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랑은, 어쩌면, 이런걸까?"…'어쩌면', 토니상의 이유 작성일 11-3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oYDa8Zvm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bde3285134e93860a54906a8330d377e1caeedb9163b491af9cc27576ec445" dmcf-pid="4gGwN65TI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17537xdmq.jpg" data-org-width="900" dmcf-mid="BxniQuCEm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17537xdm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1d0a4c80930db8f1a3b0198d69fa3b2f800268b266fff8ea9a4eb5f0b0c3694" dmcf-pid="8aHrjP1ywb" dmcf-ptype="general">[Dispatch=정태윤기자] 미래의 서울, 버려진 로봇들이 사랑에 눈을 뜬다. 공상과학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끌어올린다.</p> <p contents-hash="8e1ca3a6ebe80221588445858a2130e1f5d812c59bde2cf8a9848fa6f10af33d" dmcf-pid="6NXmAQtWmB" dmcf-ptype="general">프로그래밍이 되지 않은 감정을 깨닫는 순간, 실제 인간보다 더 선명히 마음을 드러낸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감동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p> <p contents-hash="84b7d7ae5e8fab4cfba64640c13d79f2bb73cd49697b5a902691f13282875d39" dmcf-pid="PjZscxFYOq" dmcf-ptype="general">사랑을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설렘을 느끼고, 어렴풋한 두려움에 흔들리다가, 처음 마주한 외로움까지. 가장 순수한 형태의 감정을 날 것처럼 꺼낸다.</p> <p contents-hash="d88b51b3ca268033cc7a0b62b31001d3e9346a85caf6dbbfef0d5a229d7a517a" dmcf-pid="QA5OkM3GEz" dmcf-ptype="general">이 모든 것은 한 여름의 반딧불처럼 결국 끝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두 로봇이 서로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은 묘한 서글픔과 감동을 남긴다.</p> <p contents-hash="8e539770a014e142f8b073bbe279b3b11782971a129f94f39334745ef983f688" dmcf-pid="xc1IER0HE7" dmcf-ptype="general">'어쩌면 해피엔딩'은 그 감정을 차곡차곡 섬세히 쌓아간다. 115분 동안 모두가 아는 이 감정이 왜 여전히 아름다운지 증명해 낸다.</p> <p contents-hash="0b9e1760e73ee84453be48e7a22a0996a451fc295bee2f78ecd65c82986f460e" dmcf-pid="y4wd6pOcOu" dmcf-ptype="general">'디스패치'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어쩌면 해피엔딩'을 관람했다. 재연에 출연한 전성우와 초연부터 함께한 최수진이 각각 올리버와 클레어로 나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143917bda14358e9e323eb2082d5e2ef84c791146a268ffa096f91d142978b" dmcf-pid="W8rJPUIk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19016pmur.jpg" data-org-width="900" dmcf-mid="bT3FGwPKw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19016pmu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f3ffbf1b4a7be91687157ac635e166bb1a6d786f38e5e2e33f05e7543d7f718" dmcf-pid="Y6miQuCErp"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trong>영광스러운 10주년</strong></p> <p contents-hash="832b45bb589a27fa6196fc1634d88e5cf9a909e82137ccf286878ee9bcc80932" dmcf-pid="GPsnx7hDD0" dmcf-ptype="general">'어쩌다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p> <p contents-hash="d5cb0fb106cc55e145a618efdc86efb1f9ef3e6cf1b16e7b5a6f3ec91c8df39e" dmcf-pid="HQOLMzlwD3" dmcf-ptype="general">'윌휴 콤비'인 윌 애런슨과 박천휴 작가의 대표작이다. 지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이듬해 초연을 거쳐 지난해까지 총 5시즌 공연했다.</p> <p contents-hash="bd3b8500b7f1ef55376f35ecc53809e289d7b8cb491cc9f1a799c13d4f5953e4" dmcf-pid="XxIoRqSrOF" dmcf-ptype="general">대학로에서 시작해 지난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제78회 토니 어워즈 6관왕을 달성했다.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이다.</p> <p contents-hash="0115392cf9c49ac8c9ee371b2cb07aaba0ba0fbe7d1470c571073af4ee2866d2" dmcf-pid="ZMCgeBvmst" dmcf-ptype="general">한국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한국에서 초연되었으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토니 어워즈에서 수상한 건 처음이다.</p> <p contents-hash="c7585978a9daf88d9a70eec0cea7ddd83e42ba99cb377c700dd22d14ec82b52c" dmcf-pid="5RhadbTsO1" dmcf-ptype="general">영광의 10주년 무대를 한국에서 펼쳤다. 350석에서 550석으로 극장 규모를 키웠다. 