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해 부르는 게 값인 장비를 그대로 쓸 수 밖에 없었다.</p> <p contents-hash="ed56e27f659a29be40f7d92dbeebe344e0404d6d55c23df9460fd3a30dd5836b" dmcf-pid="ycVlLj2umN" dmcf-ptype="general">선익은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증착기 장벽을 뛰어 넘었고, 연이은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낸 건 놀라운 결과다. 기술에 대한 끊임 없는 투자와 의지가 없었다면 달성하지 못했을 일이다. 핵심 장비의 독과점을 깼으며, 한국 디스플레이 장비를 세계에 공급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해도 과언이 아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6469baa4d4600b631c76ca562502c213b98338ebafd4d95910faff0f7e26f0" dmcf-pid="WkfSoAV7O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선익시스템 본사 전경"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etimesi/20251127133439849nmiy.jpg" data-org-width="700" dmcf-mid="VO3jfQtWO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etimesi/20251127133439849nmi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선익시스템 본사 전경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ebab4dd0021488ae9339e7a8638aa36505c4baebaadbd9942bed2c85f2ec89" dmcf-pid="YE4vgcfzIg" dmcf-ptype="general">삼성디스플레이의 라이센스 체결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다.</p> <p contents-hash="2cc8f22de46e6c0d5225eb1bdd1c08336177b601dfbbd70872aaa62b3b8f7df6" dmcf-pid="GD8Tak4qwo" dmcf-ptype="general">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상대로 미국, 중국 등에서 특허 및 영업비밀 소송을 제기했다.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중국 업체 제품을 쓰는 북미 핵심 고객사와의 관계, 중국 정부 등 고려할 요소가 많았지만 뚝심 있게 기술 보호 및 권리행사에 나섰다.</p> <p contents-hash="68df9ba7292d9e60a790a5a72acf9706cb4c2a729b53406edb86c6942ede9e5a" dmcf-pid="HTL3OSnQEL" dmcf-ptype="general">중국을 상대로 한 소송, 특히 지식재산권 분쟁은 소용이 없고, 시간 낭비일 뿐이란 시선도 받았지만 회사는 보란듯이 분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상대방이 판매한 패널의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받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만연했던 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술 침해에 경종을 울리고, OLED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 평가한다.</p> <p contents-hash="ac5e69cec344db96d815f0dc6a75fa622080ecc6e080376b847d4bcc9e779171" dmcf-pid="Xyo0IvLxIn" dmcf-ptype="general">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 1위 위상에도 그동안 객관적 평가나 시선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경쟁국인 중국의 추격이 빨라지고 실제 영향도 받다보니 걱정을 샀다. 하지만 과도한 우려와 걱정은 다시 잘해보자는 용기를 불러 일으키기 보다 산업 주체들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려던 사람들도 반도체로 이동한다는 한 대학 교수의 이야기는 잊혀지지 않는다.</p> <p contents-hash="3b143dfaa36344969afa31c330a3139127850ff699594c440df9e875eb1e1b6f" dmcf-pid="ZWgpCToMsi" dmcf-ptype="general">디스플레이는 여전히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LCD에서 OLED로 바꾼 곳이 한국이고, 폴더블 아이폰도 이끌어 낸 게 삼성디스플레이다. 첫 등장 때 폴더블폰을 누가 쓰냐고 했지만 시장은 폴더블로 옮겨가고 있다. OLED는 나아가 폴더블, 스트레쳐블로 형태를 바꾸는 동시에 자동차, 모니터, 노트북 등으로 응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그 선두에 서 있는 기업들이 국내 삼성과 LG다. 묵묵히 달려온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6ff9b4be7a57358e2b27079ff49f769e19a1873e02e18570eb6c272aaa8faf" dmcf-pid="5YaUhygR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두 번 접는 OLED '플렉스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etimesi/20251127133441200mhme.png" data-org-width="700" dmcf-mid="4er2HtwaI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etimesi/20251127133441200mhm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두 번 접는 OLED '플렉스G'.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a433f0a8912ca8b32f05873e8a51e05b30bd3a09f9b80ec9ee9d9e72366a7a5" dmcf-pid="1GNulWaesd" dmcf-ptype="general">윤건일 소재부품부 부장</p> <p contents-hash="f3d6b3222e0165217d535c16d25d549629587ee0a722465d5eac6e6eb55410fb" dmcf-pid="tHj7SYNdDe" dmcf-ptype="general">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생성형 AI가 늘린 '후처리 노동'…창작자의 펜은 꺾이고 있다 11-27 다음 주윤발·양자경, 홍콩 화재 참사에 'MAMA' 참석 불투명 1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