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X' 김유정 "출연작 중 가장 독기 없이 연기" [인터뷰] 작성일 11-2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ENBDIe4my">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5DjbwCd8OT"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e2865024d97caf67e2ef0a5868cdfc8257f3976295cfd9063d400667793d12" dmcf-pid="1wAKrhJ6r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유정 / 사진=티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0727phpx.jpg" data-org-width="600" dmcf-mid="WvVt1UIkI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0727php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유정 / 사진=티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e0e9b83c2315da300f426a3ba552da7d47ea79ac63cc5d936c11f00e779c723" dmcf-pid="trc9mliPIS" dmcf-ptype="general"> <p>배우 김유정이 티빙 '친애하는 X'로 완전히 다른 얼굴을 꺼냈다. 아역으로 시작해 20년 넘게 밝고 맑은 얼굴로 사랑받아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스타 백아진을 연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극단적인 변주를 감행했다. </p> </div> <p contents-hash="c61da899f3af3b19a0e658dbf202dac85b245431e36419590aa5bf3f9b04ed30" dmcf-pid="Fmk2sSnQsl" dmcf-ptype="general">가난과 폭력, 방관이 뒤엉킨 한 인물의 기원을 따라가는 서사는 배우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이었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이자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은 김유정에게 또 다른 부담과 설렘으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친애하는 X'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김유정의 성공적인 변신을 증명해 냈다.</p> <div contents-hash="e50f5d69b015833ddae2601876b60906d17c32c934a843b6a3e157a9c031ca07" dmcf-pid="3sEVOvLxsh" dmcf-ptype="general"> <p>"촬영하면서 애정이 많았던 작품이라 공개를 앞두고 긴장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티빙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들었을 때는 놀랍기도 했고 부담도 적지 않았어요. 그런데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해서 정말 감사했죠. 스토리 자체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아진처럼 잘 살아가고자 하는 욕망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들, 극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감정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을,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 흥미롭게 대화를 나눠 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ffef0f08501c46139e14a9215be4f8884e244cd4c08181888bfb863afea1bc" dmcf-pid="0wAKrhJ6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유정 / 사진=티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2007wtvx.jpg" data-org-width="600" dmcf-mid="YhM0aE8B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2007wt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유정 / 사진=티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71398a3fa9aa0e7db42049340382c0807573c17d01fc650654f056327662777" dmcf-pid="prc9mliPEI" dmcf-ptype="general"> <p>무엇보다 백아진이라는 인물은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본 적 없는 여성 캐릭터다. 선악의 단순한 구분을 비웃듯 그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의 얼굴을 택한다. 라이벌 심성희(김이경)를 집요하게 고립시키고, 자신을 지키려는 윤준서(김영대)의 사랑과 주변 인물의 감정을 계산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은 냉정할 만큼 치밀하다. 김유정에게는 참고할 만한 기존 모델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레퍼런스도 없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 웹툰을 곱씹으며 캐릭터의 결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p> </div> <p contents-hash="afc3515b48ebcc5842df2c9f1c4614b8edab83b31cc97dcf238f6d8942c478b5" dmcf-pid="Umk2sSnQrO" dmcf-ptype="general">"백아진을 연기하기 전에 따라갈 수 있는 레퍼런스나 모델이 사실상 없었어요. 그래서 원작 웹툰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으면서 아진이라는 사람이 가진 분위기와 감정을 많이 상상하려고 했죠. 웹툰은 특성상 이미지가 멈춰 있잖아요. 그 정지된 컷 안에서 아진의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걸 영상으로 옮겼을 때 어떻게 맞춰갈 수 있을지 고민이 컸어요. 오히려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절제했을 때, 미묘한 표정이나 속내를 알 수 없는 순간들이 더 잘 보이겠다는 깨달음이 있었죠. 저도 잘 모르는 것 같은 지점들을 그대로 표현해 보자고 해서 묘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탄생한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e8f8f87cb1c79e1c9f1ae9332de56629180262da1977f305e55be2c41ad0e17f" dmcf-pid="usEVOvLxws" dmcf-ptype="general">촬영 현장에서 가장 강하게 다가온 순간은 캐릭터의 감정보다 상황에서 오는 압도감이었다. 술과 폭력에 찌든 부모, 학대에 가까운 가정환경, 자신을 지탱해 줄 것 같았던 어른들의 방관까지. 캐릭터가 겪는 상황 자체가 극단적이다 보니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백아진의 몸과 표정을 연기하는 일은 배우에게도 버거운 감정의 연쇄를 불러왔다.