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운동하는 예비 아빠, 건강한 자녀 낳는다 작성일 11-30 4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9fRS8ZvT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b7847b10f0b2e05d146bbd838d9b0fe4f5015afb84f2bc16331e02bd685e7a" dmcf-pid="u24ev65TS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t/20251130070116369pkam.png" data-org-width="305" dmcf-mid="49Aszk4qW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t/20251130070116369pkam.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3f7a1caf86efbc84581bf4f784f54604df4735b673548a7c788c30cc50a83e5" dmcf-pid="7V8dTP1yl9" dmcf-ptype="general"><br>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처럼 운동선수 아빠에게서 운동선수인 아들이 태어나는 경우를 더러 본다. 실제로 예비 아빠의 규칙적인 운동이 미래 태어날 아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이 최근 밝혀졌다.</p> <p contents-hash="2a898fa7b685793f30f25db32233410232f804565b5caeff95e74210e8725159" dmcf-pid="zf6JyQtWyK" dmcf-ptype="general">시 첸 중국 난징대 교수팀은 규칙적으로 운동한 수컷 생쥐가 새롭게 얻은 체력을 수컷 자손에게 전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DNA를 통해 유전자를 직접 상속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운동에 의해 변형된 RNA 조각을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6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게재됐다.</p> <p contents-hash="fc75477f62ba1bbaab06e4eccc3302b811f864731310f13677da4ef9972f572d" dmcf-pid="q4PiWxFYTb" dmcf-ptype="general">대부분의 유전 형질은 유전자 속 DNA를 통해 부모에서 자손으로 전달된다. 그런데 ‘맛있는 김치찌개 끓이는 비법’처럼 삶 속에서 경험하거나 학습한 것은 DNA에 기록되지 않는다. 대신 DNA의 화학적 포장 방식을 변화시켜 자손의 특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후성유전이라고 한다.</p> <p contents-hash="e17a77a7a14647112dd2dd93d9a68f0ae4f364c14e4f31e8fbdae74c5927f3aa" dmcf-pid="ByG3iXcnSB"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이러한 후성유전적 변화를 일으키는 매개체로 ‘마이크로RNA’(miRNA)가 주목받고 있다. 식단, 스트레스, 운동 등 생활 반경이 miRNA 구성을 바꾸면 이 변화가 정자나 난자에 전달돼 수정란의 발달과 자손의 대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된다.</p> <p contents-hash="4bfdbf60ecc89254ea7a275caa05ecf05b1888007632b8435608fa657f0949d6" dmcf-pid="bWH0nZkLyq" dmcf-ptype="general">지금까지 엄마의 신체 활동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아빠의 신체 활동이 정자를 통해 자손에게 후생유전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었다.</p> <p contents-hash="39d02e33b4c901b5cea0a25e1e3f5a1c189d608da9a6604006937eff44ecc6d9" dmcf-pid="KYXpL5EoTz"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우선 수컷 생쥐에게 2주 동안 트레드밀 달리기를 시켰다. 운동한 수컷 쥐와 운동하지 않은 암컷을 교배시켜 얻은 수컷 자손은 운동하지 않은 수컷 쥐의 자손보다 더 오래 달리는 등 운동 능력이 뛰어났다.</p> <p contents-hash="596d93f9acfae56937d154c510c5b9e5428ba272559b4e60d42fd6cdecc7c1a7" dmcf-pid="9GZUo1DgW7" dmcf-ptype="general">그뿐만 아니라 신체 조건도 좋아졌다. 근육량은 높고 지방량은 낮았으며, 고지방 식이에 노출되었을 때도 비만이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p> <p contents-hash="21c29e58209164d4f847b3c6c17e5fb5a84a992e18e1dd45b3b6d11ba79a5b91" dmcf-pid="2H5ugtwaWu"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왜 이러한 차이가 관찰되는 것일까?