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림-박은석 대화만? '보는' 재미도 큰 '타지마할의 근위병' [M픽 리뷰] 작성일 11-29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8년만 국내 재연<br>권력과 아름다움의 부조리 그린 2인극<br>최재림, 박은석 열연...섬세한 감정, 대사 소화력 돋보여<br>오는 2026년 1월 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ttjhepXn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3f1aebe386d66e699a7a459659d02a3b9155a7b87b603f519ed28821aa84b7" data-idxno="626458" data-type="photo" dmcf-pid="q33cSJu5M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48802voty.jpg" data-org-width="720" dmcf-mid="PcL1KvLxd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48802vot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83478d905820ecb3aa1d5ba94d4f4a29d8da5fc6a435c118475e7338e01e9f2" dmcf-pid="bPPYuORfJM" dmcf-ptype="general">(MHN 장민수 기자) 두 인물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 2인극. 듣는 재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는 재미가 큰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이다.</p> <p contents-hash="6c5d4e22f563a7d89adcf61fd0e13da61138f040dbf582451a749dcb4bd97817" dmcf-pid="KQQG7Ie4dx" dmcf-ptype="general">'타지마할의 근위병'은 1648년을 배경으로, 타지마할 성벽을 지키는 두 근위병 휴마윤과 바불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작가 라지브 조셉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초연 이후 8년 만이다. 신유청 연출이 지휘한다.</p> <p contents-hash="7eed99082b4dd469fb3df3f9656ae8df8a8e1eb11ff6b6a9436cf6bb03f50ab3" dmcf-pid="9xxHzCd8dQ" dmcf-ptype="general">타지마할 공개를 앞둔 새벽, 성벽을 지키는 두 근위병은 절대 뒤돌아봐서도, 말을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바불의 입은 쉬질 않는다. 자유와 진실, 아름다움의 가치를 설파하는 그의 말은 당장이라도 고개를 돌리도록 유혹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441db593489fbb0e32502a554606ae5beb4ce1fff1cfec6ef8d6849779c08c" data-idxno="626459" data-type="photo" dmcf-pid="VRRZBliPi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50173tvwr.jpg" data-org-width="720" dmcf-mid="x4Yiw8ZvJ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50173tvw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aa2d72db72553b5b3cb1bcbf814b2f31e2336749557a933772017eba88ae84d" dmcf-pid="4dd1KvLxM4" dmcf-ptype="general">반면 규율과 서열을 신념처럼 붙드는 휴마윤에게 바불의 말은 그저 위험한 반체제적 사상일 뿐. 그는 바불의 주장을 맞받아치며 대응한다. 그러나 상황이 전개될수록 신념과 가치관은 흔들리고, 그 충돌 끝에는 씁쓸한 비극이 기다리고 있다.</p> <p contents-hash="48173fc5d68d69d3f9c8b1995c8e09a28060d6a177340ac86cf2d3e03d013079" dmcf-pid="8JJt9ToMif" dmcf-ptype="general">극과 극의 신념을 지닌 두 친구가 펼치는 대화가 극의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 긴 대화가 결코 지루하지 않다. 엉뚱한 상상은 웃음을 자아내고, 명령과 양심이 충돌하는 순간 던져지는 질문은 깊은 몰입을 이끈다.</p> <p contents-hash="cd5c0501d3bd6d38323f1ea08d98ff19111022008eb7aa32bb53b72270e1ba86" dmcf-pid="6iiF2ygReV" dmcf-ptype="general">특히 권력과 체제의 이면을 날카롭게 꼬집는 순간 격한 공감이 인다.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피비린내. 미(美)와 인간성의 종말. 그리고 공포와 죄책감까지. 그 부조리와 아이러니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e46a59bae56a8c1844c14be6f89950a3af4fde0e587e7d37aef2827c62aa9a" data-idxno="626466" data-type="photo" dmcf-pid="QLL0fYNdL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47546zzwi.jpg" data-org-width="720" dmcf-mid="UzZiw8ZvM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47546zzw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8af9a75089eb9ae4fdd941d667eab623752c8972ab310a6bde4fe4da91e9ab5" dmcf-pid="yttjhepXLb" dmcf-ptype="general">2인극인 만큼 무대 위 두 배우의 열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시즌 휴마윤 역은 최재림과 백석광, 바불 역은 이승주와 박은석이 출연한다.</p> <p contents-hash="2596d1f89b9d1226c0f6c9dddf0994ea89c3718be4e2af8809f99fa83ebe1169" dmcf-pid="WFFAldUZJB" dmcf-ptype="general">이중 최재림은 명령과 우정 사이 고뇌하고 흔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박은석은 바불 특유의 순수함으로 매력을 더했다. 연기 잘하는 두 배우가 주고받는 호흡 역시 뛰어나다. 유려한 대사 소화력과 감정 표현으로 재미와 긴장감을 끌어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dce563d82a39f6908b0cd4f6453895f161efabfed60dc5ba9a3049ce201e9c" data-idxno="626460" data-type="photo" dmcf-pid="G66WUsMVM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51421gzol.jpg" data-org-width="720" dmcf-mid="GmSMA9WIR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9/HockeyNewsKorea/20251129080151421gzo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79930a10345384d7f6f6e3c2c24204b5ceec8a58f37701cce757c063d78a81a" dmcf-pid="XQQG7Ie4Mu" dmcf-ptype="general">무대는 단출하지만 연출적 다채로움으로 인해 풍부하게 느껴진다. 두 근위병 뒤로 보일 듯 말 듯한 타지마할의 그림자부터 피바다를 표현한 물바다, 적극적인 조명의 활용까지 꽤 다채롭다. </p> <p contents-hash="cba152951c8ceab7620afd1e082f7ec65a6948d76487a7541f2397d22fc9fb6b" dmcf-pid="ZxxHzCd8eU" dmcf-ptype="general">이를 활용하는 타이밍이 적절하다. 단조로울 수 있는 대화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특히 하수구로 핏물을 밀어내는 움직임은 왠지 모르게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그 외 옷매무새를 만지거나, 발걸음을 옮기는 것까지 세세한 움직임이 시선을 붙든다. 조밀하게 들어찬 대사를 듣는 것과 동시에 인물의 행동 하나하나 관찰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p> <p contents-hash="49527c5f0c1df77c808e937e5fef7a200bb3e74f2e97ad3b74c9d1cace48b454" dmcf-pid="5MMXqhJ6Jp" dmcf-ptype="general">한편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오는 2026년 1월 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p> <p contents-hash="01f43cfa96e5374c3bf4e5fc22ac1c3474df6ec29f795f249a349022cbf8130f" dmcf-pid="1RRZBliPM0"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b500cca0088482870ea8503406f57ca5b47ac6b73c18f92110795f9bf4ecc8ae" dmcf-pid="tee5bSnQn3" dmcf-ptype="general">사진=해븐프로덕션</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츄·아린 소속사, 악플에 법적대응…"끝까지 추적, 선처 없다" [공식] 11-29 다음 [TF인터뷰] '친애하는 X' 김영대, 입대 전 마지막 배움 11-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