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84’, 기안84가 사라지자 문이 열렸다 작성일 12-01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saV5GSr3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2927c5dfdc60fd82527235de2568504b5fdefa701c31ba6fec431cfabc41f0" dmcf-pid="75lo2BpX3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 ‘극한84’ 포스터.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48198mifa.png" data-org-width="1000" dmcf-mid="8Lxlgix20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48198mif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 ‘극한84’ 포스터.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92081716758a072ed4f352ea84a1cd476f84b3fe2deaf9ba5656cb9633e0e5a" dmcf-pid="z1SgVbUZFv" dmcf-ptype="general">‘극한’으로 몰려가 기안84를 지우자, 거꾸로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77417c0480537a835bd6e378c54cc9a44b5a266c126e0e9c16c95219905e13fd" dmcf-pid="qtvafKu57S" dmcf-ptype="general">방송인 기안84의 새로운 예능 MBC ‘극한84’가 지난 30일 베일을 벗었다. 이제 기안84의 예능 도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과거 웹툰작가 출신으로 예능에 도전했다는 나름의 ‘희소성’ 대신, 또 그가 그와 비슷한 주제를 갖고 카메라에 이를 담기 시작했다는 기시감이 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0343f8393a94edc5dacdf06c41d53df3b8dd583861d384ec64de94cb878c0c" dmcf-pid="BFTN4971F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49615zuqa.jpg" data-org-width="1200" dmcf-mid="P1k0hskLp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49615zuq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8e05638c5ca0a984be3fe18759cf49fd6f252a95d50941c7b8775b274a9e61e" dmcf-pid="b3yj82ztUh" dmcf-ptype="general">그것도 그럴 것이 2016년 출연을 시작한 MBC ‘나 혼자 산다’는 내년이면 꽉 채운 10년이 된다. 이후 갖은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다 2022년 ‘나 혼자 산다’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본격적인 활동반경을 넓혔다.</p> <p contents-hash="5fdad064944d280eda15635cc97f874153c39d8ccc349cc3b63a7cb04c6ee48f" dmcf-pid="K0WA6VqFzC" dmcf-ptype="general">그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나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등으로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고, ENA ‘기안이쎄오’를 통해서 CEO들을 상담했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을 통해서는 민박집을 만들고 신청자들을 초대해 빠지 위에 세워진 그만의 궁전에서 놀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4940504db7c45ed8e4ccc5297fbc9fbec8af491111498525b1277d76cbfcd2" dmcf-pid="9pYcPfB3z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1072hwqb.jpg" data-org-width="1200" dmcf-mid="3SiHDALx0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1072hwq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3fedc45b609d4cc846b7b5351b655f8c355e3b9f5b268062351396fe86eddab" dmcf-pid="2UGkQ4b0FO" dmcf-ptype="general">기안84의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그의 ‘기인’으로서의 면모를 기초로 하고 있다. ‘기인’인 기안84가 여행을 가면 어떨까. ‘기인’인 기안84가 그와 비슷한 CEO를 상담하면 어떨까. ‘기인’인 기안84가 민박집을 운영하면 어떨까가 핵심이다. 일상적인 소재 위에 기안84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얹어놓는 식이다.</p> <p contents-hash="f597d4d42716e5544de7c766abf434cc8f591c3f51adbe0f852454bcbe69d1e3" dmcf-pid="VGOJButW7s" dmcf-ptype="general">하지만 긴 세월 동안 기안84 역시 사회화(?)됐다. 그가 열심히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와 버무려져 기안84는 여느 방송인처럼 분량을 걱정하고, 정서를 걱정하며 이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염려하는 콘텐츠를 내놨다. 