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오디션의 판을 바꾸다…대성공 요인3[스경연예 연구소] 작성일 12-02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90년대 명곡이 선물한 감성 역주행 <br>전 세대 눈물 훔친 ‘세대 공감 오디션’<br>명곡 리바이벌이 만든 선순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Zh4P7FY3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64d2e1cc5222c9cac0d4c9548ec77dbc3425fa559857de9fc056fa689ddfe7" dmcf-pid="yi4hvkgRp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우리들의 발라드’ Top6"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47212xzgd.jpg" data-org-width="900" dmcf-mid="4ECng69Up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47212xzg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우리들의 발라드’ Top6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a6178f67eadf0d89573d75488241c4f17a5886ac8db1ae999b6e533e78ead1" dmcf-pid="WSEzb5WI3b" dmcf-ptype="general">화려한 K-pop 댄스 음악의 홍수 속에서 SBS ‘우리들의 발라드’(이하 ‘우발’)가 ‘감성 역주행’의 기적을 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오디션의 ‘경쟁’과 ‘탈락’이라는 자극적인 요소 대신, 정통 K-발라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5fb3bf2ac3778745c75112e340b0d416860e4c623e4287ebe3543853b696f43e" dmcf-pid="YvDqK1YCFB" dmcf-ptype="general">지난 1일 예매가 진행된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성남, 대구, 서울까지 3개 도시 전회 전석이 매진돼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9월 23일 첫 방송된 ‘우발’은 방송 내내 넷플릭스 한국 톱10 시리즈 상위권 유지, 온라인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억 뷰 이상, 경연곡 음원 역시 주요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55c8e95f48b27543f3e4f73e0256d688e8924a8ce3cc674e52c7614117501336" dmcf-pid="GTwB9tGhzq" dmcf-ptype="general">2일 오후 9시 파이널 무대만을 앞둔 ‘우리들의 발라드’는 단순히 노래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을 넘어, 전 세대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로 오디션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6da4d594b69b0b00102714a0867b22777205b5b573b3ba20714c97a3b8f0d6" dmcf-pid="Hyrb2FHlp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우리들의 발라드’ Top6"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48664rqpz.jpg" data-org-width="1100" dmcf-mid="82kLaP2uF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48664rqp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우리들의 발라드’ Top6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da47ef675042c4a303d2bca166ad67803cb8c146d7d5bacb4b86bf234a6fb96" dmcf-pid="XWmKV3XSp7" dmcf-ptype="general">■ 익숙함 속의 신선함으로 세대 통합</p> <p contents-hash="8134c5f6cb10ad1b2ca6220d40873ab36a8d7f699799c87032c39b7ea27b8e1e" dmcf-pid="ZYs9f0ZvUu" dmcf-ptype="general">‘우리들의 발라드’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하나의 무대 앞으로 끌어모았다.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부터 세대를 아우르는 요소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다른 오디션이 K-pop이나 트로트, 크로스 오버 등 특정 세대에 어필하는 장르를 택할 때 ‘우리들의 발라드’는 전 세대에 소구되는 정통 발라드에 집중했다.</p> <p contents-hash="f64cd1a7a1d761cbf5273ce671e6e78459f9578882c3764aa187f154f5011937" dmcf-pid="5GO24p5TzU" dmcf-ptype="general">이는 중장년층의 ‘향수(Nostalgia)’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발라드 전성기를 경험한 기성세대에게는 추억 소환 채널이 됐다. 참가자들이 부르는 이문세, 변진섭, 이승철 등의 명곡들은 그 시절의 감성과 유대감을 되살려줬다. 반면 젊은 세대에겐 ‘뉴트로(Newtro)’로 여겨졌다. 1020세대 시청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부모 세대의 음악을 ‘새롭고 힙한’ 감성으로 받아들였다.</p> <p contents-hash="682fcfc813424a6ea5e0dd5918f726de3ade16614c4f56fc9f0fbbd2c6245059" dmcf-pid="1HIV8U1yFp" dmcf-ptype="general">특히 ‘우발’은 참가 연령을 1020세대(만 28세 이하)로 제한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이는 세대 통합을 극대화했다. 1020세대의 순수한 감성이 명곡과 만나 재해되면서, K-발라드의 과거와 현재를 짚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70e161609e6bbaf4ce5b9af4d250971a1082b8921b18fe47131ddf987bdd1b" dmcf-pid="tXCf6utW7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우리들의 발라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50088fdpa.jpg" data-org-width="1122" dmcf-mid="6vQ9f0ZvU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50088fdp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우리들의 발라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7d81eb1d665f7526b069450ef2ad6cfd094392a209632941011e6a32f3db15e" dmcf-pid="FCAUzHvm73" dmcf-ptype="general">이에 주 TV시청층인 40대 이상은 1020세대가 자신의 청춘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며 정서적으로 이입하고 ‘아버지·어머니의 마음’으로 응원하게 됐다. 또 참가자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명곡들을 편견없이 소화하는 모습은 기성세대로 하여금 ‘익숙한 노래를 새로운 방식으로 듣는’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며,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었다.</p> <p contents-hash="d312ab5f7cef00a6b7d073effd78527caacc36c8be68b967a4455b654e6d27ac" dmcf-pid="3hcuqXTs0F" dmcf-ptype="general">■심사의 차별화 ‘경쟁’ 대신 ‘공감’</p> <p contents-hash="149c560f2012ba9dfe2e50524277d4deebfc7c4065f24734a3457a9ef4cb9361" dmcf-pid="0lk7BZyOpt" dmcf-ptype="general">‘우리들의 발라드’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소수 전문가 심사’라는 공식을 완전히 깨고, ‘대중의 공감’을 최우선 기준으로 내세우며 심사 시스템 자체를 혁신했다. ‘탑백귀(TOP 100 貴) 심사단’은 가수, 작곡가, 평론가 뿐 아니라 배우, 방송인 등 비음악인 연예인과 일반 방청인 141명을 포함한 150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특정 전문가의 편향된 시선을 배제하겠다는 의도를 강조한다.