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13득점' 김세인, 주전만큼 든든한 '조커' 작성일 11-28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배구] 27일 페퍼저축은행전서브득점 2개 포함 13득점, 도로공사 10연승</strong>도로공사가 안방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하고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br><br>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월 2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 2-3 패배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10연승을 내달린 도로공사는 2위와의 승점 차이를 11점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열었다(10승 1패).<br><br>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50%의 성공률로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루키 미들블로커 이지윤이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득점, 강소휘가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이날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이 1세트 초반 발목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타나차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교체 선수로 투입된 김세인이 서브득점 2개와 함께 13득점으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br><br><strong>주전들의 부담 덜어주는 '조커'의 존재</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28/0002496552_001_20251128092711102.jpg" alt="" /></span></td></tr><tr><td><b>▲ </b> 김세인은 2022년에 이어 올해 3년 만에 컵대회 MIP(수훈선수상)를 수상했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시즌이 개막하기 전 각 구단의 감독들은 포지션 별로 시즌을 이끌어갈 주전 베스트7을 구상한다. 하지만 36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고 뜻하지 않는 변수에 대비해 백업 선수들을 잘 준비해야 한다. 특히 공격과 서브리시브를 동시에 수행하는 아웃사이드히터의 경우엔 체력 소모가 심하고 부상 위험도 크기 때문에 주전들의 부담을 덜어줄 '조커'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br><br>최근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이다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과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팀을 떠난 이번 시즌 자스티스 야우치와 정지윤이 주전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주전들이 지치거나 경기 분위기를 바꿔야 할 상황이 오면 강성형 감독은 여지없이 이예림을 투입 시키고 이예림은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코트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다.<br><br>시즌 초반 2위를 달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연봉 2위 박정아와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고예림, 창단 시즌부터 주장이었던 이한비가 돌아가면서 아웃사이드히터 두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컵대회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박은서가 뛰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주전을 위협하는 조커'로 활약하면서 언니들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br><br>GS칼텍스 KIXX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레이나 토코쿠를 영입했지만 레이나는 4경기에서 58득점을 기록하고 무릎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따라서 GS칼텍스는 국내 선수들로 아웃사이드히터를 꾸리고 있는데 주로 유서연과 권민지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3개 팀을 거치며 두 번의 챔프전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김미연이 간간이 '조커'로 출전하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br><br>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이 현대건설 시절에 당한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이선우와 '살림꾼' 박혜민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위파위가 없는 현 시점에서 신예 곽선옥과 전다빈에게는 고희진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곽선옥과 전다빈은 이번 시즌 각각 4득점과 1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br><br><strong>타나차 자리에서 13득점 올리며 '만점 활약'</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28/0002496552_002_20251128092711171.jpg" alt="" /></span></td></tr><tr><td><b>▲ </b> 김세인(가운데)은 만 22세의 젊은 나이에 벌써 3번의 이적을 경험했지만 언제 투입돼도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2003년생으로 아직 만 22세에 불과한 김세인은 젊은 나이에 벌써 3번이나 이적을 경험했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선명여고 출신의 김세인은 2021-2022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프로 첫 시즌 아웃사이드히터와 리베로를 오가며 활약했다. 하지만 2022년 4월 FA 이고은 세터(흥국생명)의 보상선수로 지명을 받으면서 도로공사로 이적했다.<br><br>2022년 컵대회에서 도로공사의 준우승에 기여하며 MIP(수훈선수상)를 수상한 김세인은 정작 시즌 개막 후에는 31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리고 2023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 유니폼을 입으며 두 번째 이적을 경험했다. 2023-2024 시즌 정규리그에서 19경기 19득점에 그쳤던 김세인은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해 9득점을 올리면서 정관장의 승리에 기여했다.<br><br>하지만 김세인은 정관장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6월 또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1년 만에 도로공사로 컴백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49득점으로 V리그 기준으로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김세인은 지난 9월 통영 컵대회에서도 4경기에서 70득점을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3년 만에 MIP를 수상했다. 하지만 김세인은 V리그 개막 후 강소휘와 타나차에 밀려 다시 웜업존에서 시즌을 시작했다.<br><br>김세인은 개막 후 9경기에 출전해 32번의 세트에서 단 9득점에 그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웜업존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김세인은 1세트 초반 타나차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급하게 코트에 투입됐다. 그리고 이날 '토종에이스' 강소휘(22.81%)보다 많은 24.56%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진 김세인은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10연승을 견인했다.<br><br>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어깨 부상으로 1경기 만에 이탈했지만 신인 이지윤이 맹활약하며 배유나의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그리고 2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김세인이 타나차의 공백을 채워주며 연승에 기여했다. 물론 부상 선수들이 늘어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만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벤치멤버들이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강팀의 자격'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깊어지는 후반기, 순위싸움 재시동… 하림 PBA-LPBA 챔피언십, 29일 개막 11-28 다음 ‘순간 속에 빛난 매너와 부드러움’ 김우빈, 신민아의 마음을 훔친 이유를 알겠어! [이주상의 e파인더] 1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