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만 년 전 '수수께끼 발'의 주인을 찾다…나무 타고 열매 먹던 고인류 작성일 11-27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762fi71d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0e109c5e4479b7f84778f1949dd40080a8ed07a8c87e2dc4f4a5181368c6957" dmcf-pid="xzPV4nztR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340만 년 전 고인류의 발뼈인 버르텔레 발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의 것임을 밝혔다. 왼쪽은 버르텔레 발, 오른쪽은 나무를 타는 고릴라 발과 겹쳐 나무를 움켜쥐는 특징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비교한 모습이다. Yohannes Haile Selassi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dongascience/20251127165643175wndy.jpg" data-org-width="680" dmcf-mid="P1p1F9WId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dongascience/20251127165643175wnd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340만 년 전 고인류의 발뼈인 버르텔레 발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의 것임을 밝혔다. 왼쪽은 버르텔레 발, 오른쪽은 나무를 타는 고릴라 발과 겹쳐 나무를 움켜쥐는 특징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비교한 모습이다. Yohannes Haile Selassie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f0c2664f95b03062bbfcc857dbccca0a0261228afd0e9b6ea02426ee90ea440" dmcf-pid="yBx46oB3J9" dmcf-ptype="general">2009년 에티오피아 버르텔레 지역에서 340만 년 전 고인류의 발뼈가 발견됐다. 16년간 주인을 알 수 없었던 '수수께끼 발'의 정체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밝혀냈다.</p> <p contents-hash="8097ce3a5321bf632b66a50ebb3cdfb96f270588878bdcd10efd4d4b55cd4fb0" dmcf-pid="WbM8Pgb0JK"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버르텔레 발(Burtele Foot)'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Australopithecus deyiremeda)의 것이라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26일 발표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는 2015년 같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고인류 종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와 같은 시대에 살았지만 별개의 종이다.</p> <p contents-hash="cc1b7fd04327699fcf88c6857e82f4db3a727bf2bc5e73101c3b4155bf6725d3" dmcf-pid="YKR6QaKpLb" dmcf-ptype="general"> 버르텔레 발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생김새가 달라 오랫동안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1974년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역에서 발견된 약 320만 년 전 고인류 화석으로 두 발로 걸으면서도 나무를 탔던 초기 인류 조상의 모습을 보여줘 고인류학의 중요한 발견으로 꼽힌다.</p> <p contents-hash="61585fbc3239b68391063913b767a3553e822384461aa968f26ef032fa9da91b" dmcf-pid="G9ePxN9UiB"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같은 지역, 같은 지층에서 347만~333만 년 전 화석들을 새로 발굴했다. 골반뼈 조각, 두개골 조각, 치아 12개가 붙어 있는 턱뼈 등이다. 연구팀은 새 화석들의 송곳니와 작은어금니 형태를 기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 표본과 비교해 버르텔레 발과 같은 종임을 알아냈다. 버르텔레 지역에서 다른 고인류 종이 발견되지 않은 점도 근거로 삼았다.</p> <p contents-hash="5f13bbe4b926ba4780f42f7d39ddcf43ca01f8bfafc5c5fc6677eaf00fdb2925" dmcf-pid="H2dQMj2uLq"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치아 생김새와 뼈 구조를 함께 살핀 결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보다 더 원시적인 모습이었음을 확인했다. 특히 발에 나무를 움켜쥐는 데 쓰이는 특징이 남아 있어 나무 위 생활이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p> <p contents-hash="21a44389c804f594dfd7ed6cead52f56c2b6427b468a488593512e09d0911b1d" dmcf-pid="XVJxRAV7Jz" dmcf-ptype="general"> 치아 법랑질의 탄소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이레메다는 나무, 관목, 풀에서 얻은 잎, 열매, 견과류 같은 식물을 주로 먹었다. 비교적 다양한 먹이를 먹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보다 더 좁은 범위의 먹거리에 의존한 셈이다. </p> <p contents-hash="fe04ec8233b12344a795b53da61dacdac5b41abfe59a0e86ac903750a1e20a47" dmcf-pid="ZfiMecfzn7" dmcf-ptype="general"> 연구는 약 533만~258만 년 전 플라이오세 시기에 여러 종의 두발보행 고인류가 함께 살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모양의 발과 원시적인 치아, 턱뼈가 함께 나온 만큼 동아프리카에는 저마다 다른 생태적 특성을 가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들이 어울려 살았을 수 있다. </p> <p contents-hash="dd41c7adff99f002bf683245e4b458750f7a0e64a00d18bd2b91883099c7dc57" dmcf-pid="54nRdk4qnu"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인간과 비슷한 걸음걸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온전히 이해하려면 더 많은 화석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b5c0aaef1607d982b7cb4de64c9b3754ae0b23d1614d9e328efd9c2f2d88a8e" dmcf-pid="18LeJE8BdU" dmcf-ptype="general"><참고자료><br> doi.org/10.1038/s41586-025-09714-4</p> <p contents-hash="5524ff6961253398758254dd5611392b33a4df1070c2b748b4c73f2eef013028" dmcf-pid="t6odiD6bLp"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년 랜섬웨어·AI 기반 공격 이어진다…공급망 공격도 고도화" 11-27 다음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힘쓴 한국마사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