기안84만의 무언가는 점점 사라지는 그림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03c92c1bfe93ba00274e4b16ea82f28cf5f61c42d706d6ca0038480792fb6b1" dmcf-pid="fHIib7FYp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2496yedz.jpg" data-org-width="1200" dmcf-mid="08uj82ztU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2496yed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285af003694b98abd7dbfcd51c6c9e161e79e4ea5560d3a065a2186d1d5eef0" dmcf-pid="4XCnKz3GFr" dmcf-ptype="general">오히려 ‘극한84’는 기안84의 기존 캐릭터를 지워버리는 시도를 한다. 러닝은 기안84가 웹툰을 그리면서 ‘생존’을 위해 시도했던 취미였고, 2020년 ‘나 혼자 산다’에서 과천에서 대부도까지 가는 56㎞의 여정을 통해 대표적인 취미로 자리 잡았다. 이후 청주 대청호 마라톤, 뉴욕 마라톤, 시즈오카 마라톤 등 풀코스만 세 번을 섭렵하며 ‘러닝 붐’에 일조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6ced344aefdabef382f6cfa956339f36d46aea933147ae53082791e09ff7765" dmcf-pid="8ZhL9q0H0w" dmcf-ptype="general">러닝, 마라톤은 기안84의 ‘기인’으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지 않는 순간이다. 그는 러닝을 할 때는 루틴을 맞춰 꾸준히 훈련하고 기상천외한 상상력보다는 처절한 도전에 중점을 둔다. 그렇기에 세계의 각종 극한 마라톤의 규모가 그의 캐릭터를 압도한다. 첫 번째 마라톤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빅5 마라톤’을 선택한 기안84는 계속 긴장하고 두려워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1901e06515f0002292f5ed3be3306db64cc2be990603a3a94ec54c3b08b014" dmcf-pid="65lo2BpX3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3845gsti.jpg" data-org-width="1200" dmcf-mid="pV2mdxfz3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3845gst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cb0365b3fb20cc6cb81bf936a3df1592e9dbd86718d833d767e14cd83d69123" dmcf-pid="P1SgVbUZzE" dmcf-ptype="general">그는 격투가 겸 방송인 추성훈, 배우 권화운과 크루를 만들고 극한 마라톤에 출사표를 냈지만, 남아공 출발 전날 추성훈의 부상과 하차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권화운과 남아공에 향한 그는 내내 말이 없고, 이는 끊임없이 말을 하는 권화운의 모습과 대비돼 더 큰 차이를 줬다. 그는 “군대를 알고 가는 느낌” “7시간짜리 고통을 받는 치과를 가는 느낌”이라고 마라톤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861a778042d0fdb1f2e01aa0ab61412c4a065a2303a0b6792d7da870f6bc604b" dmcf-pid="QtvafKu57k" dmcf-ptype="general">이는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한 기안84였다. 늘 현지에 밀착하고, 현지인에 살갑고 엉뚱한 구석이 있는 출연자였지만 극한의 환경 앞에서는 모든 신경이 다 생존에만 집중됐다. 그 긴장감에는 스튜디오 패널 세 명 이은지, 유세윤, 곽범의 입담도 소용없었다. 오히려 ‘극한84’는 그 틈을 타 카메라의 포커스를 극한의 환경에만 맞출 수 있었다. 여행을 갔지만, 여행지의 풍경과 정서는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극한의 주로와 그 앞에 선 인간 김희민(기안84의 본명)만이 있을 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a866123cdd69a9bc990adcab6ce4f871313d9ebe982034fe23a81ca0dd0680" dmcf-pid="xFTN4971z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5182nunv.jpg" data-org-width="1200" dmcf-mid="U2c635WI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sportskhan/20251201162555182nun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 ‘극한84’ 1회의 한 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4015363cb939fb8cd4833887264d0fe1aa497bea49ce651e1dbfa72bed5aa9d" dmcf-pid="yCA8FZyO0A" dmcf-ptype="general">‘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올 초 마무리되고, 그 세계관을 이어받은 ‘극한84’는 기안84를 지우는 도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과연 그의 도전기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기안84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일단 2.9%(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자들의 1회를 봤다.</p> <p contents-hash="fe02089c56e2d4869e537bba6a64ee0872507a8c68252203e25b8037e0e43ecc" dmcf-pid="Whc635WI3j" dmcf-ptype="general">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마트로시카' 윤제문 "편한 'B급 영화' 느낌, 롱런 가능했던 힘" [TD현장] 12-01 다음 ‘누내여’ 러브 QR 최다득표 ‘김영경’, ‘구본희’… 삼각구도 시작 1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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