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해킹 혹은 어처구니없는 사고…쿠팡 사태 세 가지 의문점 작성일 12-01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단독 범행·해킹 여부·쿠팡 인지 시점' 두고 논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hwpskgRt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f7e2e9e2415e17dfc7d277720194032b362b90e4556e3741064cfd6dfd310d" dmcf-pid="YlrUOEae5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의 모습. 2025.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1368qpcj.jpg" data-org-width="1400" dmcf-mid="PC7gBp5T1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1368qpc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의 모습. 2025.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35eb19abd75d8d40974dde41db3f63ed7a497bf0fe1e9fcb5291f369e2ced0" dmcf-pid="GSmuIDNdHj"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김정현 김명신 김진희 한수현 기자 = 3370만 명.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3명의 전화번호와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이 쿠팡에서 유출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무작위 노출됐는데 쿠팡의 신고 및 해명이 뚜렷하지 않아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p> <p contents-hash="b2792439481df815012c55c239bf479a32cc85c2e87f147bc1ca449170c3a6cf" dmcf-pid="Hvs7CwjJYN" dmcf-ptype="general">그동안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으로 접속한 사태"라는 쿠팡 해명을 토대로 이번 사건의 3가지 의문점을 정리해 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9bafa257f9aa4bfbf1591015b1be6d1a567d092f2040ee272cd341230d91e2" dmcf-pid="XTOzhrAiG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1676gwgx.jpg" data-org-width="1400" dmcf-mid="QOJTLR8B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1676gwg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ef43cf2091d4e12459cab3fd0dc5994e19ef1afd7ce998a093b3460cce6c79cc" dmcf-pid="ZyIqlmcn5g" dmcf-ptype="h3">고도의 해킹인가, 어처구니없는 사고인가</h3> <p contents-hash="e0a73a10ee849019a6b2df6f859dbbef86be1c9aa93b55538defe5a87ee59758" dmcf-pid="5WCBSskLto" dmcf-ptype="general">1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정보 유출 사태는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69cb78a5b961e1947c59f72589cef2cf8d083aee07520ae8b59e58f55c5dde6" dmcf-pid="1AnWgdPKtL" dmcf-ptype="general">여기서 확인할 점은 해외서버의 정체다. 쿠팡은 국내고객 데이터 관련 서버를 해외에 두지 않는다. 이점을 고려하면 쿠팡이 주장하는 해외 서버는 해외 접속 혹은 해외 IP 접근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p> <p contents-hash="31a53840f420218000bd9d5a2ee72dd8bb8423949f1fcae568277b2604193d34" dmcf-pid="tcLYaJQ91n" dmcf-ptype="general">쿠팡 역시 접속 주소를 추적해보니 해외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2df2edd94330a8b77036b2e18c534691fbcf85988b923faac2f2ee36ba961b4" dmcf-pid="FkoGNix2ti" dmcf-ptype="general">중요한 점은 6월 24일부터 발생한 해외 접근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다. 쿠팡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무작위 대조나 백도어 설치 등의 공격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p> <p contents-hash="22f8f1e1d958a2c64c4baf00df71e588b117e79cd33bd1e7a4b78e27f67c63f3" dmcf-pid="3EgHjnMVtJ" dmcf-ptype="general">또 고려해야할 부분은 비인가 접근의 의미다. 해킹 공격으로 정보가 뚫렸다면 이를 적시해야만 한다. 그런데 쿠팡은 비인가 접근이라고 표현했다. 고도의 해킹이 이뤄졌고 이를 통해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기 어려운 근거다.</p> <p contents-hash="2e0383d668f5f9b3a01d979c01c01ae6b252d2d00ef5a1f1898f81272084a7e1" dmcf-pid="0DaXALRf1d" dmcf-ptype="general">이 모든 사안을 감안했을 때 쿠팡 퇴사 직원이나 불특정 용의자가 국내 데이터 서버 접속 정보를 취득한 후 해외에서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 </p> <p contents-hash="956c3e01b1794a59ec6f3eb68268397e81a97d3f77140be6ef327fc3d87f55db" dmcf-pid="pwNZcoe4He" dmcf-ptype="general">만약 해외 IP 차단 등 기초적인 보안조치 없이 용의자가 데이터 관리 서버에 접속해 대규모 계정 정보를 빼돌렸다면 초유의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터졌다고 볼 수 있다.