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결혼하고 아이 생기면서 감정 컨트롤 수월해졌다" 작성일 11-3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영화 <고당도> 봉태규 배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WWl0OEoUF">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ZYYSpIDg7t"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p contents-hash="e9d5e0e6207b5aa90cd3b72b82ef8807214ede9a365b4a7696000a3a2eedb525" dmcf-pid="5GGvUCwap1" dmcf-ptype="general"><고당도>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빌미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 단편 <조의>를 발전시켜 만든 권용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가족의 희비극이 교차되는 순간을 명확하게 짚어냈다. 권용재 감독은 단편영화 <굿바이! 굿마미>, <조의>, <개꿀> 등으로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예다.</p> <p contents-hash="16d324fd8241453fd9f1b788ce6749f8b73e37c77bcb991a682f667ee2aa5a8f" dmcf-pid="1HHTuhrNu5" dmcf-ptype="general">극 중 장남 '일회'를 연기한 배우 봉태규를 지난 27일 광화문의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눈물>(2001)로 데뷔한 봉태규는 <바람난 가족>(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을 통해 스크린을 물들였다. 이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020>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해 배우, 작가, DJ,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라운더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p> <div contents-hash="bf2d3e1547ce652c835cc60e8f9ba82f1575b44758641416f9805d9825173977" dmcf-pid="tXXy7lmjuZ" dmcf-ptype="general"> <strong>이제야 연기가 재미있는 시기</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78e51bc9ce1b183f4465603c4b7ebec0537d03ac296808a57a68e81c0a663a5" dmcf-pid="FCCrXkgR0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ohmynews/20251130130001612zfnv.jpg" data-org-width="1280" dmcf-mid="GGwewQV7F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ohmynews/20251130130001612zfn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봉태규 배우</td> </tr> <tr> <td align="left">ⓒ ㈜트리플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85faa07bbb171a3076f6b23c769db033eb6ee261d6d93411d8421684dac25bf" dmcf-pid="3hhmZEae3H" dmcf-ptype="general"> <미나 문방구>(2013)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 봉태규는 요즘 연기가 재미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div> <p contents-hash="be11abfa3fa2835bee2ef7fff8078fd8659c195ed7004892ecabb4d66180ede5" dmcf-pid="0lls5DNd7G" dmcf-ptype="general">"연기가 즐겁지, 힘든 점은 없다. 예전에는 감정을 쏟아붓고도 (마음에) 남아서 괴로웠다. 스스로 온 오프가 확실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연기와 일상을 구분하지 못했던 거다. 그 시기를 잘 버텨 낸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받은 보너스가 쌓여 새로운 얼굴이 보이는 거다. 연기가 직업이라는 걸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니까 즐거워졌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감정 컨트롤이 훨씬 수월해졌다. 아이가 생기면 하루에도 천국과 지을 몇 번이고 오간다. 그런 일상의 영감을 연기의 재료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레이어가 풍성해졌다. 눈물도 바로 나고, 집중도 바로 된다. (웃음)"</p> <p contents-hash="2874fc4c2053e6cd58b69528ed9d0fefefd423e80aa564877114e9f8077defd4" dmcf-pid="pSSO1wjJUY"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단편 영화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기적인 고민을 해왔던 때 좋은 기회로 충족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CJ 문화 재단에서 진행하는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심사로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연이 닿았고, 이왕이면 출연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라며 "단편의 인연이 연결되어 <고당도>까지 이어졌다" 밝혔다. 이어 권용재 감독을 <어느 날 아들이 새우가 되었다>의 프로듀서로 만났다며 상냥하고 웃음이 헤픈 사람이라고 소개했다.</p> <p contents-hash="4e8149fefcf969099f110cb5a9c37cab0993a0757aad60f87fb807acb35e3016" dmcf-pid="UvvItrAiFW"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처음에는 다른 감독 영화의 PD로 만났다. 이 단편의 선택도 중요했다. 임신한 여성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현장이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그 현장에서 권용재 PD의 행동에 믿음이 갔다. 현장 감독의 성격을 파악해서 조율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어갔다"라며 "이틀밖에 촬영하지 않아서 크게 인상에 남기 힘든데 이런 사람이라면 연출도 잘하겠다는 믿음이 들었다. 마지막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장편 준비 중인데 시나리오를 드려도 되냐고 했는데 2개월 만에 받았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848d02861e466f3fdf7c30582839d0ec143e727257a5e6839162d9a4635a041e" dmcf-pid="uTTCFmcn3y" dmcf-ptype="general">오랜만의 스린 복귀작으로 <고당도>를 선택한 이유를 두고 그는 "이룰 것을 다 이뤘다. 시나리오를 받고 두 시간 반 만에 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정도로 연기적인 고민의 시작점이 된 영화"라며 "아내에게도 늘 했던 고민을 <고당도>로 확인받는 것 같아 기쁜 일이었다"라고 답했다.