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주는 관행 없앴더니 심판들 경기장 안나와” 작성일 12-02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성)폭력 신속대응 TF 구성…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br><br>“체육계 부조리 근절 안되는건<br>잘못된 관행 답습하는 풍토탓”<br>‘찾아가는 현장 교육’ 운영<br>비리·폭력 신속하게 조사<br>피해자 심리 상담·법률 지원</strong><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5/12/02/0002754151_002_20251202112016854.jpg" alt="" /></span></td></tr><tr><td></td></tr></table><br><br>스포츠윤리센터가 최근 (성)폭력 특별 신속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법무감사실, 조사총괄팀을 신설했다. (성)폭력 사건 전문 조사 인력 및 피해자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1일 서울 마포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만난 박지영(사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체육계 비리, (성)폭력, 인권침해 등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고 특히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br><br>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2020년 8월 출범했다. 한 번의 폭력 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체육계에서 영원히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 등 강력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의 선수 삽자루 폭행, 피겨스케이팅 아동학대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이어졌다.<br><br>박 이사장은 “체육계의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는 풍토 탓”이라면서 “예를 들어 심판들에게 팀에서 도시락을 주는 관행이 학부모에게 부담되고 공정성에 문제가 되기에 도시락 제공을 없앴더니 심판들이 경기장에 안 나오고, 지방 대회 출전 때 감독에게 여비를 주는 관행을 없앴더니 코치진이 반발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br><br>물론 긍정적인 분위기는 느껴진다. 스포츠윤리센터 신고 접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2% 증가(인권침해 34%, 비리 사건 31%)했다. 올해는 10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인권침해 92%, 비리 105%)나 증가했다. 박 이사장은 “신고 건수 증가는 부당함에 눈 감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신고-조사-결과 통지-피해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갖췄다”고 말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올해 통합신고관리시스템(www.speth.co.kr)을 구축했고 청각 및 언어 장애 체육인이 원활하게 상담·신고할 수 있도록 화상수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br><br>박 이사장은 아티스틱스위밍 선수 출신이며 은퇴한 뒤 국제심판, 해설위원, 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했다. 체육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그릇된 관행의 뿌리를 뽑기 위해 지도자, 선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6개 교육 과정과 46종의 세부 교과 교육 콘텐츠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교육 이수자는 70만 명에 이른다.<br><br>최근엔 법률지원, 심리 상담, 체육 활동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자, 피해자가 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신고자, 피해자 지원 예산은 올해까지 총 5000만 원이지만, 내년은 1억 원으로 증액된다”면서 “신고자, 피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고 계속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스타트업-ing] 레이븐머티리얼즈 “오염 정화하는 가시광촉매 ‘흑색산화티타늄’으로 신소재 유니콘 꿈꾼다” 12-02 다음 한국 여자 핸드볼, 카자흐스탄 격파하며 세계선수권 24강 결선리그 진출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