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임종언·김길리,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투어서 '금빛 질주' 작성일 12-01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임종언, 1000m서 막판 역전극으로 금메달<br>김길리, 1500m서 연속 우승<br>혼성 계주서 동메달…최민정 500m 결승 진출</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12/01/NISI20251201_0002006501_web_20251201090941_20251201094214476.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임종언. (사진 = ISU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노원고)과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투어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br><br>임종언은 1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br><br>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힘을 비축한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끌어올렸다. <br><br>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질주하며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사오앙 류(중국)를 모두 추월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br><br>임종언은 1차 대회 남자 1500m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br><br>그는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제치기도 했다. 준결승 2조에서 임종언은 1위에 올랐고, 단지누는 넘어진 탓에 레이스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br><br>금메달을 딴 뒤 ISU와의 인터뷰에서 임종언은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 걱정했지만, 무리하기보다 신중하게 하려 했다"고 전했다. <br><br>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2위를 차지해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지만,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br><br>준결승 1조에서 4위에 그쳐 결승행이 좌절된 신동민(고려대)은 파이널B에서 2위에 자리했다. <br><br>한국 출신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파이널B에서 3위를 차지했다. <br><br>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2분26초3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br><br>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2분26초56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br><br>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3명의 선수가 뒤엉키며 한꺼번에 넘어졌다. <br><br>김길리와 최민정, 사로, 엘라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가 레이스를 이어갔다. 사로가 선두로 나서자 최민정과 김길리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br><br>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최민정이 아웃코스로 추월을 노리자 사로가 견제했다. 김길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로 올라서 1위로 결승선에 들어갔다. <br><br>월드투어 1, 2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김길리는 3차 대회에 이어 4차 대회에서도 연달아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12/01/NISI20251201_0002006502_web_20251201091007_20251201094214479.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길리. (사진 = ISU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김길리는 레이스를 마친 후 "한국은 언제나 올림픽에서 강한 팀"이라며 "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br><br>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br><br>넷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br><br>최민정은 전통적인 약세 종목인 여자 5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5위를 차지,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br><br>다만 한국은 여자 500m 올림픽 출전권을 최대 3장이 아닌 2장만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br><br>올림픽 출전권은 네 차례 월드투어 성적 중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총 36장을 국가별로 배분한다.<br><br>국가당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은 종목별 최대 3장이다.<br><br>여자 500m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최민정, 김길리만 32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br><br>ISU는 다음달 12일 쇼트트랙 올림픽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 확보 여부를 각 국가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다.<br><br>한국은 남자 500m에서도 출전권을 2장만 얻을 가능성이 크다. <br><br>직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은 남녀 500m에선 출전권을 2장씩만 확보했다. <br><br>이번 시즌 월드투어는 4차 대회로 마무리됐다. <br><br>남녀 종합 1위를 차지한 단지누와 사로는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에 안았다.<br><br> 관련자료 이전 듀플랜티스·매클로플린, 2025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선정 12-01 다음 멈추지 않는 김길리…월드투어 ‘금빛 질주’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