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앨범 《하트 메이드》로 화려한 귀환…물오른 ‘선미팝’ 작성일 11-29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솔로 싱어송라이터 선미, K팝의 자존심으로 거듭나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3ljKvLxFD"> <p contents-hash="101cdc8aaeec0dbfd34a8d628647b0680b42f78d619b77bfd3bfda0fbb8fdd82" dmcf-pid="G6pTnuCEFE"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박세연 일간스포츠 기자)</p> <p contents-hash="9541ab5e99b710f2f5cdb06aec6a6b72921c2fcf63e96923e076f3b9eb0e968e" dmcf-pid="HPUyL7hDFk" dmcf-ptype="general">매번 컴백이 기대되는 '흥미로운 아티스트' 선미가 솔로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으로 자신의 진가를 재차 입증했다. 선미는 11월5일 첫 정규 앨범 '하트 메이드(HEART MAID)'를 발표했다. '만들다'는 의미의 '메이드(made)' 발음에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마음으로 만든' 음악이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앨범은 타이틀곡 《시니컬》을 포함해 총 13곡으로 채워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218421a767e810ef1e56a45c3b4c8f19ae473c8caf54d2ec2b57b0c4534e9a" dmcf-pid="XQuWozlw7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9/sisapress/20251129110151058oval.jpg" data-org-width="800" dmcf-mid="UFsL7Ie4u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9/sisapress/20251129110151058ova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a0002e7d47e296e6323b0340c8b9c44945844bd59297dfcf1f12f3587bd5126" dmcf-pid="Zx7YgqSrUA" dmcf-ptype="general"><strong>순도 100%…더 '아티스틱'해졌다</strong></p> <p contents-hash="398f48f772d584a3544d6c7289b4123a85dc4e5b19986d378383d0d7b2e5cbd5" dmcf-pid="5MzGaBvm3j" dmcf-ptype="general">선미팝. K팝에 관심 있는 대중이라면 낯설지 않은 표현이다. 선미가 선보이는 모든 곡이 이 선미팝을 구성한다. 자신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명실상부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고유명사다. '선미가 장르'라는 관용어구보다도 더 영예로운 표현이다.</p> <p contents-hash="095054d76b34d2cfb42e432e9050cdf45f61860fe83d41cf1b032a4f2879a83f" dmcf-pid="1RqHNbTsFN" dmcf-ptype="general">선미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곡의 작사를 홀로 해내고, 타이틀곡 포함 전 수록곡 작곡에도 참여하며 '선미팝'의 현재를 오롯이 펼쳐 보였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물론, 다양한 티저 콘텐츠에서 독특한 오브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콘셉트 장인'으로서의 면모도 톡톡히 보여줬다.</p> <p contents-hash="d7b0c52a90573318f5bdb7bf86184b028378140ae1723262709575856d42c852" dmcf-pid="teBXjKyO3a" dmcf-ptype="general">'하트 메이드'는 정규 앨범이니만큼 분위기도 장르도 다채롭고 컬러풀하다. 지난 수년에 걸친 선미의 아티스트로서의 성숙이 담겼다. 앨범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인트로 트랙 《메이드》를 시작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의 타이틀곡 《시니컬》 《스위트 나이트메어》 《뚜뚜》 《미니스커트》 《튜브로즈》 《베이스》 등 신곡과 《블루!》 《벌룬 인 러브》 등 기존에 발표했던 싱글이 수록됐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선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가 폭넓게 펼쳐진다.</p> <p contents-hash="bb8c941f7d436c42b8fe8f09012cb7f45a9664a66f54b4d60043b7f6e342b15c" dmcf-pid="FuyEfYNdUg" dmcf-ptype="general">타이틀곡 《시니컬》은 냉철한 시선을 선미만의 언어로 풀어낸 곡이다. 냉소적인 태도로 세상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왜 그렇게 시니컬해?'라는 질문을 던지고 궁극엔 '삶은 시니컬함보다 웃음으로 길게 남는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곡이다.</p> <p contents-hash="e30c6e6e5c07c01e2782fd4c9a1f2421e65755774d10e9e401e38ba1e6250a37" dmcf-pid="37WD4GjJUo" dmcf-ptype="general">높은 완성도 음악에 과감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더해 시각적인 몰입도를 높였다. 스산하면서도 오싹한 무드를 보여준 콘셉트 포토에 이어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단연 압권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선미는 귀신을 연상케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귀신이 되고야 만다. 뜻밖의 사고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선미는 흰 소복을 입고 긴 머리를 풀어헤친 영락없는 처녀귀신의 형상을 하고, 자신의 전담 저승사자를 이리저리 따돌려보지만 결국 사자에게 붙들려 저승으로 떠나간다.</p> <p contents-hash="9f1108b85e0f9ce3bffd9eb95d9b46931227a121288231b01e399a4b4b0c4a4b" dmcf-pid="0zYw8HAi3L" dmcf-ptype="general"><strong>짙어진 메시지…'선미팝'의 진화</strong></p> <p contents-hash="6e07625f8a3f2ddb0d8162acadd373f18698df053e91ae2dd91fb034a8d365ce" dmcf-pid="pqGr6Xcnzn" dmcf-ptype="general">생과 사가 공존하는 혼돈의 시점, 복합적인 감정 변화 와중에도 끝내 시니컬한 표정의 저승사자에게조차 미소를 선사한 선미의 위트와 시종 재기발랄한 모습은 신선하고 흥미롭다. 