</p> <div contents-hash="0632d0c3a4e738224e20608566af85d8ed43c117731c1270353f7defa387d7e3" dmcf-pid="7ODfIToMwm" dmcf-ptype="general"> <p>"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건 아진이의 감정 자체라기보다는 그를 둘러싼 상황에서 오는 감정들이었어요. 특히 아버지에게 받는 학대 같은 장면들은 집중하다 보면 그 순간에 완전히 빠져들게 돼서 컷이 난 뒤에도 감정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죠. 그래도 촬영하면서 호흡이 안 맞는다거나 어색한 느낌은 거의 없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출연배우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는 캐릭터인데도 '그래도 아진이가 제일 힘들 거야'라고 제 캐릭터를 걱정해 주시고 연기하는 저를 많이 위로해 주셔서 끝까지 잘 버티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5426427b212c354dc8b3746e61e6df95f29b081c6cc7bd7d78f4963ab13c1b" dmcf-pid="zIw4CygRr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유정 / 사진=티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3253jnda.jpg" data-org-width="600" dmcf-mid="GtZE79WI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3253jnd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유정 / 사진=티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206fc47bc7285353d7ad482ac27ac2614c6b9ac5ac1334795387929b58636c5" dmcf-pid="qCr8hWaeww" dmcf-ptype="general"> <p>차갑고 냉정한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서 현장까지 차갑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김유정은 평소 상대 배우의 눈을 마주 보며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백아진은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면서도 정작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듯한 인물이다. 이 거리감이 실제 호흡에서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그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촬영 밖에서는 더 자주 만나며 관계의 온기를 쌓았다.</p> </div> <p contents-hash="8d443961dab24ec92f5f568bc2bbada8c730e68e8ca38a06468dd30ffd2fc707" dmcf-pid="Bhm6lYNdwD" dmcf-ptype="general">"걱정됐던 부분이 제가 연기할 때 상대 배우의 눈을 보고 느끼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이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백아진은 상대를 보고 있는데 동시에 전혀 보고 있지 않은 인물이잖아요. 그게 실제로 호흡할 때 상대에게 이상하게 느껴질까 봐 촬영 전에 많이 양해를 구했어요. 대신 그걸 상쇄하기 위해 촬영장 밖에서는 일부러 더 많이 만나려고 했죠. 같이 방탈출도 하고, 공연도 보러 가고요."</p> <p contents-hash="db6c5647431e75cbe10b2e8510d094f3072ff8787cb7fe9fd77a8731ae84c8a3" dmcf-pid="blsPSGjJsE" dmcf-ptype="general">백아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유정은 자신의 독기를 일부러 숨겼다. 캐릭터 자체의 힘이 워낙 강하다 보니 배우의 에너지가 과하게 개입되면 인물이 가진 고유의 독성이 흐려질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대사의 맛과 말의 리듬에 더 집중했다.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는 캐릭터인 만큼 톤을 조금만 잘못 잡아도 밋밋해지거나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끊어 말하는 습관 등 미묘한 차이를 통해 백아진만의 말맛을 완성하는 것이 곧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가 됐다.</p> <div contents-hash="5a6d5482c1723b7749e888fbc8a81b6df469c97feca58369d831bfd03ad10dbf" dmcf-pid="K05ApBvmwk" dmcf-ptype="general"> <p>"지금까지 해왔던 작품 중에서 제일 독기를 품지 않았어요. 캐릭터 자체의 힘이 너무 세다 보니 저까지 독기를 가지면 제 에너지가 오히려 캐릭터의 독기를 잡아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진이는 대사도 정말 많고 그 말들이 대부분 상대와 소통하기보다는 그냥 꽂아 넣는 말들이에요. 그만큼 톤을 잘못 잡으면 밋밋하거나 재미없고, 전달력이 약해질 수 있겠다고 느껴서 맺고 끊는 호흡이나 말투, 리듬에 미묘한 차이를 계속 두려고 했어요. 그런 것들을 통해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성향이 조금이나마 묘하게 싸해 보이길 바랐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047c29ad705c59f07e7773bc02d69a7bdec2eb86096a92a543c54e24e070feb" dmcf-pid="9p1cUbTs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유정 / 사진=티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4541dhjv.jpg" data-org-width="600" dmcf-mid="H59YMnzt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4541dhj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유정 / 사진=티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673d585aa433b5bdadb7c1933960183e676a9d75f49c93b21b570a79e784ec5" dmcf-pid="2UtkuKyOIA" dmcf-ptype="general"> <p>그렇다고 해서 김유정이 백아진을 응원하는 건 아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절대 응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누군가를 철저히 이용하고 짓밟으며 올라서는 인물을 온전히 긍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그는 이 인물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어떤 욕망과 상처가 그를 밀어붙였는지를 끝까지 따라가 보려 했다.</p> </div> <p contents-hash="26a755a35e538417321bedf74e4a26e8e3b638912d2eef19412819402de1f374" dmcf-pid="VuFE79WIEj" dmcf-ptype="general">"백아진이라는 사람은 제 입장에서는 사실 응원할 수 없는 인물이에요. 누군가의 인생을 짓밟으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가려는 사람을 응원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도 이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제가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해하려 하기보다 먼저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했어요. 