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 이제는 '올림픽 모드'…금빛 질주 기대 작성일 12-01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월드투어 4차례서 金 9 수확…여전한 경쟁력 과시<br>전체 경쟁은 심화…캐나다·네덜란드 등 급성장</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01/0008634414_001_20251201095838145.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과 김길리(왼쪽부터). (700크리에이터스 제공)</em></span><br><br>(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투어 일정을 모두 마치며 2달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 올림픽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해 또 한 번의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br><br>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는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4차 대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br><br>통상 월드투어는 6차 대회까지 치러지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은 4차 대회까지만 진행했다. 대회당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는데, 한국은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br><br>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 올림픽의 국가별 출전권도 정해졌다.<br><br>한국은 남녀 1000m와 1500m에서 3장의 티켓을 모두 확보했고,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 2000m 혼성계주도 출전권을 얻었다.<br><br>다만 한국의 전통적인 취약 종목인 남녀 500m는 2장만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br><br>올림픽 출전권은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이 배정되는데, 한국은 남자 500m에선 임종언과 황대헌, 여자 5 00m에선 최민정과 김길리만 32위 이내에 들었다.<br><br>출전권은 다음 달 12일 ISU의 발표로 최종 확정되지만, 현재로선 남녀 500m에서 한 장씩 출전권을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br><br>목표로 했던 '100% 출전권 확보'엔 실패했지만, 한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은 여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01/0008634414_002_20251201095838217.jpg" alt="" /><em class="img_desc">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민정.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em></span><br><br>특히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2개,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1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강력한 면모를 뽐냈다. 1500m 시즌 랭킹에서도 김길리가 1위, 최민정이 코트니 사로(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였다.<br><br>최민정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br><br>김길리와 최민정은 1000m, 3000m 계주 등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임을 다시금 확인했다.<br><br>남자 5000m 계주도 최종 4차 투어에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1, 3차 대회 금메달을 수확하며 시즌 랭킹을 1위로 마쳤다.<br><br>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신성' 임종언(노원고)은 1차 대회 1500m, 4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높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01/0008634414_003_20251201095838327.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대표팀 신성 임종언(오른쪽). ⓒ AFP=뉴스1</em></span><br><br>황대헌(강원도청)과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 등이 힘을 합친 계주 호흡도 시즌 내내 좋았다.<br><br>국제무대에서 좀처럼 정상을 밟지 못했던 혼성 계주 역시 3차 대회에서 금메달 한 개를 수확하는 등 주목할 성과를 냈다.<br><br>다만 우리의 여전한 기량과 별개로 타 국가들의 기량 발전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했다.<br><br>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캐나다, 중국에 더해 최근엔 네덜란드와 미국도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를 다수 배출하며 강국으로 급부상했다.<br><br>특히 캐나다는 윌리엄 단지누, 코트니 사로가 남녀 대표팀의 확고한 에이스로 떠오르며 월드투어 종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4번의 월드투어에서 15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며 한국(9개)을 큰 격차로 따돌릴 정도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01/0008634414_004_20251201095838378.jpg" alt="" /><em class="img_desc">2025-26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한 코트니 사로(캐나다).ⓒ AFP=뉴스1</em></span><br><br>네덜란드도 옌스 판트바우트, 잔드라 벨제부르의 남녀 에이스에, 계주에서 강세를 보이며 8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을 압박했다.<br><br>중국의 경우 여자 대표팀이 침체기를 맞았지만, 류샤오앙, 류사오린, 린샤오쥔 등 '귀화 3인방'이 버티는 남자부의 경쟁력은 뛰어나다. 미국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와 코린 스토다드의 여자부가 두각을 보인다.<br><br>500m를 제외하면 모든 종목을 석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던 한국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은 결코 속단하거나 방심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br><br>이에 따라 올림픽까지 남은 2개월은 쇼트트랙 대표팀에겐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2일 귀국 후 본격적인 올림픽 대비에 나선다. 관련자료 이전 미라콤아이앤씨, 안대중 신임 대표이사 내…제조AI 가속 12-01 다음 절대강자 없는 여자당구…‘신구 간판’ 김가영·정수빈 첫판 탈락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