특히 《전설의 고향》 《여고괴담》 《컨저링》 등 클래식 호러무비의 상징적 장면과 오브제를 패러디해 공포를 비틀어 유머로 승화시키고 유쾌함을 더했는데 리듬감 있는 음악과 썩 잘 어우러진다.</p> <p contents-hash="65aa8babbf0bc94d9cbf30e613ff6bc24faf52825486bfd05aca16f9859e457f" dmcf-pid="UBHmPZkLzi" dmcf-ptype="general">앨범을 자작곡으로 모두 채운 데 대해 선미는 KBS2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에서 "많은 데모곡을 받았다. 너무 좋은 곡들이었지만 내 목소리를 얹어보고 불러보고 했을 때 '이게 내 정규 앨범에 들어가면 구색은 너무 좋지. 그런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서툴고 투박하더라도 '내가 만든 곡으로 채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8c88869f64ddef533bd15ad3a30728e15f3f05369736b33c8222de790739256" dmcf-pid="ubXsQ5EoUJ" dmcf-ptype="general">또 타이틀곡 제목에 대해선 "이 노래를 만들고 '왜 사람들이 시니컬해질까'라고 생각해 봤는데, 그냥 이 사회가 친절하지 않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이 곡 소개글을 '늘 친절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매번 비뚤 필요는 없잖아'라고, '결국 웃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371c190cc105bd784fc4979f2a256fc4eb35e6aa2e3a756a9c96c66adc4ab79" dmcf-pid="7KZOx1Dg7d" dmcf-ptype="general">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텔 미》 《소 핫》 《노바디》로 이어진 원더걸스의 황금기를 함께하다 2010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화려하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그는 2014년 《보름달》까지 성공시키며 '퍼포먼스형'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일찌감치 이뤄냈다. 이후 2015년 원더걸스 활동에 복귀해 불꽃을 태웠고, 팀이 공식 해체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p> <p contents-hash="2951f549a0851dc4b24e298d0900fc7a6c1ae894358a5733fa1e243f26095a90" dmcf-pid="z95IMtwa3e" dmcf-ptype="general">솔로 활동 초창기부터 자신의 음악 세계와 스타일, 추구미가 명확했던 싱어송라이터 그 이상의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 이후 선보인 《가시나》를 시작으로 《날라리》 《보랏빛 밤》 《꼬리》 《열이 올라요》 등 다채로운 곡을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했다.</p> <p contents-hash="ed2b0c74f368086457054d1a6fb8607d13092cc57f6413b51093fbf475cee2d4" dmcf-pid="q21CRFrNFR" dmcf-ptype="general">걸그룹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가 적지 않음에도 선미가 군계일학이 될 수 있던 건 그의 놀라운 음악성 덕분이다. 원더걸스 활동 후반부터 이미 곡 작업에 나섰던 선미는 모든 솔로곡에 직접 참여했다. 《가시나》 《주인공》 《누아르》 등 홀로서기 초창기 곡들에선 K팝 히트 프로듀서 테디와 의기투합한 작업으로 기존 컬러에 색을 더하고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후 발표한 모든 곡에서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쓰며 오직 그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선미만의 곡을 만들어 나갔고, 해당 작업의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키웠다.</p> <p contents-hash="72611a801b6c146e280326f5b532580bb548e01a79bdb20d467b87e02902ef48" dmcf-pid="Bx7YgqSr3M" dmcf-ptype="general">이 같은 선미의 행보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선미팝의 핵심은 어느 정도 공식처럼 정립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그 성공 공식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메시지적으로는 관능적인 부분, 배경적으로는 밤 혹은 유혹 같은 키워드가 미니멀한 편곡 속 구간구간의 바이브나 플로가 선미 특유의 보컬을 만나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음악 계보적 측면에서 국내로 보면 김완선-엄정화-손담비, 해외로 보면 크게 마돈나부터 두아 리파까지 이르는 계보에 충분히 자리해도 될 정도의 매력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게 달려온 10여 년의 솔로 활동을 통한 일련의 성장 과정이, 지금의 '하트 메이드'라는 과실로 맺어진 셈이다.</p> <p contents-hash="f073480258ebb4b91df3bff781bdb210ebec3c30bf9ed09a5db09df41bfa2fc3" dmcf-pid="bMzGaBvm7x" dmcf-ptype="general">한 가요 관계자는 "선미는 솔로 초창기부터 자신의 색을 확고히 하며 '선미팝'으로 주목받았고 꾸준히 셀프 프로듀싱 원칙을 고수하며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며 "댄스풍 음악으로 활동하는 솔로 여성 가수 중에서도 셀프 프로듀서로 선미만큼 확고히 자리매김한 가수는 드물다. 가요계 세대 교체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고집하면서 보다 넓고 깊게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선미라는 뮤지션의 행보는 충분히 가치 있다"고 짚었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CM, '13년 숨긴' 딸 머리 손질 중 감격… "이런 날이 오네요" [RE:스타] 11-29 다음 '닥터나우 방지법' 강행에 영세·지하철 약국은 울상 11-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