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생일 준비도 AI가 대신”...비자가 그리는 AI 쇼핑의 미래 작성일 12-02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8qWqxfz1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24d211713acf6cacb4bdf63042c56d9a5683e63c102eb0e3af3db438f37189" dmcf-pid="Y6BYBM4qG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chosun/20251202060151250qggy.jpg" data-org-width="2500" dmcf-mid="y61s1Ku5X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chosun/20251202060151250qgg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a3a1488fb64430f9669105be81794ee979ff950a40d13337ea73e085911f3d4" dmcf-pid="GPbGbR8B1q" dmcf-ptype="general">딸의 생일날 아침, 인공지능(AI) 비서에게 “친구 20명과 파티를 준비해 달라”고 말한다. AI 비서는 딸의 취향을 분석해 가장 좋아할 만한 케이크를 예약하고, 20여 쇼핑몰을 뒤져 답례품을 최저가로 찾아낸다. 부모는 복잡한 검색이나 결제창과 씨름하는 대신 딸과 온전한 시간을 보낸다. 비자(Visa)는 이 같은 장면이 1~2년 뒤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p> <p contents-hash="8fd40fbee8f045b14dece654866b5c3b6640d7829a13382ccc98f9ebc9dbd0c6" dmcf-pid="HQKHKe6b1z" dmcf-ptype="general">지난달 26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참석차 방한한 아비짓 라메시 비자 아태지역 혁신·성장·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을 대신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하고 있다”며 “쇼핑과 결제 영역에서 AI가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c9a36039b85ad8d05124d91c4007672c654640adf999a55e1e8afdbc0ee78a5" dmcf-pid="Xx9X9dPKG7" dmcf-ptype="general">라메시 부사장은 에이전틱 커머스의 핵심 조건으로 ‘신뢰’와 ‘안전성’을 꼽았다. 그동안 인터넷 보안 기술은 디도스(DDoS) 공격이나 매크로 등 ‘악성 봇(Bad Bot)’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쇼핑을 하려면 쇼핑몰 입장에선 이 ‘봇’이 소비자의 정당한 대리인인지 확인하고 접속을 허용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 프로토콜(Trusted Agent Protocol)’을 구축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쇼핑몰에 접속할 때 소비자 인증을 받은 합법적 대리인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기술이다.</p> <p contents-hash="abf0d4a5b8eecf6e075376c7c5f0f87bec6861cc919106e6294efd0b3bc395f4" dmcf-pid="ZM2Z2JQ9Hu" dmcf-ptype="general">비자는 자체 보안 기술인 ‘토큰화(Tokenization)’를 이 구조에 결합한다. 토큰화는 실제 카드 번호를 대신하는 대체 결제 번호(토큰)를 발급해 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결제를 하더라도 실제 카드 번호는 노출되지 않는다. 라메시 부사장은 “생체 인증을 통해 사용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AI가 엉뚱한 상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구매 의도를 파악하는 시스템까지 더해져야 진정한 에이전틱 커머스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71dc9a9fddbceb027d92bf4c6682ca2b4d6f3603f144b16c2da36bd47361f48" dmcf-pid="5RV5Vix2HU" dmcf-ptype="general">최근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경쟁사들 역시 AI 기반 결제 기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비자는 특정 가맹점과 직접 연결보다 거대 플랫폼부터 중소형 쇼핑몰까지 참여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오픈AI,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 AI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라메시 부사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며 “가맹점이 별도의 코딩이나 복잡한 개발 없이도(No-Code) AI 에이전트의 결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이 다양한 방식의 난립을 거쳐 결국 표준으로 수렴했듯, 결제 시장 역시 표준 생태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 <p contents-hash="323a465d8c35e8318e566260d0243f7dd56bbf3516973849c4eec2288aa7cccd" dmcf-pid="1ef1fnMVYp" dmcf-ptype="general">비자는 이 같은 기술을 묶은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Visa Intelligent Commerce·VIC)’를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본격 도입한다. VIC는 AI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라메시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인프라와 높은 기술 수용도를 갖춘 시장으로 에이전틱 커머스를 실현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며 “내년 초부터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p> <p contents-hash="879d36b8fb7840469bd3dc7430101af0ded65bceeb0124aa6f6c1dc9e39e14dc" dmcf-pid="tPbGbR8BZ0" dmcf-ptype="general">국내 기업과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비자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AI 통화비서 ‘익시오(ixi-O)’에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통화 중 식당 예약이나 상품 구매를 요청하면, AI가 앱 이동 없이 결제까지 처리하는 ‘끊김없는(심리스·Seamless)’ 방식이다. 라메시 부사장은 “삼성전자와도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페이부터 비자의 강력한 파트너”라고 했다.</p> <p contents-hash="9afdb58a6b031be11237283ee9fcc5bd0b4ebd068fd142a7bc89a521e1afd0ce" dmcf-pid="FQKHKe6bt3" dmcf-ptype="general">라메시 부사장은 AI 결제의 미래를 ‘투명인간’에 비유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결제를 해야지’라고 다짐하는 사람은 없다.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거나 여행을 가고 싶을 뿐이다. 비자의 목표는 소비자가 ‘결제’라는 행위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결제 과정이 공기처럼 배경으로 사라지게(Disappear in the background) 만드는 것이다. 그 남는 시간에 사람들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쿠팡 털렸는데 SNS 비번 바꾸라고?…2차 피해 당하지 않으려면 12-02 다음 데이터센터, 바다를 넘어 이제 우주로 향하다 [트랜D]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