</p> <h3 contents-hash="92b2cbe8cf1db4c33820b0ac0ce92cd1a0550d18f6e9d9bb212c898eb1b3100c" dmcf-pid="Urj5kgd8YR" dmcf-ptype="h3">단독범죄인가 조직범죄인가</h3> <p contents-hash="1bf11b91ec6bbf263e0f5dde6eecd63a6a5812bc42327894bd241b3bf2a7b141" dmcf-pid="umA1EaJ61M" dmcf-ptype="general">이 정도의 대규모 정보를 혼자 빼돌릴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대규모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된 만큼, 단독범 소행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p> <p contents-hash="8cefc4e8ab55d5eb44c49fed51d14fcd4cd26bbe8f2fe4b499f946db970ea741" dmcf-pid="7sctDNiPZx" dmcf-ptype="general">경찰이 추정하는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이 유출 사건 관련자라면 그가 배후에 있는 조직 또는 특정 인물과 공모해 범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p> <p contents-hash="cd17ab09d8c500d1cebbda0159bba6e4ac1b998556eb09afb7f20094ffe27d99" dmcf-pid="zOkFwjnQHQ"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번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커의 개입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내놓는다.</p> <p contents-hash="4cabc2fc4de65d9f99f7e65bfde4f5cae8923f0fa551140b0b8f9291b8f8c890" dmcf-pid="qU5MFHvmXP" dmcf-ptype="general">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전체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도 바깥으로 정보를 가지고 나가려면 해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해커와 공모해 정보를 가지고 나가서 경쟁업체에 판매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48d8df1881bf5495177a3774dd061e4f49d3049662c5c7155168a3c41e2d81" dmcf-pid="Bu1R3XTsX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1998jkig.jpg" data-org-width="560" dmcf-mid="xn1R3XTs5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1998jki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cc8ac34544febeb276d607ace9df2b77ae630618581f8dfae6fe8201411e8e37" dmcf-pid="b7te0ZyOH8" dmcf-ptype="h3">5개월 간 정말 몰랐나</h3> <p contents-hash="92ecfd72990f260921a63addffcbaf3b6e2bf9620a99262018ae31c3f01379a7" dmcf-pid="KzFdp5WIH4" dmcf-ptype="general">마지막 의문점은 쿠팡이 정보 유출 사실을 5개월간 정말 몰랐는지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개인정보 무단 접근 사실을 인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p> <p contents-hash="b1936635b5319a934b507eebb4b98a6c7d53195c4b97cb06f0cdfc084dc0e884" dmcf-pid="9q3JU1YC1f" dmcf-ptype="general">첫 비인가 접근이 6월 24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달 동안 이 사실을 몰랐다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f18c5aecf4fe9d389db5123175823af771d84afbb938ce381254d264104cc67c" dmcf-pid="2B0iutGh5V" dmcf-ptype="general">작년에만 정보보호 부문에 861억원을 투입한 쿠팡이 해외 IP 접속 기록조차 몰랐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14e8e7561abfa6f8cad01810bbb9edc4813659fa690f140a38635076536a50f2" dmcf-pid="Vbpn7FHlt2" dmcf-ptype="general">쿠팡 설명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백도어, 무작위 대조 공격을 포함한 고도의 해킹 수법은 동원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민감 관리 데이터 서버에 해외 IP가 접근하는 걸 원천으로 차단하거나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p> <p contents-hash="8516f6da146b1345270b3b33b1e655f257a78dcb0990b751bba204ddc6731645" dmcf-pid="fKULz3XSt9" dmcf-ptype="general">추적하지 않더라도 접속기록은 남아있다. 만약 VPN 등 IP 우회로 탐지가 안됐다고 해명한다면 정보보호 투자 자체가 무색해지는 상황이 돼버린다.</p> <p contents-hash="e3aac24453148e54dc458bc9941547501851541a6de083eac4dd13522bf7a140" dmcf-pid="49uoq0Zv1K" dmcf-ptype="general">비인가 접속 후 고객정보가 대규모로 빠진 흔적도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 모든 흔적을 5개월간 정말 몰랐다면 사건 은폐 시도보다 더 심각한 사태다. </p> <p contents-hash="9e11f3519539790d2f2d869517e30dbb003f089fb841510ecd20b41960962035" dmcf-pid="827gBp5T5b" dmcf-ptype="general">기초적인 보안, 데이터 관리가 안되고 있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b9db517485795dc20ac83cecf7c7706d40e432bfe29a1b72f10549aba6dca49" dmcf-pid="6VzabU1yZB" dmcf-ptype="general">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피해 범위와 유출된 내용을 명확하게 확정하는 게 시급하며 이후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980b28f5d57a0986b0dc70195c43d468f1cefe682a6fcedf7a9769418bf2e7" dmcf-pid="PpZxtGSr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2289jipx.jpg" data-org-width="1400" dmcf-mid="yV8mQVqFX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NEWS1/20251201053122289jip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6f981c5e55e0935881fc6260eb416844dbe5c670a693da07ed3e5309d1494d7" dmcf-pid="QU5MFHvmXz" dmcf-ptype="general">Kris@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첫방 '극한84' 추성훈, 뼈 골절로 목발…출발 못하고 하차 "크루원 탈퇴" [텔리뷰] 12-01 다음 "AI 재편 무서운데 법·정책 제자리, 갭 클 때 상식·기본 지켜야"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