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이여, 가족을 위해 뛰어라 '더 러닝 맨 작성일 12-01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Hid9SsAra"> <div contents-hash="eaeee2f14b96383fa74cd4c2183422172920a378a04b51b8f5b1bec41f97133f" dmcf-pid="pjupyix2mg"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정수진(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189254eb4b0295ea4f461d56a06f3f8af0ed333f3ece4a868b78e0f95edbf1" dmcf-pid="UA7UWnMVr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0908jtnk.jpg" data-org-width="600" dmcf-mid="tvzeKlmjr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0908jtn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c941496908aac9b5211c30ce7a12b86b91ee809d28f0ea7cce8c9a2684fca17" dmcf-pid="uczuYLRfIL" dmcf-ptype="general"> <p>경제위기는 경제위기인가 보다. 한국이든 바다 건너 근미래든 어디든 실직한 가장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걸 보면. '어쩔수가없다'의 유만수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김낙수에 이어 이번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쇼에 참가하는 '더 러닝 맨'의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대중의 마음을 훔치러 온다. </p> </div> <div contents-hash="7a24564aa2ddcf33e789eb536d9d31f5116de03f59416cc6ad228884e2b9abec" dmcf-pid="7kq7Goe4rn" dmcf-ptype="general"> <p>때는 거대 기업 '네트워크'의 지배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미래 사회. 노동자 벤 리처즈는 회사에 정당한 항의를 했다 해고된다.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이 요원한데, 어린 딸은 아프다. 빈부격차가 심화되어 가난한 사람들은 감기약도 구하기 어려워 목숨을 잃어가는 때에, 벤 리처즈는 딸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쇼 '더 러닝 맨'에 참가한다. 쇼의 규칙은 간단하다. 참가자는 매일 생존 영상을 찍어 방송국으로 보낸다. 잡히면 무조건 처참하게 죽는다. 그러나 30일 동안 전문 헌터들을 따돌리고 생존하면 인생을 뒤바꿀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49b2159a419196137a6952e6218505913cd57d57b09fc56e34dc78046fd29c" dmcf-pid="zEBzHgd8D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2172lrbn.jpg" data-org-width="600" dmcf-mid="blbJ2vOc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2172lrb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9fcb12050951476bd883eeeb84cd11df9aa83f738fe5111aacb2585b7a573b4" dmcf-pid="qDbqXaJ6rJ" dmcf-ptype="general"> <p>문제는 추격하는 자들이 헌터들만이 아니라는 것.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감시자가 되어 포상금을 위해 실시간으로 제보를 한다. 그러니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게다가 참가자가 쫓기는 모든 과정, 심지어 헌터에게 죽는 과정까지 낱낱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한마디로 쇼 '더 러닝 맨'은 맹수들과 싸우는 검투사들을 지켜보는 현대판 콜로세움이다. 시청자들은 피를 바라는 잔혹한 관중처럼 사람의 목숨을 갖고 농락하는 이 쇼를 즐긴다. 방송국은 모든 정보와 시스템을 장악한 가운데, 자신들에 유리하게 조작한 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역대 생존자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과연 벤 리처즈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p> </div> <div contents-hash="c792ad4a8bdd22a146cd8ab9585012dd1eb26868fdf98413a789764036a24254" dmcf-pid="BwKBZNiPmd" dmcf-ptype="general"> <p>'더 러닝 맨'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1982년 리처드 바크만이란 이름으로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 전에도 영화화된 적 있는데, 무려 당대 액션 스타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주인공으로 한 1987년작이다. 2025년작에 등장하는 화폐 '뉴 달러'의 모델이 아놀드 슈워제네거인 것은 유쾌한 헌정의 의미인 셈. 그러나 1987년작은 원작자 스티븐 킹이 드러내 놓고 불쾌감을 표할 만큼 원작과 거리가 먼 작품인 데다 완성도도 떨어진 오락 액션 영화였다. 그에 반해 에드가 라이트의 이번 영화는 원작에 충실해 디스토피아적 근미래가 보여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던지면서 동시에 스펙터클한 액션 블록버스터의 묘미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530017cbc79d8fc42a1228bb315e35a9ddd13810ebb462940c531106a24f2fa" dmcf-pid="bI4V3Eaew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3446htxf.jpg" data-org-width="600" dmcf-mid="9PvUWnMV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3446htx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7b221fd7b8ad4ddf1a2a6c702172447d22064b0aa320aefeb067f563284bb3f" dmcf-pid="KC8f0DNdDR" dmcf-ptype="general"> <p>재미난 건 영화를 보는 지금이 원작 소설의 배경인 2025년이라는 점. 방송에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면서 열광하는 대중의 모습에서 온라인상에서 타깃이 된 이를 숨 쉴 곳 없이 몰아세우는 작금의 폭력적 여론 현상이 오버랩된다. 발달한 기술은 딥페이크나 AI 기술로 인한 현실 조작 같은 현대적 이슈와 맞물려 생각할 여지를 둔다. 그리고 생존을 거듭하며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되는 벤 리처즈가 보란듯이 판을 뒤집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이끌어가자 터져 나오는 언더독에 대한 약자들의 응원과 동맹까지. 가족을 위해 못할 게 없다는 강력한 부성애가 동력인지라 공감도 쉽다. </p> </div> <div contents-hash="d7255e4f9cc038429d1b3bfad53bba0bf6c37d00392531717bee4520cebf2e35" dmcf-pid="9h64pwjJwM" dmcf-ptype="general"> <p>물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너무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메시지는 뚜렷하지만 '더 러닝 맨'은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액션영화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니까. 특히 벤 리처즈가 되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펼치는 글렌 파월의 분투가 눈에 띈다. '탑건: 매버릭'에서 행맨 역으로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추며 사랑받았던 글렌 파월은 강도 높은 액션 대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b7c60749a08542c4ebf72859c957e8ad8a23de763cd4d3f8824226ed3c4017" dmcf-pid="2lP8UrAir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4707ywop.jpg" data-org-width="600" dmcf-mid="6kRDJ3XSO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IZE/20251201091954707ywo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f6154aa784b633cdd88ae1400bf506ae0cc0c8e95b560b6244f56c79435ce24" dmcf-pid="VSQ6umcnsQ" dmcf-ptype="general"> <p>톰 크루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액션 스타'라는 기대에 모자람이 없는 글렌 파월의 활약에, '베이비 드라이버'로 리듬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출에,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이어 에드가 라이트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정정훈 촬영감독의 다양한 앵글이 덧입혀지며 '더 러닝 맨'은 짜릿한 긴장감과 도파민을 충족시킨다. 또한 조쉬 브롤린, 콜먼 도밍고, 리 페이스 등 존재감을 드러내는 명품 라인업이 벤 리처즈의 질주를 막으려는 이들로 가세해 눈길을 끈다.</p> </div> <p contents-hash="9fbefbc7eb66379c16c73ed81da6f66d4c3e3110ded6b92755c4ff60475440aa" dmcf-pid="fvxP7skLIP" dmcf-ptype="general">'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10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33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감상 이후 지난 9월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원작과 비교해봐도 좋을 듯. 참고로 넷플릭스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1987년작도 감상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da353ac189e43ac7fbbf1fc4062d399d457ea5f1e26d20ac3226d8daf0a5a3db" dmcf-pid="4TMQzOEoD6" dmcf-ptype="general">정수진(칼럼니스트)</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T 도영, 솔로 싱글 '프로미스' 발매…키오라 벨 참여곡 수록 12-01 다음 박보검·이준호→아이유·윤아 경쟁..'에이판 스타 어워즈' 치열한 트로피 싸움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