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신진서, 하찬석국수배 기념대국서 '영재' 김은지에 완승 작성일 11-29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9/AKR20251129024900007_01_i_P4_20251129124813019.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김은지 9단에게 불계승했다.<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바둑계의 절대 강자 신진서(25) 9단이 '천재 소녀' 김은지(18) 9단에게 1인자의 품격을 보여줬다.<br><br> 신진서는 29일 경남 합천군 합천정원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에서 열린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김은지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br><br> 전날 열린 한·중 영재대결에서 중국 쉬이디 7단을 꺾고 신진서와 마주 앉게 된 김은지는 백을 잡고 대국 초반 의욕적인 포석을 펼쳤다.<br><br> 하지만 김은지가 초반 연구한 수법을 무리 없이 받은 신진서는 중반 전투에서 상대 실수를 틈타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br><br> 중앙 요석이 잡혀 패색이 짙어진 김은지는 상변과 좌변에서 변화를 모색했으나 형세가 움직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br><br> 신진서는 대국 후 "초반에는 팽팽했는데 중반에 나온 김은지 9단의 착각 한 번에 많이 유리해졌다"며 "합천에 올 때마다 신예 프로기사들, 그리고 환대해 주시는 분들의 기운을 많이 받아 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 그는 또 "김은지 9단은 앞으로 큰 무대에서 중요한 승부가 더 많아질 텐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평온하게 대국에 임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언을 건넸다.<br><br> 김은지는 "초중반에 조금 나쁘다고 생각했고, 중앙에서 착각한 한 수에 곧바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며 "신진서 9단에게 많이 배웠고 앞으로 남은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밝혔다.<br><br> 2019년부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 '정상'으로 참가한 신진서는 7연승을 달렸다.<br><br> 김은지와 상대 전적도 4전 전승으로 앞섰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이시영, 심각한 하혈로 응급 수술… 1.9kg 둘쨰 득녀 후 중환자실 11-29 다음 세계 1위도 안세영! 세계 2위도 안세영!…안세영 왜 GOAT로 향하는가, 기록이 말해준다 11-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