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만으로 생명체 기원 설명 못 한다”…AI로 ‘고아 유전자’ 정체 찾는다 작성일 11-28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e1aiqSry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4eb9063057899efafa3b7fdef559fbb37f033cd3a9f09f8eb9a14cf8d9973e" dmcf-pid="BSRXyN9U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재규 KAIST 명예교수가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ked/20251128152747448zvxr.jpg" data-org-width="1200" dmcf-mid="7YBsEP1yW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ked/20251128152747448zvx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재규 KAIST 명예교수가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2139beec76001c11b344db529bf8dafe16b6018c3a9d704461de9916e2e8c61" dmcf-pid="bveZWj2uSl" dmcf-ptype="general">“현재 생명과학은 모든 걸 진화론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고아 유전자’도 진화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만 보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51376cde9832ff11a3f1a355049d768dc2c868132fe532ade8b4b798804b42ae" dmcf-pid="KTd5YAV7Wh" dmcf-ptype="general">이재규 KAIST 명예교수는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추계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서로 역할이 다른 걸 일방적으로 해석하면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화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각각의 종(種)의 유전적 차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규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김우주 연세대 AI 기술연구센터장, 정대균 경희대 생명공학장, 유혁 고려대 교수, 박태성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그동안 종(種)간 공통유전자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유전자의 진화적 기원을 설명해온 비교유전체학에 대비되는 생성형 유전체학의 개념을 세웠다. </p> <p contents-hash="2336e9a7b7bf7170cf8d9d9d3c8d1efef383245794bc5ce3fb3405f83301f850" dmcf-pid="9yJ1GcfzCC" dmcf-ptype="general">연구의 핵심은 고아 유전자에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결과 거의 모든 종에서 공통의 유전적 특성이 없고 유전자의 조상 격인 최초 상동유전자를 찾을 수 없는 고아 유전자가 1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가 ‘조상 유전자’로부터 진화한 것이라면 그 조상 유전자는 어디서 온 것이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현재의 진화론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돌연변이로 규정하지만 모든 생명체에 10분의 1이 넘는 유전자는 고아 유전자라는 점은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e933659d13abf8e0909411b8f4bfd5bc8eecd509bef66c6ddcd4f904d5b481e" dmcf-pid="2WitHk4qTI" dmcf-ptype="general">그는 고아 유전자가 진화의 산물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초파리·꿀벌·꼬마선충에 대한 초기 실험에서 고아 유전자가 진화로 생성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예를 들어 로열젤리를 만드는 ‘에피시민’이라는 유전자는 파리에는 없고 꿀벌에만 있기 때문에 여왕벌은 있고 ‘여왕 파리’가 없는 것”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진화를 거듭한다고 이 유전자가 파리에서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97c1eabc707ea285d06a15f7ff306572dc7e2f92ee8630e93fb244fede3b19" dmcf-pid="VYnFXE8BS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재규 KAIST 명예교수가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ked/20251128152748700rlet.jpg" data-org-width="1200" dmcf-mid="z9hPVXcnl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ked/20251128152748700rle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재규 KAIST 명예교수가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a854b848bfcfaf11375387844f9f277b6169524ae2341f38f3a4b26474516e" dmcf-pid="fGL3ZD6bCs" dmcf-ptype="general"><br>그렇다고 생성형 유전체학이 모든 유전자의 생성 기원론을 주장하는 건 아니다. 그보단 생성 기원과 진화 기원이 양자 택일의 문제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모든 유전자는 진화를 통해 생겨났다는 걸 전제하고 역방향 추론만 하는 ‘무한 진화론’은 발생 원인을 다 설명하지 못한다”며 “생성 기원론과 진화 기원론이 같이 있는 ‘유한 진화론’을 받아들여야지만 다양한 생명체의 출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4ff79c151d95072291dcc0ef151256bf8e415e6deea8dafa7c23758e702ed039" dmcf-pid="4Ho05wPKSm"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생성형 유전체학이 생명공학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사한 유전자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그 기능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한 걸 알 수 있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인간의 경우 인간 고유의 유전자가 인간의 특질을 결정짓는 질병과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학적 연구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도 바라봤다. 이 교수는 “그동안 생명의 기원은 창조론이냐 진화론이냐의 ‘종교 대 과학’ 대결이 돼왔다”며 “이젠 무한 진화론과 유한 진화론을 사이에 둔 과학적인 토론과 ‘진화의 경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3b980df4f79459aedca35bf91577368590ed9c78a0cccde072b0b4c761aa005" dmcf-pid="8Xgp1rQ9Cr" dmcf-ptype="general">수원=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다희, 뼈말라 레깅스+크롭톱 자태 우월‥두눈 의심되는 9등신 비율 11-28 다음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 장식하는 AI 합성 사진 1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