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도’ 강말금이 완성한 ‘웃픈 가족극’의 얼굴 [SS인터뷰] 작성일 12-02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V5D7P2uv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43cfcd61b21b11c14ca4fd9a066ac3accea7c8451ddf2ceb56a60ece04793a" dmcf-pid="2f1wzQV7l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강말금 인터뷰. 사진| 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1388svkx.jpg" data-org-width="700" dmcf-mid="F0E6h1YC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1388svk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강말금 인터뷰. 사진| 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59cf0664f8310fb025139bf034a390c7758e29bf462b616b2e7c1c19b7d9f65" dmcf-pid="V4trqxfzS2"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가족의 의미를 짚는 영화에서 남매로 출연한 배우들이 얼마나 닮았는가는 중요한 요소다. 영화 ‘고당도’는 누구나 봐도 남매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p> <p contents-hash="a3dd1a519200a84453743ce3415e3586289ca2d2f83bdf57e2a85f9b9afdaf63" dmcf-pid="f8FmBM4qC9" dmcf-ptype="general">‘고당도’는 아버지의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들이 ‘가짜 장례식’이라는 기막힌 비즈니스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로,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p> <p contents-hash="e6121aa61dfea9cd8fa3d5e533e82c10e33b7fa49f21e7b72f80876e39d34b92" dmcf-pid="463sbR8BWK" dmcf-ptype="general">강말금은 병원에서 일하는 장녀 선영을, 봉태규는 빚쟁이에 쫓기는 동생 일회 역을 맡았다. 초반 등장만 보면 두 사람을 실제 남매로 착각할 만큼 닮았다. 그 비주얼 싱크로율이 곧 영화의 현실감을 높인다.</p> <p contents-hash="70c797003c7963a85ae6eda0d1bf13eaa28c24586f6060a4961a96f867916827" dmcf-pid="8bGA0fB3hb" dmcf-ptype="general">“감독님께 ‘예쁘게 찍어주세요’라고 농담처럼 말했어요. 그런데 봉태규는 역할을 위해 1.5㎏을 감량하고 주근깨까지 그렸더라고요. 그리고는 ‘나는 진짜 못생겼다, 근데 누나는 예쁘다’고 하더니…, 우리가 그렇게 닮았다니요(웃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64b225954890d5bad049acb50bcdbc71295db515b4867dbf8a7fcc7c9d2058" dmcf-pid="6KHcp4b0S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사진| 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1667dzch.png" data-org-width="700" dmcf-mid="zCSLZBpXy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1667dzc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사진| 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561d8b37273d0a3d8a5d0cac249d40c28688461c9fee2107127de3212c161ef" dmcf-pid="P9XkU8KpCq" dmcf-ptype="general"><br> 닮은꼴 남매이지만 삶의 무게는 다르다. 선영은 병원 업무로 지친 데다 사고를 치는 동생과 병상에 누운 아버지까지 책임져야 한다. 매 순간이 고단하다. 강말금은 특유의 건조한 표정과 생활 연기로 선영의 지친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 감정의 바탕에는 자신의 친언니가 있었다.</p> <p contents-hash="2e17602a2ef9b99ff9059829fb6a3e0a6a950269d7170b27b7bd18d924b59365" dmcf-pid="Q2ZEu69Ulz" dmcf-ptype="general">“선영은 저보다 언니에 가까워요. 장녀인 언니가 10년째 휠체어를 쓰시는 어머니 간병을 거의 도맡아 하고 있거든요. 촬영 내내 언니를 많이 떠올렸어요. 그야말로 ‘K-장녀’죠.”</p> <p contents-hash="e02a24f485727ee7977eb97e08cef1069ee55fcf5ef7f493acd9ebcb82eaef80" dmcf-pid="xV5D7P2uy7" dmcf-ptype="general">동생 일회는 매일이 벼랑 끝이다. 빚을 피해 아내 효연(장리우 분), 아들 동호(정순범 분)와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런 절박함 끝에 누나와 가짜 장례식을 꾸미게 된다. 황당한 설정이지만, 강말금의 생활력 넘치는 연기가 두 남매의 선택을 현실적이고 절박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7ba7c309f42454f91b2989a4376040976219bee51b233e38e63f3722f37bc0b8" dmcf-pid="yInqkvOcTu" dmcf-ptype="general">강말금은 “감독님이 선영이 애잔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라며 “저는 슬픔보다 ‘웃픈’ 현실 코미디 톤으로 접근했어요. 그래야 공감이 생길 것 같았죠”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a9230500105a9bf9a1cad23c9b8391094771fbe62a02f91f396f3d0a647c3c" dmcf-pid="WCLBETIkT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강말금 인터뷰. 