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금메달로 월드투어 피날레’ 임종언-김길리, 한국쇼트트랙 자존심 세웠다 작성일 12-01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12/01/0001239178_001_20251201102512734.jpg" alt="" /><em class="img_desc">임종언이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도르트레흐트(네덜란드)|AP뉴시스</em></span><br><br>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샛별 임종언(18·노원고)과 여자대표팀 에이스 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전 마지막 월드 투어에서 금메달을 합창했다.<br><br>임종언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레이스 중반까지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1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질주하며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샤오앙 리우(중국)를 모두 추월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br><br>임종언은 1차 대회 남자 1500m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월드 투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직후 인터뷰를 진행한 ISU 관계자는 임종언에게 “엄청난 아웃코스 추월이었다”고 극찬했고, 그는 영어로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외쳐 큰 박수를 박았다.<br><br>김길리는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6초3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27·성남시청)은 2분26초56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br><br>최민정이 전면에 나서고, 김길리가 뒤에서 관망하는 전략을 펼쳤다. 4바퀴를 남기고 한나 데스머트(벨기에)가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다가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코린 스토다드(미국)까지 3명이 뒤엉켜 넘어졌다.<br><br>김길리와 최민정, 사로, 엘라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가 레이스를 이어갔다. 사로가 선두로 나서자 최민정과 김길리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br><br>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최민정이 아웃코스로 추월을 노리자 사로가 이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인코스를 비웠고, 김길리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해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켰다. 김길리는 3, 4차 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br><br>이번 시즌 월드 투어는 4차 대회로 마무리됐다.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는 모두 캐나다 선수들이 받았다. 남자는 윌리엄 단지누, 여자는 사로가 수상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12/01/0001239178_002_20251201102512841.jpg" alt="" /><em class="img_desc">김길리(가운데)와 최민정(왼쪽)이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화뉴시스</em></span><br><br>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br><br> 관련자료 이전 김가영, 1년4개월만에 투어 첫판서 탈락 ‘충격’···흔들리는 ‘당구 여제’, 랭킹 1위 아성도 ‘흔들’ 12-01 다음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체육공단의 ‘캠프’, 성공적으로 마쳐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