치열한 티켓 경쟁률에도 중극장 규모를 택했다. 소규모 3인극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p> <p contents-hash="2e3d2a9c6fc767fbf45f707931de5b24e9793b35eb6d8444284aedc778d18c60" dmcf-pid="1elNJKyOO5" dmcf-ptype="general">인기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작은 공연장이다. 그러나 덕분에 특유의 섬세한 매력은 유지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a388fa1aecfb37eb8803a478146beb84f05523718bcb86f7af4b77abe68d14" dmcf-pid="tdSji9WIs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0429tplj.jpg" data-org-width="900" dmcf-mid="KtcU5ORfE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0429tpl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59b59ec4e01342802f82d7a952b8c276e14d42e659d49773fd5b40cd0d093a1" dmcf-pid="FJvAn2YCsX"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trong>어쩌면, 완벽한 넘버</strong></p> <p contents-hash="e2b9677924f69e85314525eeae474ece400b6fd52fecbb7c78d3e5e2d5e2ce2c" dmcf-pid="3iTcLVGhsH" dmcf-ptype="general">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감성을 자극했다. 무대 옆에는 라이브 쳄버 오케스트라가 놓였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2대, 비올라, 첼로, 드럼으로 구성됐다.</p> <p contents-hash="2920a5b48ffe4734181156cf51a16f36983b960859c1ea2ecb4168d7b2c424de" dmcf-pid="0nykofHlDG" dmcf-ptype="general">오케스트라는 두 로봇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촘촘한 서사를 부여했다. 24개의 넘버에 서정적인 노랫말을 담아 두 로봇의 변화를 고스란히 전했다.</p> <p contents-hash="1c0fe44259bb7807230caa75c55acc0ac9d891e126cb22856703f0b160ea875d" dmcf-pid="pRhadbTswY" dmcf-ptype="general">올리버의 성격을 소개하는 넘버 '나의 방 안에'로 경쾌하게 시작해, 올리버의 주인을 찾아 제주도로 떠나는 두 로봇의 여정을 담은 '드라이빙',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p> <p contents-hash="2c9d04d3a6f4e81be53046a6ffab307756a5cbbc83a9b1c231c3ea7f10cae73e" dmcf-pid="UelNJKyOrW" dmcf-ptype="general">올리버와 클레어가 감정을 알아가기 시작한 넘버 '반딧불에게', 사랑을 깨달은 '사랑이란'과 '퍼스 타임 인 러브',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안 두 사람의 슬픔을 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까지.</p> <p contents-hash="242ef5bd24215731d35e34ebe5cf9ca5c543010158bbc1e133e61ae27a78e009" dmcf-pid="udSji9WIry" dmcf-ptype="general">감정을 점점 쌓아올라가는 넘버들로 구성해 사랑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낯선 감정의 시작, 마법같은 사랑, 두려움과 슬픔. 유한성을 알고도 사랑을 선택하는 과정을 균형 있게 풀어내며 눈물샘을 자극했다.</p> <p contents-hash="40e0591cc0ee818b8ff34cb6db92711cae1d72005fc3cee5a73522da4c55bf86" dmcf-pid="7JvAn2YCET" dmcf-ptype="general">소품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LP 플레이어, 화분, 어설픈 종이컵 전화기, 반딧불이까지. 아날로그적 사물들은 로봇의 감정에 가장 원초적인 온기를 불어넣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56ef888e1d791cd5b4ccf6d486beabf5fd46ac431efa95bb77c416fc52018c" dmcf-pid="ziTcLVGhs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1825fotp.jpg" data-org-width="900" dmcf-mid="9nGR43mj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1825fot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a3fb91181763a20758239ff841557dc0c3ec1c489475bf2012a2102a059bf28" dmcf-pid="qnykofHlDS"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trong>어쩌면, 완벽한 연기</strong></p> <p contents-hash="41722959f124ab692423b2e33838bdd14450df4b600d0d81b48d57ffa9c6cff3" dmcf-pid="BLWEg4XSEl" dmcf-ptype="general">10주년을 위해 역대 출연자들이 총출동했다. 초연에 함께한 올리버 역의 김재범, 클레어 역의 전미도와 최수진, 그리고 제임스 역의 고훈정.</p> <p contents-hash="466eacdea24dcd6cbbda5ab84d9ae86434f7230795fa40d0316b11531a5ba106" dmcf-pid="boYDa8Zvmh" dmcf-ptype="general">지난 2018년 재연 올리버 역의 전성우와 클레어 박지연, 2021년 올리버 역의 신성민과 지난해 출연한 클레어 박진주, 제인스 역의 이시안 등이 함께했다.