</p> <div contents-hash="e09c34258c4f422be88968da5ee6177ff03f41a6bc1e00cdefd9bad212d3303e" dmcf-pid="7yyh3skLuT" dmcf-ptype="general"> <strong>아들의 등록금을 빼돌린 아버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9ed40fc83373e41f161549b65bcf78cebcacd01eb280d55e6fc4248f6db1057" dmcf-pid="zWWl0OEoF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ohmynews/20251130130002880ywtk.jpg" data-org-width="1280" dmcf-mid="HNkalnMVU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ohmynews/20251130130002880ywt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고당도>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트리플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00951c58fafa5820b891e2c755bd697f5cc6f10205af47cdb92a5a56daca861" dmcf-pid="qYYSpIDgpS" dmcf-ptype="general"> 봉태규가 맡은 철없는 일회는 아버지 장례식을 통해 들어온 조의금으로 빚을 갚으려는 심산이다. 오래 쫓기다 보니 아들의 의대 등록금까지 가지고 자신의 살 길을 찾으려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장성한 아들을 둔 철없는 어른이다. </div> <p contents-hash="25fec9489e004b8b9150411d67fab32a8edfb0e51b467638bd3a3c89421a2d7e" dmcf-pid="BUUtfXTspl" dmcf-ptype="general">그는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돈이 가족의 삶에 영향 준다는 사실을 일찍 알아차렸다. 일회를 연기할 때 문득, 삼 남매를 온전히 돌보지 못했던 저희 아버지가 떠올랐다"라며 "자식들 때문에 어찌하지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면서도 버텨내고 있는 모습, 아버지의 표정을 상기하면서 연기했다. 무기력하고 전의를 상실한 듯한 얼굴로 일회를 마주했다"며 곱씹었다.</p> <p contents-hash="4e95b63b80889ce11ef89feed6dfae069d5592d2d5b5d8f583681f1eb1e659d1" dmcf-pid="buuF4ZyO0h" dmcf-ptype="general">일회의 톤은 <펜트하우스>와는 달랐다고. 그는 "<펜트하우스>는 무대 연기처럼 판을 휘젓는 연기를 해야 했다. 톤 자체가 화를 내면서 시작한다. (웃음) 연극적으로 과장된 캐릭터와 드라마의 특성이 강했지만 <고당도>는 삶에 밀착한 끈적함을 보여주어야 했다"라며 "자연스럽다 못해 연기를 하는 건가 마는 건가 할 정도로 느껴지도록 의도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7d20f129f4ce4076d45f6fa6ceff688e2c55a90dff5c55f6f1caf722594eb73e" dmcf-pid="K77385WIFC" dmcf-ptype="general"><strong>배우라기 보다 연예인인 이유</strong></p> <p contents-hash="2d4b7448ae2d10643c23cd1d630d322974d338e3a304d3ee64db2371ed2a79fc" dmcf-pid="9zz061YCuI"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요즘 인생의 변곡점을 맞은 듯했다. 그는 "20대 때는 좋은 작품도 많이 했었지만 큰 실패를 경험했다. 드라마 <워킹맨> 이후 일이 꼬이고 안 풀리다가 아버지마저 돌아가셔서 공백기를 맞았다"라며 "당시 연예계 분위기가 제작 편수를 줄였던 환경과 맞물려서 잊혀진 배우가 되었다. 주변에서는 엄청난 주목을 받다가 떨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게 힘들다는데 저는 달랐다. 공백기에 그동안 느끼지 못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유도 생기고 서두르지 않게 되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71466db62d0708e97dd3888efac6450aaab40a9b9fd40ff2229d22e05861c85" dmcf-pid="2qqpPtGhzO" dmcf-ptype="general">스스로 '배우'라기 보다 '연예인'이 맞다고 규정한 그는 MC, DJ, 작가 등 다중 생활 중이다. 봉태규 석 자로 규정되는 이미지에 부담은 없었을까.</p> <p contents-hash="2a78a367c00a4bb4b9e7db6dc362a8a55d32cc708ecb39edc2ad551c10655583" dmcf-pid="VBBUQFHlUs" dmcf-ptype="general">그는 망설임 없이 "2012년부터 13년 동안 단 하루도 쓰지 않은 적이 없이 연재했다. 책도 세 권이나 쓰고 상도 받았다. 저는 이미지를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직업이라 그런 게 익숙하다. 고정적인 이미지가 생긴다고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다"라며 "이런 모습도 저의 일환이니 설득하면 된다. 그래서 예능 <방구석 1열>이나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봉태규입니다>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 장치가 된다. 그래서 SNS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 있다. 실제도 연기에 도움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9fe835ef53bf70a92493142fdb1a41cd8527e9b16cbe674ea419a4aad249fd8" dmcf-pid="fbbux3XSzm" dmcf-ptype="general"><고당도>는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어 개봉 전 관객과 먼저 만난다. 영화적 사명감이 뒤따른다던 봉태규는 차기작도 독립장편 영화라며 귀띔했다. "현재 촬영 중에 있는데 감독님이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진짜 '죽이는 이야기'다"라며 "내후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00495f8159bb4640fd62a7db27b60faff80adf8f9bba4a55724946bf2a021f9e" dmcf-pid="4KK7M0Zv7r"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고당도>의 개봉을 앞두고 재미 포인트를 소개했다.</p> <p contents-hash="9b4584c0af2955ecfce8b5e44b6feae6f96620475e6bde13bfb14f648d72b3c9" dmcf-pid="899zRp5T3w" dmcf-ptype="general">"'영화적'이라는 말은 유명인이 등장하고 CG가 많은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일상에서 마주한 순간, 상상하지 못하는 순간을 스크린에 펼쳐내는 종합예술이다. <고당도>는 독립영화라는 궤도에서 벗어난 극대화, 재미와 오락의 영화다. 누구에게는 불편함 또는 감동이 동반되는 영화다. 하지만 영화는 즐거워야 한다는 의미에 적합한 영화라는 점에는 자신이 있다. 다양한 영화들이 예산이나 스케일에 상관없이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어미닛, 월간미닛 다섯 번째 앨범 '버닝' 30일 발표…멤버 재준 뮤지션 역량 담았다 11-30 다음 '데이앤나잇' 이승기 "이삿날 골프…이글했다"→문세윤 '깜짝' 1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