다행히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작품 안에 충분히 들어 있다고 느꼈고, 그걸 따라가다 보니 아진이란 인물이 자기 자신을 위해 처절하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욕망이 아주 또렷하게 보이는 사람이라 그 욕망의 방향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요."</p> <p contents-hash="755a1d320eee60d8349834fa4a3bc009ee70ee2736310b8d5bfcd9a31b432b3c" dmcf-pid="f73Dz2YCmN" dmcf-ptype="general">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온 시간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 역시 자연스럽게 익혀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항상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서 있던 김유정은 작품이 잘되건 그렇지 않건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기대가 높을수록 상처도 커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를 낮추는 연습을 오래 해왔다.</p> <div contents-hash="05d24e537e257c574535e79e6970e3d063a7b14e99fdca5b647a0ec6e18f5eb9" dmcf-pid="4z0wqVGhDa" dmcf-ptype="general"> <p>"작품을 하다 보면 본인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는 감정적인 순간들이 항상 와요. 그게 싫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제가 저에게 거는 기대치를 좀 낮추고 시작하려고 해요. 이걸 오랫동안 연습하다 보니 일이 생각보다 안 풀리거나 계획이 틀어졌을 때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자연스럽게 넘길 힘이 생겼어요. 그리고 작품이 끝난 뒤에도 제 생활을 잘 이어가기 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 과정들이 제 정신을 지켜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733268bb91b379995663ad426dedccf8d27ad072a7dbbe6b0f1bb51dadbe99" dmcf-pid="8qprBfHlr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유정 / 사진=티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5797whpk.jpg" data-org-width="600" dmcf-mid="XdPXdgb0m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IZE/20251128104045797whp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유정 / 사진=티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c137d063695ae841358fedaa8de4b0e7c0f41b407bc548d38e88f605f2db3fb" dmcf-pid="6BUmb4XSDo" dmcf-ptype="general"> <p>원작의 인기도, 드라마화 소식에 쏟아지던 반응도 촬영 전에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 미리부터 기대와 우려를 떠안기보다 현장에서 눈앞의 장면에 집중하는 편을 택한 것이다. 진짜 부담은 작품이 공개된 지금, 시청자들의 반응을 마주하면서 밀려왔다. 원작 팬과 드라마 팬,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관심은 분명 감사하지만, 동시에 "다음"을 향한 기대이기도 하다. 김유정은 그 기대를 너무 깊게 끌어안기보다 차분히 털어내며 한 작품씩 성실하게 쌓아가겠다고 말한다.</p> </div> <p contents-hash="79d267e33f017fda0851e88c396db3d38ccd9c1c1beedda7e4dd106fdfb37284" dmcf-pid="PbusK8ZvEL" dmcf-ptype="general">"촬영을 시작하기 전이랑 막 시작했을 때는 원작에 대한 평이나 드라마화된다는 반응을 아예 안 봤어요. 미리부터 부담을 안고 들어가면 오히려 자유롭게 연기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오히려 지금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야 부담감이 오는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다음 작품까지 기대해 주시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그래도 그 마음을 너무 깊게 붙들고 있기보다는 적당히 털어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연기를 차분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계속 말하고 있어요."</p> <p contents-hash="22555e67e9520aa000c5b8b710ecd70fb98a78981b1d3310f8b341d89dbfd02f" dmcf-pid="QtHaF7hDwn" dmcf-ptype="general">김유정은 '친애하는 X'를 통해 스스로 쌓아 올린 이미지의 경계를 허문 동시에 새로운 지점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발판 위에서 그는 조급해하지 않고 한 작품씩 천천히 나아가겠다고 말한다. 부담을 깊게 끌어안기보다는 잘 털어내고,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며 자신이 믿는 연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그가 말하는 천천히는 느림이 아니라, 20년 넘게 단단히 걸어온 배우의 속도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102c2bf0aaa1af3e3e2c2334c5923e4157b5a11fa988a86c25cbe306a61e79d5" dmcf-pid="xFXN3zlwOi" dmcf-ptype="general">"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아가고 싶어요. 작품이 공개되기 이전보다 공개된 이후에 부담이 생겼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런 마음들을 너무 깊게 붙들고 있기보다는 잘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그래야 다음 작품에서도 예전처럼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이야기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친애하는 X'가 저에게는 큰 도전이자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작품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얼굴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한 계단씩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공효진 "♥케빈오, 결혼 하자마자 입대..제대 믿기지 않아" ('아침마당') 11-28 다음 몬스타엑스, 내년 1월 KSPO돔서 새 월드투어 시작 1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