</p> <p contents-hash="78ca47a29b343398a1040ccb4e8c64925aec30b0712ecd1df80839a0edb27eac" dmcf-pid="pSEzb5WIu1" dmcf-ptype="general">“저는 기술적인 건 잘 모릅니다. 그런데 고3 아들을 둔 아빠로서 듣는데, 그냥 가슴이 무너지네요”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저 친구가 살아온 인생이 보여서 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었어요. 투박한데 진심이 닿았습니다”(차태현), “기술적으로 완벽하진 않은데 묘하게 계속 듣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그게 스타예요”(정재형), “저도 저 자리 서봐서 알아요, 지금 얼마나 떨고 있는지…그런데 그 떨림조차 노래의 일부로 승화시켰어요.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게 더 슬프게 들렸습니다”(정승환), “그냥 찢었어요! 요즘 친구들은 이런거 좋아해요. 복잡한거 싫고, 딱 들었을 때 꽂히는거”(미미), “와, 그루브가 미쳤는데요? 발라드라고 해서 꼭 슬퍼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너무 세련되게 해석해서 놀랐습니다”(크러쉬)</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c96317825d7b972abf63cef9678e4093d36d47dd089ab305d6ed0918db68c7" dmcf-pid="UvDqK1YC7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우리들의 발라드’ 에서 ‘탑백귀’ 전현무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51502lfji.png" data-org-width="940" dmcf-mid="PfNdnfB3p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51502lfj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우리들의 발라드’ 에서 ‘탑백귀’ 전현무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0d9f020763268a88b7a7ccabe2b1b11d7e79d2e36b5a6ed476ab481a7336ecc" dmcf-pid="uTwB9tGhFZ" dmcf-ptype="general">이처럼 심사단은 기술적인 완벽함 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에 초점을 맞춰 심사평을 했고, 모여 앉아 ‘수다’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형태로 심사평을 내놨다. 시청자들은 심사위원의 의견이 자신의 감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저 사람이 내 마음과 같다’는 느낌이 시청률 상승으로 직결된 것이다.</p> <p contents-hash="7a849313ba9746e0fd1b66d0d71245e5645697022aebd78ec563b307850a73f0" dmcf-pid="7yrb2FHl0X" dmcf-ptype="general">■ ‘명곡 리바이벌’이 만든 선순환</p> <p contents-hash="cc2a4e6b28cdeddfc116ece2edc5085cb5b66cb0fc5978cf14664b6404ce75ac" dmcf-pid="zWmKV3XS3H" dmcf-ptype="general">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한 성패는 시청률을 넘어 ‘음원 차트’에서 판가름 난다. 이런 관점에서 ‘우발’은 참가자들의 경연 곡을 연이어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프로그램의 파급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단순한 방송 인기를 넘어 실질적인 음원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p> <p contents-hash="7185ebdf1d4feb36d17933e0ffa213ad1ea27fa821f85eed7eaf7e2a3264551e" dmcf-pid="qpYRJ2ztzG" dmcf-ptype="general">비결은 앞서도 언급한 영리한 ‘명곡 리바이벌(Revival)’ 전략에 있다. ‘우발’은 발라드 전성기를 풍미했던 검증된 발라드 명곡에 1020세대 참가자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입혔다. 원곡이 가진 향수와 감동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편곡과 새로운 보컬로 재해석한 이 전략은 기성세대와 MZ세대가 함께 플레이리스트에 곡을 담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fb22e41b494b778e4230af6b3c24fe089e5958a05297d86906b9ae4366ce006" dmcf-pid="BUGeiVqF3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매 첫 날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52927esgx.jpg" data-org-width="1000" dmcf-mid="QEbrOgd8p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portskhan/20251202114952927esg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매 첫 날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83704508f7abf666658a0294a0795f0244dd78156c66a86e07b89dbc6e9227" dmcf-pid="buHdnfB33W" dmcf-ptype="general">이는 방송 흥행을 견인하는 강력한 기폭제가 됐다. 차트에 진입한 음원은 대중에게 “이 노래 뭐지?”라는 호기심을 유발해 신규 시청자를 유입시켰고, 이는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높아진 화제성은 다시 음원 스트리밍 횟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이른바 ‘긍정적 피드백 루프(Positive Feedback Loop)’를 완성했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일회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음악 시장의 트렌드로 확장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다.</p> <p contents-hash="d2386fbd113be13b46daf378e02b226e644afc1a0476d2a539286caf506a27f9" dmcf-pid="K7XJL4b0Fy" dmcf-ptype="general">결국 ‘우발’이 구축한 선순환 구조는 참가자들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자양분이 됐다. 리메이크 음원의 성공은 이제 막 발을 뗀 예비 스타들에게 필요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해 주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다. 이는 참가자들의 ‘성장’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우발’이 단순한 서바이벌 쇼를 넘어, 음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차원의 ‘힐링 음악 예능’으로 평가받는 이유다.</p> <p contents-hash="bd31dc4c7225a09ab76dfbe5d474600eb2e21519f8747106b93ca45ab0004d9f" dmcf-pid="9zZio8KpuT" dmcf-ptype="general">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펴보니까 태블릿이랑 똑같네"…갤럭시 Z 트라이폴드 써보니 12-02 다음 정승제, 인생 최대 위기 맞았다…"내 아들 아니지?" 긴장 ('하숙집')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