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불방망이쇼'…'전설의 한일전' 완승 작성일 12-01 15 목록 <앵커><br> <br> 한국과 일본 야구 레전드들이 맞붙은 '한일 야구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홈런과 2루타 2방을 터뜨린 이대호 선수가 MVP에 선정됐습니다.<br> <br> 삿포로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한국과 일본 야구의 옛 스타들을 보기 위해 3만여 명의 팬들이 에스콘필드를 가득 채운 가운데, 현역 시절 일본과 대등하게 맞섰던 한국의 레전드들이 불방망이쇼를 펼쳤습니다.<br> <br> 2회 이병규와 손시헌이 연속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마지막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던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원맨쇼를 시작했습니다.<br> <br> 3회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4회에도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친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br> <br> 5대 1로 앞선 6회에는 소프트뱅크 시절 함께 뛰었던 타다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br> <br> 더그아웃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br> <br> [와! 와!]<br> <br> 이대호는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br> <br> 우리 대표팀은 6회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까지 더해 일본을 7대 1로 완파하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습니다.<br> <br> 혼자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가 MVP에 선정됐습니다.<br> <br> [이대호/한국 대표팀 내야수·MVP : 홈런 칠 거란 생각도 안 하고 왔고, 즐기려고 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 팬들도 '아 예전에 이런 선수가 잘했었지, 일본에서 잘했었지, 한국에서 잘했었지' 하면서 추억을 많이 소환했을 것 같습니다.]<br> <br> 두 나라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선수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br> <br>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관련자료 이전 ‘女 피겨 간판’ 신지아, 올림픽 출전 파란불 ‘1차 선발전 우승’ 12-01 다음 김길리·임종언 금메달…월드 투어 '유종의 미'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