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PGC-1α(감마 공동활성화 단백질 1-알파) 단백질이 증가한다. 이는 미토콘드리아를 만드는 유전자를 켜는 단백질로, 지구력과 대사력이 증가한다.</p> <p contents-hash="c2ab1fef60d96467202741567d1372fbabb632059c36d62ed7adff2df5d9e9ab" dmcf-pid="VX17aFrNvU" dmcf-ptype="general">반면, NCoR1이라는 단백질은 PGC-1α를 억제해 이 시스템의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c2fee35237b2e36314b3bfac02bdcbfe97181dab48d332e7364e27e079e720" dmcf-pid="fZtzN3mjT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 유진성 작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t/20251130070117652aonx.jpg" data-org-width="250" dmcf-mid="pY7VwqSry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t/20251130070117652aon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 유진성 작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9d5a52259d8df41806a4237a52b115a48273d37e213e6ad7f68704078a024c3" dmcf-pid="45Fqj0sAl0" dmcf-ptype="general"><br> 연구진은 정자와 수정란의 RNA를 분석해 운동으로 인해 증가한 10종의 miRNA를 찾아냈다. 그중에서도 ‘miR-148a-3p’라는 miRNA가 NCoR1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중심 역할을 했다. 즉, 운동을 하면 PGC-1α가 증가하는 동시에 miR-148a-3p가 NCoR1를 억제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f45e84241afbd47a96b002d121b9067d8229be127d131b438b78d5e7cfe9f76f" dmcf-pid="813BApOcS3" dmcf-ptype="general">이 효과가 유전자의 직접적인 ‘상속’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시하기 위해 연구진은 PGC-1α를 과발현하는 유전자 조작 수컷 생쥐를 만들었다. 이들을 정상 암컷과 교배시켜 얻은 자손은 일부는 해당 유전자를 물려받았지만, 일부는 아니었다.</p> <p contents-hash="03f78c80e145b9961a0599c7d4bbce1bada42f669284a87cbd9cb5178cfa7f3f" dmcf-pid="6t0bcUIkhF"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은 자손조차 지구력 향상과 미토콘드리아 활성 증가를 보였다. 이는 실제 운동과 유전자적 PGC-1α 활성화가 동일한 형태의 후성유전적 변화를 유발함을 의미한다.</p> <p contents-hash="b8b4c9a18610b1ad4a4f874ed699055ea37691f964ca89a6de110ef864fcb4c3" dmcf-pid="PFpKkuCETt" dmcf-ptype="general">운동으로 인한 miRNA 변화는 사람의 정자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남성 8명과 운동하지 않은 남성 24명의 정자를 수집해 분석했다. 생쥐에서 발견한 10개의 miRNA 중 7개가 운동하는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p> <p contents-hash="cf899d68dcea9a9df0bbc1daa6e0e27f7d504097b4f607fbf0074a90607f3fc4" dmcf-pid="Q3U9E7hDy1"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타고난 ‘유전적 재산’이 없더라도 아버지의 운동 습관 변화가 miRNA를 통해 자손에게 전달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p> <p contents-hash="86427ff529a2100ac00aa9b278c56d13941716d70fe48018ac3c939d30bc36ae" dmcf-pid="x0u2Dzlwy5" dmcf-ptype="general">재니스 베일리 캐나다 라발대 교수는 “임신 전 아버지의 운동이 미래 세대의 건강을 개선하고, 비만, 만성질환의 악순환을 끊는 데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55b343d7139beca6ba3b915de394d5183983f5110c12174decdb3f30ba7141ac" dmcf-pid="yNcOqE8BWZ" dmcf-ptype="general"><KISTI 제공></p> <p contents-hash="b8ade0d3179eff7075a38236334b8e44f1e30d7121e0e047b39e268fb37036ec" dmcf-pid="WDmvVORfhX" dmcf-ptype="general">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함은정♥김병우·윤정수♥원진서·박진주, 오늘(30일) 웨딩 릴레이[스타이슈] 11-30 다음 해킹 여파 통신 3사 휘청…6G 전환 걸림돌 되나 1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