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나면 사라지는 플라스틱, 美 연구진이 구현… “수명까지 조절” 작성일 11-28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플라스틱에 ‘종이 접듯’ 약한 지점 설계<br>기존 대비 수천배 빠른 분해 성능 확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v1vo4XSg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2e276cc52dcd779c65d899c683d84ca4f70416c2fe3b7a1505b78d66757c81" dmcf-pid="1TtTg8ZvA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플라스틱 병./pixaba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chosunbiz/20251128190147628ypbr.jpg" data-org-width="5000" dmcf-mid="Zn1vo4XSA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chosunbiz/20251128190147628ypb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플라스틱 병./pixabay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0aaba248bfeaa8cfccbd274440dcdd6870691c610239e5647e6c09aeac32e9" dmcf-pid="tyFya65Tas" dmcf-ptype="general">자연의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단백질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분해되지만, 플라스틱은 수백년 동안 남아 환경을 오염시킨다. 미국 연구진이 이 점에 착안해 자연의 분해 원리를 모방한 새로운 플라스틱 기술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147059363c32d411c0aa045e5e9500cd8ee7e9c43ddb996b64d5a0ea3526c1e3" dmcf-pid="FW3WNP1ykm" dmcf-ptype="general">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일상적인 온도와 조건에서도 스스로 분해되며, 제품별로 수명 설정까지 가능한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에 28일 게재됐다.</p> <p contents-hash="5d04df6f9a0e1551f403fa5a45d196a7d49ccf65079d3f8a8f8878e55c4f5f6b" dmcf-pid="3Y0YjQtWor" dmcf-ptype="general">연구는 유웨이 구(Yuwei Gu) 미국 럿거스대 교수가 뉴욕의 한 주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다 시작됐다. 그는 숲 속과 호수에 버려진 수많은 플라스틱 병을 보며 ‘자연이 만드는 고분자는 스스로 분해되는데, 인간이 만드는 플라스틱은 왜 그렇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p> <p contents-hash="6ac356950f5ccfb43e87a0a6f3ca606eb18e4177969f38805ba5a167aae3ce3d" dmcf-pid="0GpGAxFYAw" dmcf-ptype="general">구 교수는 그 차이를 화학 구조에서 찾았다. 자연산 고분자에는 결합을 약하게 만들어 분해를 돕는 작은 보조 구조가 내장돼 있지만, 플라스틱은 분자를 붙잡고 있는 화학 결합이 매우 단단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이 단순한 구조 차이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719bb06f0de2029019d12a90260e2fcf750aa72417e13d7465648527d842e88c" dmcf-pid="pHUHcM3GND"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자연의 방식에서 플라스틱 문제의 해답을 찾았다. 플라스틱 내부에 분해를 유도하는 보조 장치를 미리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설계했다. 마치 종이를 미리 접어두면 그 부분이 쉽게 찢어지는 것처럼, 평소에는 튼튼하게 유지되지만, 특정 요인이 작동하면 결합이 빠르게 끊어지도록 했다.</p> <p contents-hash="da96af9397c194f297d00c7e85fe6252da9857f732d1db851a8ba0c9a010eafd" dmcf-pid="UXuXkR0HgE"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이렇게 만든 플라스틱은 고열이나 화학약품 없이 상온이나 햇빛 등 일상적 환경에서 기존 대비 수천배 빠른 속도로 자연 분해됐다.</p> <p contents-hash="ccfc9572c5be6fe682c93dbf72760a55de3daeef6f9948780bf9f06939d5ce13" dmcf-pid="uZ7ZEepXAk" dmcf-ptype="general">이 기술의 핵심은 분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조 안의 보조 장치 배치를 조절하면 플라스틱이 며칠 안에 사라지게 만들 수도, 몇 년간 버티게 만들 수도 있다. 자외선이나 금속 이온이 닿았을 때만 분해되도록 하는 스위치 기능도 구현했다.</p> <p contents-hash="b7c2a9abaa0a6d77e654e86f34bf686d426fd098d7a741361df07c8d8e99637a" dmcf-pid="7hXhi2YCNc" dmcf-ptype="general">구 교수는 “보조 장치의 정확한 공간 배치가 분해 속도를 극적으로 바꾼다”며 “필요한 기간만큼 버티고 사라지는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3557579f74228d538d989695412fb6e18db1c901d97631fc21eda10072cfdf9" dmcf-pid="zlZlnVGha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 기술이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첨단 소재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시간이 지나면 약물을 자동 방출하는 캡슐부터 스스로 사라지는 코팅이나 표면 처리 기술, 지속 기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포장재 등에 활용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566d8b8b1036988a7524dc8b9c6ec931e608681afe2c29e8ae2bf380ed7629ad" dmcf-pid="qS5SLfHlgj" dmcf-ptype="general">현재 연구진은 개발한 플라스틱이 생태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정밀 분석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실험에서는 분해 후 생성되는 액체가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다.</p> <p contents-hash="1036a842ac743cfdda35da6b891e6cd0d640af57f4ec08da64a94965b15a6ffe" dmcf-pid="Bv1vo4XSjN" dmcf-ptype="general">동시에 기술을 기존 플라스틱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현재 산업용 플라스틱과 혼용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해 플라스틱 제조 업체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p> <p contents-hash="8d3ebfee805b16dcd411a8a19aea531c4f8aaf78acdfc3a2750433c8b255387d" dmcf-pid="bTtTg8Zvka" dmcf-ptype="general">구 교수는 “플라스틱은 제 역할을 다한 뒤 자연스럽게 사라져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가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e8c203b6e66bcc56573ec7c58a61df40e989880fe84caf807c259da83b170fe2" dmcf-pid="KyFya65TAg"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161ec2ff788a533fb447c559b680f0f0be192837f51bdd8c6fcc34d7139191af" dmcf-pid="9W3WNP1yAo" dmcf-ptype="general">Nature Chemistry(2025), DOI: <span>https://doi.org/10.1038/s41557-025-02007-3</span></p> <p contents-hash="0f672d48e820183361313dc5968029d7e968e0609ca10c39f2d1e70c652b8557" dmcf-pid="2Y0YjQtWcL"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장남처럼 살아왔다”…한혜진, 처음 밝힌 오래 묻어둔 가족사 11-28 다음 [ITF김천] 정윤성과 김근준 4강 진출하며 한미 선수 4강전 성사. 1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