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통해 단합력 커지고, '테토남' 됐어요" [일상에 뿌리내린 스포츠 클럽 ] 작성일 11-28 3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전주스포츠클럽 초등 농구</strong><div style="margin: 32px 0 0;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24px; font-size: 14px; color: rgb(153, 153, 153); letter-spacing: -0.5px;"><h3 style="border-left: 3px solid rgb(82, 145, 171); margin: 0 0 8px; padding: 0 0 0 10px;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6px; color: rgb(82, 145, 171); display: block; font-weight: 500;">편집자주</h3><span style="margin: 0;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스포츠클럽은 국민 모두가 부담 없이 운동하고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 한국 스포츠의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 스포츠의 일상화를 향한 시대적 흐름 속에 스포츠클럽은 질적·양적으로 성장 중이며,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제3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은 역대 최대 규모(전국 105개 클럽, 3,500여 명 선수단 참가)로 치러졌다. 활기차게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클럽 교류전 현장을 다녀왔다.</span></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8/0000900076_001_20251128043142275.jpg" alt="" /></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8/0000900076_002_20251128043142300.jpg" alt="" /><em class="img_desc">전주스포츠클럽과 제주스포츠클럽이 지난 22일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제3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 농구 취미반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 속 문화이자,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와, '테토남'이다."<br><br>전주스포츠클럽 초등 농구 취미반의 에이스 김현수(6학년)군은 친구들 사이에서 테토남으로 통했다. '테토'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줄임말로, 요즘 남성성이 강한 사람을 '테토남'이나 '테토녀'라고 부른다.<br><br>실제 코트 위 김현수군의 모습은 순한 얼굴과 다르게 강인했다. 거침 없이 림을 향해 돌진하고, 힘껏 뛰어 올라 슛을 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었다. 김현수군은 "코로나19 유행 때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까 엄마가 너무 집에만 있는다고 나가서 운동을 하라고 했다"며 "달리기가 빠른 편이고, 키도 커서 농구를 하면 유리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8/0000900076_003_20251128043142325.jpg" alt="" /><em class="img_desc">전주스포츠클럽 김현수(왼쪽)군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취미로 시작한 농구는 이제 일상이 됐다. 재미있게 즐기다 보니 실력도 쑥쑥 늘었고, 전주 지역과 군산 지역 농구부에서 선수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운동 선수의 길을 택한 김현수군은 "농구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재미있기도 해서 선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군의 사례는 저출생과 운동 기피로 풀뿌리부터 고사 위기에 놓인 한국 스포츠에 희망적인 요소다.<br><br>꼭 선수를 하지 않더라도 스포츠 활동은 전인적 성장을 이끈다.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들은 다른 또래보다 건강하게 성장한다. 휴대전화와 게임 등 디지털 의존도를 줄이고, 운동 에너지로 활기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또 팀워크, 의사소통, 갈등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승패 경험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익힌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인내, 협동, 도전 정신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이 된다.<br><br>이하람(6학년)군은 "농구를 좋아하는 아빠와 같이 하다가 재미있어서 2년 전부터 스포츠클럽에 들어왔다"며 "드리블해서 상대를 제치고 골을 넣었을 때의 행복함이 정말 좋다"고 했다. 이어 "경기를 뛰니까 시야도 좋아지고, 계속 생각을 하니까 집중력도 높아졌다"며 "다른 친구들보다 체력이 강해서 학교 체육 시간에 에이스가 된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8/0000900076_004_20251128043142353.jpg" alt="" /><em class="img_desc">전주스포츠클럽과 제주스포츠클럽 선수들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3학년 때 농구공을 잡은 최하경(5학년)군 역시 "체력이 좋아지고, 다 같이 운동을 하는 거니까 단합력도 커져서 좋다"면서 "학교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자신감도 커졌다. 학교에 있으면 농구를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농구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제 농구는 평생 스포츠다. 최하경군은 "지금은 공부보다 농구가 재미있다"며 "선수를 택하지 않더라도 공부하면서 농구는 취미로 계속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br><br>아이들을 지도하는 양한승 전주스포츠클럽 감독은 취미반 친구들에게 농구 자체에 대한 재미와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르친다고 했다. 양 감독은 "주 2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데,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한 주에 다섯 번도 온다"며 "놀이처럼 접목한 프로그램, 미니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8/0000900076_005_20251128043142382.jpg" alt="" /><em class="img_desc">'스포츠 7330' 캠페인 로고.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 관련자료 이전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완벽한 활용 11-28 다음 내년 주파수 재할당…정부 3조~4조 부를까 1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