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여자가 아니었다... '충격' 트로피 박탈 작성일 11-28 24 목록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28/0003387705_001_20251128001107401.jpg" alt="" /><em class="img_desc">제이미 부커. /사진=제이미 부커 사회관게망서비스(SNS)</em></span>영국 현지에서 세계 최강 여성 대회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정상에 올라야 했던 선수가 "우승을 빼앗겼다"며 분개했다.<br><br>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간) "올해 세계 최강 여성 대회에서 우승했던 미국 선수 제이미 부커가 '출생 시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으로 확인돼 실격 처리됐다"며 "당초 2위였던 영국 선수 안드레아 톰슨에게 타이틀이 소급 수여됐다"고 보도했다.<br><br>매체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우승을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톰슨은 "이번 대회는 부정직한 출전으로 오염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br><br>이어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부커는 거짓말을 했고, 매우 부정직했다. 많은 여성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았다"고 말했다.<br><br>특히 "11위를 했던 선수는 3일차 에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며 "대회 중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대회가 끝난 뒤 약 6시간 후에야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후 주최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br><br>문제를 일으킨 부커는 올해 최소 두 개 이상의 스트롱우먼 대회(레이니어 클래식·북미 스트롱우먼 2위)에 참가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BBC'는 부커와 연락을 취했지만 끝내 답변을 받지 못했다.<br><br>대회를 주관한 '오피셜 스트롱맨' 측은 "참가자는 출생 시 기록된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자격을 부여한다"며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었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28/0003387705_002_20251128001107486.jpg" alt="" /><em class="img_desc">제이미 부커. /사진=제이미 부커 사회관게망서비스(SNS)</em></span>또한 "선수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br><br>세계 최강 여성 대회는 '오피셜 스트롱맨 게임즈'가 운영한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4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근력 스포츠 행사다. 톰슨과 부커는 여자 오픈 부문에서 3일간 통나무 프레스, 목재 프레임 운반, 데드리프트 사다리 등 6개 종목으로 경쟁했다.<br><br>43세 톰슨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세계 최강 여성 타이틀을 얻게 됐지만, 우승 소식은 기쁨보다 씁쓸함이 더 컸다. 그는 "엄청난 업적이지만, 부정직함 때문에 그늘이 졌다"고 안타까워했다.<br><br>이번 사건은 남성 사춘기를 거친 선수들의 여성 경기 출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정확히 맞물린다. 'BBC'는 "세계 수영·육상 등 여러 국제 스포츠 연맹이 이미 엘리트 여성 경기에 이런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는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br><br>이미 세계 육상과 세계 복싱은 유전자 성별 검사를 도입했다. 영국에서는 대법원이 '여성의 법적 정의는 생물학적 성별'이라 판결한 뒤 관련 규정이 잇달아 정비되고 있다.<br><br>톰슨은 "앞으로 성별 검사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예산이 부족하지만, 선수들의 정직성만 기대하기엔 부족하다"고 했다.<br><!--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이해진의 위기감 “살아남으려 합쳤다” 11-28 다음 춘천 타이거즈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돌입 1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