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전환점…“누리호 매년 1회 이상 쏜다” 작성일 11-27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의 의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J5odwPKI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007c9fe1f6e7036a1559213e68c9af7367b9d10969180e59eaa842bedfca97e" dmcf-pid="Gi1gJrQ9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며 밤하늘에 밝은 빛줄기를 남기고 있다. 누리호 엔진이 내뿜는 불꽃이 그린 비행 궤적을 카메라의 셔터를 3분 동안 개방해 찍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i/20251127185620783wzzt.jpg" data-org-width="970" dmcf-mid="yQpsEWae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i/20251127185620783wzz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며 밤하늘에 밝은 빛줄기를 남기고 있다. 누리호 엔진이 내뿜는 불꽃이 그린 비행 궤적을 카메라의 셔터를 3분 동안 개방해 찍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dccfe94519b8b0e0fdb31164687d87ca7034ff7ae6b7ad6b0416b8105d492d1" dmcf-pid="H8vx4gb0sD" dmcf-ptype="general">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2010년 시작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이 이제 ‘뉴스페이스’라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진입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c5a2575f9e4ae93c9a8012e10027df0f61dfebb2ec8bf7677d260600c518e6d4" dmcf-pid="X6TM8aKpmE" dmcf-ptype="general">27일 낮 12시 우주항공청은 “이날 새벽 발사된 누리호의 주탑재체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오전 1시55분께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부탑재위성 12기 가운데 5기는 지상국과 교신을 완료했고, 나머지 7기 중 일부는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청은 다음달 2일 부탑재위성들의 상태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0f1ba82193c6ee2475d1149736b8012107583bd1f61c9d5c9589f6754a0c743d" dmcf-pid="ZPyR6N9Usk" dmcf-ptype="general">앞서 이날 새벽 1시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이륙 741.2초 만에 목표 고도인 600.5㎞에 도달해, 싣고 간 위성 13기를 모두 사출한 뒤 1시31분께 비행을 마무리했다. 압력 센서 이상으로 예정(0시55분)보다 발사가 18분 연기되긴 했으나, 네번째 비행을 계획대로 마친 것이다. 오로라 관측 임무를 위해 이번에 처음 시도한 야간 발사도 성공적이었다.</p> <p contents-hash="7bd226edf2fbd5e0df5e627388094b0e16f23e8f9990b377bf8cec992d5818df" dmcf-pid="5QWePj2uwc" dmcf-ptype="general">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우주산업(‘올드스페이스’)을 앞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전환점이라 평가받는다. 이번에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체 제작·조립을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발사 운용에도 적극 참여했다. 앞으로 5차(2026년), 6차(2027년) 발사에선 파견 인원을 더욱 늘리고, 7차 때부터는 완전한 민간 발사 운용 체제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발사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와 민간 기업, 국가 연구소가 하나의 팀이 돼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라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cc3964388331317c06e33beda1c26bf5990f3b75cdbeb23a24bb3002bc3aad88" dmcf-pid="1xYdQAV7DA" dmcf-ptype="general">이날 윤영빈 우주청장은 “2028년 7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8차 이후부터는 적어도 매년 1년에 한번 이상 누리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총 6873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2022∼2027년)의 종료로 현재 누리호는 5·6차 발사 계획까지만 나와 있는데, 예산을 더 확보해 누리호 발사를 연례행사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연 1회 발사를 해야 신뢰성과 경제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375e7eaeac600e214a6643560853d8f4e8a4159dc8529dfcdb43635592029a" dmcf-pid="tMGJxcfz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i/20251127185622007infe.jpg" data-org-width="369" dmcf-mid="WoC89i71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hani/20251127185622007inf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5b43a42f982135930ec04e2eeb9d2898f27530b795b23840a83187ad5229668" dmcf-pid="FRHiMk4qrN" dmcf-ptype="general"> 전세계 뉴스페이스 산업 생태계의 모델은 미국이다. 미국은 2000년대 들어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직접 개발에 나서지 않고 민간 기업의 기술 개발 경쟁을 유도하고, 정부는 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었다. 이를 통해 ‘발사체 재사용’이라는 독보적 기술을 확보한 스페이스엑스(X)는 현재 세계 민간 발사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0074a92e7c91e54124449de1c72ff58bd79f717b96e78dae37bfe2be1a592c2" dmcf-pid="3eXnRE8Bwa" dmcf-ptype="general">그러나 시장이 좁은 우리나라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내에서 뉴스페이스 산업 생태계가 정착하려면 국외 수요가 따라와야 하는데, 국외 기업·기관에서 누리호에 위성을 탑재하겠다는 신청은 아직 없다. 대신 누리호가 공공이 민간 주도 공공위성과 기업 위성에 ‘발사 수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국형 우주 생태계’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시스템혁신실 우주공공팀장은 “이번에 발사된 큐브위성들은 발사 비용 부담으로 궤도 투입 기회를 얻기 어려운 초기 기업들에 공공 발사체를 통해 ‘발사 이력’을 확보해주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뉴스페이스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매우 현실적인 정책 수단”이라고 짚었다.</p> <p contents-hash="6938bae4fac2603a62bfffd764c5b54baa940c2cebd2151e7e85f897bc281178" dmcf-pid="0dZLeD6bDg" dmcf-ptype="general">상업적 경쟁력만을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 스페이스엑스 등과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자력으로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은 국가 안보전략 등 여러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팀장은 “반복 발사, 기술 유지, 최소한의 상업 수요를 지원하는 브리지 프로그램 등을 위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839cf38daf8a85940ada92601db33568f2922002694527d5c218fbd8b98eac4" dmcf-pid="pJ5odwPKOo" dmcf-ptype="general">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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