사진| 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1964huoz.jpg" data-org-width="700" dmcf-mid="q1byPaJ6C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1964huo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강말금 인터뷰. 사진| 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dd979cae9bf557e12b234292575f9b475982f817fa9a11ac5cd7def71ba0fc" dmcf-pid="YhobDyCEyp" dmcf-ptype="general"><br> 덕분에 ‘고당도’는 무거움과 애잔함, 그리고 웃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살아 있는 아버지를 ‘고인’으로 만들어야 할 만큼 극한 상황에 몰린 남매를 움직인 건 동호의 존재였다. 선영이 일회 부부에게는 냉담하지만, 조카에게만큼은 유독 다정한 이유다. 대물림되는 가난의 굴레를 끊고 싶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ac63bf88c72c73b38e46a35c703371956155fec2c5061f8ca07ef34594403dc" dmcf-pid="G0hiHz3Gy0" dmcf-ptype="general">제목 ‘고당도’ 역시 가족과 세대의 굴레와 연결된다. 권용재 감독은 제철 과일을 먹던 중 “인생에서 제철 과일을 맛볼 기회는 100번도 되지 않는다. 부모와의 인연도 결국 끝이 온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죽음 또는 고향(故)에 당도한다’는 의미를 담아 제목을 완성했다.</p> <p contents-hash="3a2457a951dada2a5fd9c889b22bfec3f940eb6d3afa205b63e14461afd5e674" dmcf-pid="HplnXq0HS3" dmcf-ptype="general">강말금은 “집안의 서포트만 있었다면 선영도 의사가 되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동호만큼은 다른 길을 걷길 바란 거다. 반복되는 굴레를 조카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d336bd2e2ef38e3f9a877d870eea3c1941c88fc606ead74f19619bd0f24fbf" dmcf-pid="XUSLZBpX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사진| 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2257tref.png" data-org-width="700" dmcf-mid="bBfXekgRv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2257tre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사진| 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5ff840c0c0c7dcbc2759610da9ab1c8d93cde7258fb80d04a967f2c1e1400e2" dmcf-pid="Zuvo5bUZvt" dmcf-ptype="general"><br> 촬영 내내 가족을 떠올렸다는 강말금은 “집에서 쉬다 보면 ‘우리 셋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지켜준 사람이 언니죠. 저는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았지만 언니의 삶은 얼마나 외로웠을지…, 새삼 생각하게 됐죠”라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a232b08c2cdd4574f47275e118158e826ef81feb7a337729ee3c0af3a2b69624" dmcf-pid="57Tg1Ku5S1" dmcf-ptype="general">황당하게 들리는 ‘가짜 장례식’이지만, 현실과 맞닿은 가족 서사라는 점에서 숱한 공감대를 만든다. 그 중심에는 강말금이 있다. 어떤 캐릭터든 현실에 존재할 법하게 생기를 불어넣는 배우다. 선영 역시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것처럼 살아 숨 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804415361b0af5c0a89dd6b97cba736ce4019ccd3ac9193874d7364773c5b3" dmcf-pid="1zyat971S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고당도’ 강말금 인터뷰. 사진| 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2551twsv.jpg" data-org-width="700" dmcf-mid="Kgyat971h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SEOUL/20251202070152551tws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고당도’ 강말금 인터뷰. 사진| 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5b951295b651ec870092be22d1f50b734725e2ab91142e23e399b5a8693e0b6" dmcf-pid="tqWNF2ztyZ" dmcf-ptype="general"><br> “제가 선영처럼 인생의 무게를 짊어져본 적은 없지만, 그 인물을 통해 관객에게 상징성을 줄 수 있다고 믿어요. 제 연기가 도달해야 할 곳은 관객이니까요.”</p> <p contents-hash="a5e92fe3067a0f571b4e551a086e96d37107c55546094881281c4a4d64062b97" dmcf-pid="FBYj3VqFCX"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강말금은 “이 영화는 어느 세대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 “아버지·고모 세대, 선영·일회 세대, 동호 세대까지 모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깊은 영화”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sjay0928@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TF인터뷰] 김유정에 의한, 김유정을 위한 '친애하는 X' 12-02 다음 "성인 되는 것도 재난"...위기 맞은 이재인→홍경이 보여줄 선택은? (콘크리트 마켓)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