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나, 교통 혼잡 우려로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 제한…케이블카 공사 지연이 직격탄 작성일 12-01 4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01/0001083343_001_2025120107461210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달 20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서 고대 그리스 최고여사제 역할을 맡은 배우 마리 미나(오른쪽)가 첫 주자 페트로스 가이다치스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EPA</em></span><br><br>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개최 도시 중 하나인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가 교통 혼잡 우려로 인해 일부 경기의 티켓 판매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핵심 이동수단인 신규 케이블카 공사가 심각하게 지연되면서 관중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br><br>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르티나 일대에서 여성 스키 경기가 열리는 토파네 스키센터와 도심을 연결하는 ‘아폴로니오-소크레페스 곤돌라’ 건설이 일정에 크게 뒤처져 있다. 수송을 담당할 케이블카는 50개 캐빈으로 시간당 2400명을 실어 나르도록 설계됐으나, 승인 지연과 주민 소송, 지반 균열 발견 등 복합적인 문제로 공정이 예정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벨루노주 교통담당관인 마시모 보르톨루치는 “케이블카 완공 불확실성과 관중 집결지 정비 지연으로 인해 초기 예상치였던 20만 명에서 약 15%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셔틀버스와 운전기사 확보에도 위험이 커지고 있어 더 이상의 지연은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br><br>여기에 코르티나는 도시 특성상 철도역이 없고, 도시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도 단 한 개뿐이어서 평소에도 성수기나 주말이면 심각한 정체가 자주 발생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이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이라 교통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현재 교통 수송 능력에 맞춰 티켓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중 이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의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br><br>올림픽 기간인 2월 6일부터 22일까지는 도심 차량 이용도 엄격히 제한된다. 대회 기간 주요 지역은 허가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며, 허가 대상은 지역 주민, 별장 소유자, 대회 운영 인력 등으로 한정된다. 일반 관중은 지정된 외곽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경기장에 접근할 수 있다.<br><br>수송 개선의 핵심으로 꼽혀 온 케이블카 공사는 아직 난항을 겪고 있지만, 대회 인프라 건설을 맡은 국영기관 시미코는 일정 준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미코 특별위원 마시모 살디니는 최근 이탈리아 RAI 방송 인터뷰에서 “12월 말까지 대부분의 구조물을 완성하고, 내년 1월 중 시험운영을 마칠 것”이라며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기대도 존재한다. 코르티나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프랑코 소빌라는 “현재 토파네 스키장으로 가는 도로는 하나뿐이라 교통 체증이 심각한데, 케이블카가 완성되면 대회 이후에도 도시 전체 이동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림픽이 남긴 유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끝까지 기적 꿈꿨지만…대구, 9시즌 만에 강등 12-01 다음 국대 1차 선발전 1위…신지아, 밀라노 출전 가능성 높여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