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장편영화 '고당도' 봉태규 "못생긴 얼굴 신경 안 썼죠" 작성일 11-27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빚쟁이에 쫓기는 가장 역…"어린 시절 떨고 계시던 아버지 모습 떠올려"<br>"힘든 시기 버텨낸 보너스 주어져…크기 상관 없이 다양한 캐릭터 해볼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tuJ2nztt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7a0bc1642e91f3ed3cb489db9a884e608cd8af2cef4ef6eaa4e4b7b136394d4" dmcf-pid="fF7iVLqFG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의 배우 봉태규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4498oqpu.jpg" data-org-width="800" dmcf-mid="byGV34XS1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4498oqp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의 배우 봉태규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11ff2e27afa8ef3c3fdd2c730a286e09a1f7be8b9ac81169d44f6e5e261a92f" dmcf-pid="4ZUd9i71Yf"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영화 '고당도' 속 선영(강말금 분)의 동생 일회(봉태규 분)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장이다.</p> <p contents-hash="5eb0ac9bc81d2a860d1be01826acd65176a0c181ff025d7dc1a84a4d389c7a39" dmcf-pid="85uJ2nzttV" dmcf-ptype="general">하지만 가족을 지키고 양육하는 가장과는 거리가 멀다. 사업에 실패한 뒤 많은 빚을 진 일회는 빚쟁이들이 탄 자동차와 같은 차종만 보더라도 벌벌 떨고 아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빚을 갚을 생각부터 먼저 한다. 시종일관 초조한 그의 얼굴은 주근깨가 덮여 더욱 초췌해 보인다.</p> <p contents-hash="4ee874011133c58e90932028ea6e90b3c05a220241c4fa717b06fc0b461f17d8" dmcf-pid="617iVLqFG2" dmcf-ptype="general">"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더럽게 못 생기게 나온다고 했어요. 제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지는 전혀 신경 안 썼죠."</p> <p contents-hash="8ed672e8714514d3b1778170f061a8c6bebb36928fb10844603bd9d2ab2b49c6" dmcf-pid="PtznfoB3Z9" dmcf-ptype="general">'고당도'의 주연 배우 봉태규가 27일 서울 에무시네마에서 취재진과 만나 촬영 당시 카메라 너머로 본 자기 얼굴을 떠올리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p> <p contents-hash="5df25bec5b1b6f15d28231a59dd9a948504e1ddafce1b95d51158480eade0a0c" dmcf-pid="QFqL4gb01K" dmcf-ptype="general">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독립 장편영화 '고당도'는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둔 선영(강말금)의 가족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가짜 장례식을 치르는 이야기다. '조의'(2020), '개꿀'(2021) 등을 연출한 권용재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봉태규의 장편 영화 출연은 '미나문방구'(2013) 이후 12년 만이다.</p> <p contents-hash="27ef1a19ee8805407adf912ff2c8c7c21cb01e1bb548e465bc1655963c746339" dmcf-pid="x3Bo8aKpZb"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이 영화에서 선영의 동생인 일회 역을 연기한다. 일회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사업에 실패해 빚쟁이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로 가짜 장례식을 벌이게 된 주범이다. 일회의 초조함을 표현하기 위해 주근깨 분장을 더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e90c90e3c9c21db7c5e5b7c226680faacc4604131e775bbf422bee9e0ff0e1" dmcf-pid="yawtl3mjX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속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4727xapc.jpg" data-org-width="1200" dmcf-mid="KFBo8aKpG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4727xap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속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d135987c65575895aaf6ffe7d0162cbfb8acd67dde80a201d94fee6175ccd0" dmcf-pid="WNrFS0sA1q"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권 감독의 시나리오를 받은 지 2시간 30분 만에 출연을 수락했다.</p> <p contents-hash="7078d3c5c599284e2334ee2b28959d80c046fd57d423df2e1720149d515fcac0" dmcf-pid="YoE5Ctwatz" dmcf-ptype="general">그는 "가짜 장례식을 치른다는 내용이 재밌었다. 장례라는 엄숙함 안에서 소동극과 블랙코미디가 된다는 매력이 있었다"며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라는 일회의 캐릭터도 좋았다.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 역으로 봉태규를 떠올리지 않았을 거 같은데, (감독님이) 저를 떠올렸다는 게 흥미를 돋웠다"고 돌아봤다.</p> <p contents-hash="ba4df44d3d90641b699f8a171028bdf1c6490c0e41c7e0cc7ef69a7ce051f4a6" dmcf-pid="GgD1hFrNY7" dmcf-ptype="general">'어느 날 아들이 새우가 되었다'라는 단편 영화에 출연할 당시 프로듀서로 만난 권 감독을 향한 믿음도 작용했다.</p> <p contents-hash="88605d234fbe5cc0dee3e250de6a1029aee39166e0fa298cba3b427337642dde" dmcf-pid="Hawtl3mjHu"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영화 속 일회의 모습에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아버지와 닮은 자기 얼굴을 카메라를 통해 보면서다.