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라서 따낸 복수의 기회!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차전, 2월 UFC 325에서 성사 작성일 11-29 19 목록 <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9/0004013077_001_20251129070106759.jpg" alt="" /><em class="img_desc">UFC 314에서 치러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오른쪽)와 디에고 로페스의 경기./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거절을 모르는 상남자 마인드가 최고의 기회를 가져다줬다.<br> <br>UFC 325의 메인 이벤트가 공개됐다. UFC 28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2월 1일 UFC 325의 메인 이벤트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디에고 로페스의 페더급 타이틀전임을 공개했다. 경기 장소는 볼카노프스키의 모국인 호주 시드니다.<br> <br>이 경기는 약 10개월 만에 치러질 리매치다. 지난 4월 두 선수는 UFC 314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의 라이트급 월장으로 인해 공석이 된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두고 타이틀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로페스를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br> <br>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테크닉와 노련함을 앞세운 아웃복서인 볼카노프스키와 맷집과 피지컬로 돌격하는 인파이터 로페스가 명품 공방전을 벌였다. 전체적으로는 볼카노프스키가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갔지만, 로페스의 가공할 맷집과 공격성이 볼카노프스키를 위협한 순간들도 있었다.<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9/0004013077_002_20251129070106801.jpg" alt="" /><em class="img_desc">혈투를 벌이는 볼카노프스키(왼쪽)와 로페스./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다만 두 선수의 리매치가 생각보다 이르게 성사됐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공식 SNS 댓글 창에는 체급 1위로 무패 행진 중인 모브사르 에블로에프나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알저메인 스털링, 직전 경기에서 타 단체 챔프 출신 기대주 아론 피코를 백스핀 엘보우로 잡아낸 르론 머피가 타이틀 샷을 받아야 하지 않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다수 있다.<br> <br>유력한 대권 주자들을 제치고 로페스가 빠르게 리벤지 찬스를 잡은 데는 그의 ‘상남자’ 마인드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로페스는 볼카노프스키전 패배 이후 자신보다 랭킹이 한참 낮은 10위권의 기대주 제앙 실바와의 경기를 흔쾌히 수락했다. 실바가 받는 기대치와 연패에 대한 부담감, 무엇보다 하위 랭커에게 업셋을 허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선뜻 수락하기 어려운 매치였음에도 파이터답게 경기를 빼지 않았다.<br> <br>그리고 그 경기에서 로페스는 맷집으로 실바의 타격을 버틴 뒤 엘보우 한 방으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최근 챔피언 및 상위권 랭커들이 입맛에 맞는 경기만 치르려 하고 까다로운 경기는 회피하는 것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로페스의 화끈한 선택과 승리는 팬들과 UFC 수뇌부의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다.<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9/0004013077_003_20251129070106855.jpg" alt="" /><em class="img_desc">볼카노프스키와의 첫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던 로페스./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로페스가 이런 상남자의 행보를 보인 것은 실바전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UFC 288에서 모브사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때도 충분한 준비 없이 대체선수로 들어온 오퍼를 수락하고 경기에 나섰고, UFC 303에서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감량 이슈로 빠지고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댄 이게가 대체선수로 나서는 대형 변수가 연이어 발생한 경기에도 빼지 않고 나섰다. 꾸준히 UFC의 총애를 받을 만한 선수였던 셈이다.<br> <br>랭킹이나 연승 같은 실질적인 명분만큼이나 팬들과 수뇌부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한 UFC 타이틀 전선에서 로페스는 상남자라는 이유로 값진 복수의 기회를 얻었다. 볼카노프스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는 볼카노프스키가 은퇴하기 전 로페스가 그를 상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과연 적지인 시드니에서 로페스가 볼카노프스키의 벨트를 뺏어올 수 있을까. 관련자료 이전 ‘이게 말이 돼?’ 사루키안 쇼크! 백사장 단호했다, 게이치-핌블렛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성사…“승자는 토푸리아와 타이틀전” [UFC] 11-29 다음 '노또장' 노범수,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서 태백장사 꽃가마 올랐다 11-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