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힘으로 강한 한국 만들어' 세계 1위 안세영 없었다면 韓 배드민턴 어땠을까..."시스템을 살린 선수" 작성일 11-29 4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9/0000581705_001_20251129020212607.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9/0000581705_002_20251129020212655.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지금의 세계적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로 압축된다. 바로 '안세영의 존재'다. 그런데 만약 이 절대적 에이스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 배드민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국은 세계 배드민턴 판도에서 확실히 '밀려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안세영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 전체의 균형을 지탱해 온 핵심 축이었다.<br><br>최근 들어 안세영이 세운 역대급 기록들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2025시즌만 놓고 보더라도 10관왕 달성, 단일 시즌 최다승 경신, 승률 94.4%(68승 4패), 슈퍼 1000·750·500·300급을 모두 석권한 올킬 행진 등 여자 단식 역사에서 전례 없는 퍼포먼스를 연속으로 쏟아냈다. 각종 상금과 기록은 부수적인 요소일 뿐, 중요한 건 그녀 하나가 한국 배드민턴의 국제 경쟁력을 사실상 혼자 끌어올렸다는 사실이다.<br><br>실제 수치가 명확히 이를 증명한다. 기준을 2023년 이후로 좁혀 보면, 한국 배드민턴의 월드투어 여자 단식 우승은 사실상 '안세영 개인'의 업적과 동일했다. 다른 선수들의 대회 결과는 대부분 16강 혹은 8강에서 멈췄고, 일부는 조기 탈락을 반복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안세영을 제외한 한국 여자 단식 선수는 톱10 진입조차 어려웠다. 종목 차원의 폭넓은 저변 경쟁력을 논하기엔 부족한 흐름이었다.<br><br>만약 안세영이 한국 대표팀에 없었다면, 한국은 여자 단식에서 상위권 경쟁에서 완전히 벗어난 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컸다. 중국·일본·인도·태국은 이미 2~3명 이상의 다크호스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에이스 공백이 생기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 자체가 미약해지는 현실적 구조를 안고 있었다. 다시 말해, 한국의 여자 단식은 안세영을 제외하면 '세대 공백'이 너무 컸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9/0000581705_003_20251129020212801.jpg" alt="" /></span></div><br><br>여기에 더 큰 문제도 있었다. 여자 단식 성적이 곧 대표팀 전체 랭킹 포인트의 주요 축이라는 점이다. 특히 단식 종목은 복식보다 랭킹 포인트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한 명의 절대에이스가 갖는 가치가 훨씬 중요하다. 만약 안세영이 없었다면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최소 3~5단계 더 낮았을 것이고, 월드투어 파이널·올림픽·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 출전권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 있었다.<br><br>복식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자 복식이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지만, 세대교체의 과도기에서 성적이 흔들렸고 혼합복식 체급 역시 아시아 주요국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였다. 그 공백을 메운 건 오로지 안세영의 일관된 메달 쓸어담기였다. 대표팀 내부에서도 "안세영이 있기에 한국 배드민턴이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다.<br><br>해외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BWF 관계자들은 최근 호주오픈 우승 직후 "안세영은 단순한 세계 1위가 아니라 한 국가의 배드민턴 구조를 지탱하는 존재"라고 평가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스 등 외신은 그녀를 '시스템이 만든 선수'가 아니라 '시스템을 살린 선수'라고 묘사할 정도였다. 에이스가 아닌 '구조 자체'가 되어버린 셈이다.<br><br>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후배 육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야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이 조금씩 정비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세계 정상국들과 비교하면 느린 편이다. '안세영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한국 배드민턴은 다시 급격한 내리막을 탈 위험이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9/0000581705_004_20251129020212839.jp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라틴 음악 밴드 라틴 키친 루나(Latin Kitchen Luna),첫 정규 앨범 ‘LaKiLu’ 발매 11-29 다음 오지호 부터 한예지까지···‘제 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7th Daejeon Special FX Festival)’ 찾은 스타들[화보] 11-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