</p> <p contents-hash="b2f9eef94d37a8365097f82e3ac5328e6fb2aee652e978f5e954add42e90bef7" dmcf-pid="KgGwN65TDC" dmcf-ptype="general">10주년 공연에는 정휘(올리버 역), 방민아(클레어 역), 박세훈(제임스 역)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은 전성우와 최수진이 연기 합을 맞췄다.</p> <p contents-hash="ee5fb49eceec629d0360004a69268dcaf43403ca7c62bb3785b39cc5c0994f14" dmcf-pid="9aHrjP1yEI" dmcf-ptype="general">두 사람은 로봇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살리면서도, 감정의 흔들림과 온기를 동시에 그려냈다. 최수진은 클레어의 감정을 균열을 세밀히 표현하며 초연 때부터 이어온 호흡을 다시 증명했다.</p> <p contents-hash="cfa7c4582553f4107583d89536e4c7362303b87c8867651f6f25a51192c2082d" dmcf-pid="2NXmAQtWOO" dmcf-ptype="general">전성우는 올리버의 순수함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절망에 가까운 감정에 치달을 땐, 폭발하듯 하면서도 정제된 얼굴을 그려냈다. 감정을 갖게 된 로봇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연기했다.</p> <p contents-hash="76f6131f1d4feeeee8c4a8a28f4de9cb4ff66fbe896a9c83b4de43dccf300ea3" dmcf-pid="VjZscxFYrs" dmcf-ptype="general">엔딩 때 두 배우의 얼굴은 눈물로 퉁퉁 불어있었다. 그만큼 120% 몰입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b407909e5338d4b6f79d2b4fe8a2f8bb7ee289e75d30b7602f71486d2df06c" dmcf-pid="fxIoRqSrO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3186xspp.jpg" data-org-width="900" dmcf-mid="2QnZTcfzr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3186xsp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b4546a71441139143011a4853c9412590998b25a9af402f52af269bbb3e337e" dmcf-pid="4MCgeBvmwr" dmcf-ptype="general"><strong>◆ 어쩌면, 완벽한 이야기</strong></p> <p contents-hash="1e9267af2e22bd1f0b5dceb66118f11b5a0f4d34130e6e9b3c9d68642ebbd7a3" dmcf-pid="8RhadbTsDw" dmcf-ptype="general">'어쩌면 해피엔딩'이 가진 이야기의 힘은 대단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편적 감정을 두드리며, 백발백중 관객들의 눈물 버튼을 저격했다.</p> <p contents-hash="88e4ddf2335950a31ba6df48fb6c8820b0298c4d115137fdc2d21006f6222b6b" dmcf-pid="6elNJKyOsD" dmcf-ptype="general">박천휴와 윌 애런슨 작가는 "사람들이 점점 더 기계에 의존하는 게 당연한 시대에 이 두 로봇의 이야기를 상상했다"며 "두 로봇을 통해 되려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돌이켜 보게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e2ed56887f3fb59107728897589312b9ccba1f1cc7a763748477e861cf99c1b" dmcf-pid="PdSji9WIsE" dmcf-ptype="general">미래의 이야기를 기계적 사운드가 아닌 아날로그 음악으로 표현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피아노와 현악기, 레코드 플레이어의 바늘이 타닥거리는 소리로 극을 채웠다.</p> <p contents-hash="af3bbf186352199635acf8cb56d3b14d5e19523aab01e534c2df61126371f87c" dmcf-pid="QJvAn2YCOk" dmcf-ptype="general">이야기들도 작고 소소하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 어느 여름밤에 만난 반딧불이,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반짝이다 사라져 버리는 순간들. 마치 반딧불이처럼 말이다.</p> <p contents-hash="58d7383d6e007652535eec9f3fd66de58bd4f9594b387ed7ab64a80d6d2b7338" dmcf-pid="xiTcLVGhEc" dmcf-ptype="general">'어쩌면 해피엔딩'은 열린 결말이다. 각자의 해석은 다르겠지만, 뮤지컬을 보고 나면 누구나 같은 여운을 품게 된다. 사랑이란 결국 끝날 것을 알면서도 서로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마음이라는 것.</p> <p contents-hash="e2f08f0783d9953575de5849d644f5c36cfda8f748793be34bf3a1df00d2e22d" dmcf-pid="yZQu1Ie4sA" dmcf-ptype="general">'어쩌면 해피엔딩'은 내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f4ec1342f7e08b97825613a7ac02b3c04c55b553ee8332a503d01e9ec097f1" dmcf-pid="W5x7tCd8w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4614rpip.jpg" data-org-width="900" dmcf-mid="Vb5OkM3Gs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ispatch/20251130104424614rpi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5cbe8b731062c56076a80cebaf1e63dbdb7f89f542e7b0e7c0f046c5f4c1047" dmcf-pid="YFeB0SnQrN" dmcf-ptype="general"><사진제공=NHN링크></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진경♥김승규, 日 가더니 럽스타 폭발..신혼 부부 티 팍팍 나네 11-30 다음 [청룡랭킹] 에녹, 청룡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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