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화 시도 근거 남겨라” KT의 황당한 팸토셀 회수 매뉴얼 작성일 12-01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자회사 동원해 팸토셀 회수 지시<br>“무단 소액결제와 무관한 일” 거짓 설명<br>보상 요구하면 “고객센터로 문의”<br>KT, 본지가 입수한 매뉴얼의 존재를 부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2oSSskL5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831a7d536942bec78b28020f4efcd6138e59a8a021ff025a1ec52bf8b2a1f9" dmcf-pid="uVgvvOEo5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YONHAP PHOTO-4380> KT, 작년 서버 해킹 알고도 은폐 정황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KT가 지난해 BPF도어(BPFDoor)라는 은닉성이 강한 악성 코드에 서버가 대량 감염된 사실을 자체 파악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 BPF도어는 올해 초 불거진 SKT[017670] 해킹 사례에서도 큰 피해를 준 악성 코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 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2025.11.6 seephoto@yna.co.kr/2025-11-06 14:59:58/<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chosun/20251201055947336mguz.jpg" data-org-width="5000" dmcf-mid="ptRmmcoM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chosun/20251201055947336mgu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YONHAP PHOTO-4380> KT, 작년 서버 해킹 알고도 은폐 정황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KT가 지난해 BPF도어(BPFDoor)라는 은닉성이 강한 악성 코드에 서버가 대량 감염된 사실을 자체 파악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 BPF도어는 올해 초 불거진 SKT[017670] 해킹 사례에서도 큰 피해를 준 악성 코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 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 본사 모습. 2025.11.6 seephoto@yna.co.kr/2025-11-06 14:59:58/<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95a546bfb3a7742bfd80f565ffbb4451175bf12c72268ff8c85943094dae531" dmcf-pid="7faTTIDgXD" dmcf-ptype="general">KT가 자회사를 동원해 장기간 사용 이력이 없는 팸토셀(초소형 기지국)을 회수하면서 가입자들에게는 무단 소액 결제 사건과 상관없는 단순 품질 점검을 위한 목적으로 설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팸토셀은 무단 소액 결제 사건에 사용된 장비다. 또한 팸토셀 회수에 나섰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여러 번 벨이 울릴 때까지 통화를 시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363e6a4e474e98ca5ed23d275c6edf1d31a03475ca22775351fb3782e6b5bcd6" dmcf-pid="z4NyyCwa1E" dmcf-ptype="general">앞서 KT는 팸토셀 관리 부실로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이 발생하자 자사가 운영하는 팸토셀 24만여 대 중 3개월간 사용 이력이 없는 4만3506대를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해당 업무를 자회사에 맡겼다.</p> <p contents-hash="98e4b4f7ba1b645e148d88d433094a1e3337b8ce63f2fb769c701e745a483b73" dmcf-pid="q8jWWhrNZk" dmcf-ptype="general">통신업계 관계자는 1일 “무단 소액 결제 사건에 팸토셀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자 KT는 서둘러 자회사에 팸토셀 회수를 지시했다”면서 “자회사에 배포한 고객 응대 매뉴얼에는 무단 소액 결제 사건과 팸토셀 회수는 관련이 없는 일로 설명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d11adafa0f8021aa32b440bd638497a059a9c0277e5602144bc0c30183bc858" dmcf-pid="B6AYYlmjGc" dmcf-ptype="general">KT는 자회사 직원들이 팸토셀을 사용 중인 가입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주소를 확인하도록 지시했는데 상황별 상세한 대응 매뉴얼도 만들어 배포했다. 본지가 입수한 매뉴얼에 따르면 우선 KT는 가입자가 유령 기지국(불법 초소형 기지국) 문제를 직접 언급할 경우에는 ‘팸토셀 장비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고, 해당 건(무단 소액 결제 사건)과 무관하게 장기간 미사용 장비로 분류돼 정상 사용 확인차 연락 드렸다’고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무단 소액 결제 사건으로 팸토셀 회수에 나섰으면서도 가입자에게는 해당 사건과 관계없다고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모든 팸토셀에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할 정도로 KT의 관리 부실이 드러난 상태다.</p> <p contents-hash="cafc77d6d3078d5112b3fa7e7ab534dd11a06e768babb91dd5dedeaf283426bb" dmcf-pid="bPcGGSsAHA" dmcf-ptype="general">KT는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에도 팸토셀 회수에 나섰다는 근거를 남기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벨이 울리도록 계속 전화를 걸라는 내용도 매뉴얼에 넣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입자와의 분쟁 또는 법적 이슈에 대비하기 위한 증거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입자들이 추가로 궁금한 내용을 문의할 경우에는 통화 녹음에 대비해 주어진 스크립트 외에는 대응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p> <p contents-hash="1e78db0f1a225f314998d64d51787a1d22fe72d62fa2448e7de57a3a0847a905" dmcf-pid="KcWbbU1ytj" dmcf-ptype="general">KT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팸토셀 설치와 서버 해킹 사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가입자에게는 ‘우리는 통화 품질 관련 부서이므로 요구하는 내용은 고객센터에 재문의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도록 지시했다. 강하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말하는 고객은 ‘강성 고객(위험한 행동 고객)’으로 지칭하고 빠르게 철수(통화 종료)하라고도 지시했다. 또한 가입자가 팸토셀 교체를 원할 경우에는 ‘현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어서 신규 장비 개통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내하도록 했다.</p> <p contents-hash="e37cd19c261fc8335e0003acc10d93f2110f3ae1f36e02ac0fb6c1897bcd7a03" dmcf-pid="9kYKKutWZN" dmcf-ptype="general">통신업계 관계자는 “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겠다고 수차례 공식 입장을 밝혀놓고, 실제 현장에선 팸토셀 관리보다는 어떻게든 이번 사안을 축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5ae562d018e95634abbc395dd6adf79a9f7a99b1f06ad054691884ae1365954" dmcf-pid="2EG997FYXa" dmcf-ptype="general">KT는 고객 응대 매뉴얼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팸토셀 회수와 관련해서 별도의 고객 응대 지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소액 결제 피해를 당한 고객이 아닌데도 불필요한 불안을 만들지 않기 위해 통신 품질 관련 점검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라미란 “김희원, 뽀뽀하려고 달려드니 밀어내 내가 잡아” (바달집)[결정적장면] 12-01 다음 野 반발·李 헌소…방미통위 정상화 험로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