</p> <p contents-hash="a2e01aeb0810bb07900eef57361ec789d96a7bc42a1b26b10cc324725f97a857" dmcf-pid="XNrFS0sA1U" dmcf-ptype="general">"저희가 삼 남매인데 당시 (부모님이) 다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부모님 모습을 떠올려보면, 발버둥 치는 게 아니라 바들바들 떨고 계셨던 것 같아요, 어떻게든 이걸 버텨내려고요. 발버둥 친다고 했을 때는 조금 기운이 있는 것 같고요. 당시 저희 부모님은 버텨내는 느낌이었어요."</p> <p contents-hash="8423d0fffaa1ecd32566f3a1228beaf799cd3cd0826a062061592c97d5b88a41" dmcf-pid="Zjm3vpOc1p" dmcf-ptype="general">그는 그러면서 "무력하면서도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7734f3c4d341edc4cba6d7d1091ac9813bfb87d23a100c7d09008966385012" dmcf-pid="5As0TUIkH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속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4935bbua.jpg" data-org-width="1200" dmcf-mid="9PgyDYNdH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4935bbu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속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6a5a18333bc98bbec401b34f354426b857489e49289de9aaf06ebfaa68d706" dmcf-pid="1cOpyuCEY3" dmcf-ptype="general">'고당도' 속 봉태규의 연기는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이전 작품에서의 연기와 차별화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펜트하우스'에서 격한 감정과 연극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면, '고당도'에서는 화면 안에 자연스레 자리 잡아 힘을 뺀 연기를 보여준다. 봉태규는 이를 두고 "삶에 밀착하다 못해 찐득찐득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p> <p contents-hash="c37d9fab1b78f02b90e4e92444bf3c152b78eda215fdd13a6cc729a2713cbfbb" dmcf-pid="tkIUW7hD5F" dmcf-ptype="general">이는 그간 그가 변화하기 위해 애쓴 결과물이다. 봉태규는 '펜트하우스 3'(2021) 이후 주로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단편영화를 지원하는 사업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끌리는 작품이 있으면 직접 출연을 제안했다.</p> <p contents-hash="c0d95cf866104261412e02b1160fe41a830c78d27029ed578295846c6ea1b51f" dmcf-pid="FECuYzlwXt" dmcf-ptype="general">"저는 운이 좋아서 영화도 첫 시작이 주인공이었어요. 그 뒤로 좋은 감독님과도 작업을 해서 어떤 과정 없이 배우가 됐죠. 지금 배우를 하는 분들의 코스가 단편을 한 다음에 (장편에 출연하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 일련의 과정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저한테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좋았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f0791074c642c25f82cca51202c591b529bc560fc63d071498a5965ba3af17" dmcf-pid="3YFxqR0H5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의 배우 봉태규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5117cvlg.jpg" data-org-width="800" dmcf-mid="2Qwtl3mjt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yonhap/20251127191045117cvl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의 배우 봉태규 [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914c9e3c3de5cb4b22e59433fcd1d53764856c42793da040189911dff635760" dmcf-pid="0G3MBepXH5" dmcf-ptype="general">결혼, 육아 등 그간 인생에서의 변화도 봉태규의 연기자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배우로서의 공백기도 한층 그를 성숙하게 했다. 제작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잊힌 배우'가 됐던 그는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 현재의 자신이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38ae02655d28432c56cc680c50dc1da94952a00aa27ba9a797f41c0eb5137c2" dmcf-pid="pH0RbdUZXZ"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정신적으로도 견뎌내기 힘들었다"며 "다행히 그런 시기를 지나오고 잘 버텨 나이가 들었다. 저는 나이를 보너스라고 하는데, 그 보너스들이 쌓여서 새로운 얼굴이 보이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p> <p contents-hash="84d7962acbceedcb85c1b73954a3a81a98a065c28db0da2bb3ec794828577e5c" dmcf-pid="UXpeKJu5YX" dmcf-ptype="general">그는 매년 한 작품씩 하는 게 목표라며 역할의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차기작도 독립 장편영화로 현재 촬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p> <p contents-hash="bdbee182034d2fdd675c576c2f305ba989172de0924e72289959295461b4f597" dmcf-pid="uZUd9i715H" dmcf-ptype="general">"진짜 죽여주는 작품이에요. 영화적이라는 건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떤 순간을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스크린에서 펼치고 관객이 그것을 납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1cce7ba6207c522c6f285b96b842106c857b5812e4bb15994077052ea5e13007" dmcf-pid="75uJ2nzt1G" dmcf-ptype="general">encounter24@yna.co.kr</p> <p contents-hash="36edfca85aa3d2b109c6e991114290536b494df0c1abaa969518e6b0e19fa4eb" dmcf-pid="qtznfoB3tW"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준형, GOD→배우 시절 계약서 조항 거부… "전부 안 한다고 해" [RE:뷰] 11-27 다음 박수홍, 13개월 딸에 '외제차' 플렉스…"드디어 차 뽑았다" 1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