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지쳤다" 차준환 격정토로! 그래도 해냈다…3회 연속 올림픽 티켓 청신호+1차선발전 최종 2위→서민규 우승·최하빈 3위·김현겸 4위 작성일 11-30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30/0001947602_001_20251130162008464.jpg" alt="" /><em class="img_desc">차준환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엑스포츠뉴스 목동, 김현기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프로그램 난이도를 낮추는 승부수를 띄운 끝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br><br>우승한 서민규가 2025-2026시즌 시니어 무대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차준환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연령대 선수들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br><br>차준환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3점, 예술점수(PCS) 87.88점을 얻어 합계 172.81점을 찍고 프리스케이팅 2위에 올랐다.<br><br>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를 2회전 뛰어 규정에 따라 0점 받는 어려움 끝에 82.91점으로 3위에 그쳤다.<br><br>프리스케이팅에선 클린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인 끝에 쇼트프로그램 점수 합쳐 총점 255.72점을 기록하고 준우승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30/0001947602_002_20251130162008520.jpg" alt="" /><em class="img_desc">차준환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서민규는 첫 점프에서 쿼드러플 살코(기본점수 9.70)를 안정적으로 착지, 수행점수(GOE) 2.08점의 가산점을 추가하는 등 프리스케이팅 12개 연기를 전부 무리 없이 해내는 클린 연기로 TES 92.48점, PCS 84.65점을 얻어 합계 177.1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5.71점을 합쳐 총점 262.84점으로 1위에 올랐다.<br><br>쇼트프로그램에서 고난도 쿼드러플 러츠(기본점수 11.50)를 성공적으로 뛰며 87.52점을 받고 1위를 차지한 최하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 번 커드러플 러츠를 성공시켰으나 트리플 악셀을 1회전 처리하는 등 연기 후반부 점프에 난조를 보이며 162.85점(TES 85.30점, PCS 77.55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합쳐 총점 250.37점을 기록하면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br><br>4위는 쇼트프로그램 80.02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51.49점을 얻어 총점 231.51점(TES 76.33점, PCS 75.16점)으로 연기를 끝낸 김현겸이 차지했다.<br><br>2차 선발전은 내년 1월 예정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종합선수권)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차와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동계올림픽 남녀 싱글 종목에 출전할 선수를 확정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30/0001947602_003_20251130162008561.jpg" alt="" /><em class="img_desc">차준환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차준환이 지난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7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밀라노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확보했다.<br><br>이어 김현겸이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치러진 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차준환이 확보했던 1+1장을 2장으로 완성했다.<br><br>ISU는 3년 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어린 여자 선수들이 도핑테스트에 적발되는 등 문제가 생기자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기존 15살에서 두 살 높였다.<br><br>이에 따라 이번 시즌엔 2008년 6월30일까지 태어난 선수들이 시니어 대회 출전이 가능하고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다. 차준환, 김현겸은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서민규와 최하빈은 불가능하다.<br><br>차준환은 종합선수권 점수까지 합쳐 시니어 무대 출전 가능 연령 선수 중 2위 안에 들면 2018 평창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30/0001947602_004_20251130162008606.jpg" alt="" /><em class="img_desc">차준환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이날 프리스케이팅은 차준환 스스로 연기 직후 "연기 난이도를 낮췄다"고 고백했지만 클린에 가까운 연기를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br><br>차준환은 이번 시즌 부츠 문제로 굉장히 고생하고 있다. 부츠를 계속 교체하면서 맞는 것을 찾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선 프리스케이팅 점프 7개 중 딱 하나만 제대로 뛸 정도였다.<br><br>랭킹 대회에선 달랐다. 이번 시즌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영화 물랑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그는 첫 점프인 고난도 4회전 살코 단독 점프(기본점수 9.70)를 안정적으로 해내며 GOE 2.63점을 더했다.<br><br>이어지는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기본점수 8.00)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기본점수 10.70)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기본점수 4.90) 단독 점프도 훌륭하게 해내 GOE를 각각 2.40점, 1.01점, 0.98점 더한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를 최고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연기 후반부에 접어들었다.<br><br>트리플 러츠(기본점수 6.49),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시퀀스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9.46)에서도 GOE 1.52점, 1.14점을 더했다.<br><br>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차준환은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30/0001947602_005_20251130162008648.jpg" alt="" /><em class="img_desc">서민규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기본점수)에서도 쿼터랜딩(회전수 ¼수준 부족) 판정을 받아 GOE가 1.06점 깎였지만 크게 흠잡을 정도는 아니었다.<br><br>코레오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실수 없이 수행한 차준환은 연기가 끝난 뒤 웃거나 실망하기보다는 연기를 어떻게든 해냈다는 후련함이 묻어나오는 표정을 여러 번 지으면서 부츠 문제 및 국제대회 부진 등에 따른 마음고생을 설명했다.<br><br>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연기 뒤 취재진과 만나 "NHK배(시니어 그랑프리 일본 대회) 뒤 2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장비 문제로 인해 많이 지쳤고, 만족할 수 있을 만한 훈련도 제로 하지 못했다"며 "어제 오늘 연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까지 더해져 그런 표정이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br><br>지난해 2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던 서민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뒤집기 우승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 오를 경우 충분한 경쟁력 갖췄다는 점을 입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30/0001947602_006_20251130162008692.jpg" alt="" /><em class="img_desc">최하빈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랭킹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서민규는 프리스케이팅 연기 직후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한 것에 대해 "대회 때 처음으로 쿼드러플 살코를 뛰었는데 (성공해서)나도 모르게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br><br>최하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성공시킨 쿼드러플 러츠에 이어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도 뛰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하빈은 "3등을 해서 기쁘지만 다음 종합선수권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피겨 프린스' 차준환, 3번째 올림픽 진출 청신호 11-30 다음 구연우, 일본 요코하마 ITF W50 대회 준우승 1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