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AI는 미래 동반자…활용 역량이 곧 경쟁력" 작성일 12-02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가 결과물을 쏟아내는 시대…처음과 끝은 인간이 책임져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5aLKALxjY"> <p contents-hash="48090aa17ebd159579819c05ee3724990595276c3ddc2b776733bf64664ad447" dmcf-pid="b1No9coMcW"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한정호 기자)<span>"인공지능(AI)은 인간과 경쟁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입니다. 방향을 제시하고 끝을 맺는 것은 인간이고 그 사이를 채우는 것은 AI가 될 것입니다."</span></p> <p contents-hash="4fb85678af78744397fd6b7f5774c3171edd226d1ac6ac40e103fbe96ca6a01e" dmcf-pid="Ktjg2kgRgy" dmcf-ptype="general">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6 소프트웨어(SW)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p> <p contents-hash="7d7b74f6c6ea559e3707c033e18aaee7c616d79c310ae4f762e43b0cde058c7f" dmcf-pid="9FAaVEaegT"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상하며 인간이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과소평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알파고와의 대국을 하나의 이벤트 정도로 여겼고 AI를 깊이 연구하지 않은 채 대국에 임해 부족함이 많았다"며 "챗GPT가 처음 시범 공개됐을 때 우리가 보였던 반응도 비슷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39d832a0e51f2654d25b45db05211db2f0bab205a39b1b4eb50f54126bd645" dmcf-pid="2iF5rp5TN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세돌 UNIST 특임교수 (사진=한정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ZDNetKorea/20251202151957051pcgo.jpg" data-org-width="640" dmcf-mid="zhB7v971j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ZDNetKorea/20251202151957051pcg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사진=한정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7446220d6b36f1932858d4c270f71c4c2dcf93203b589acda8e7dee75491f3a" dmcf-pid="Vn31mU1yaS" dmcf-ptype="general"><span>그는 알파고와의 첫 대국보다 두 번째 대국에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바둑을 두고 있음에도 어디서 승부가 기울었는지 인간의 감각으로는 파악조차 어려웠다는 것이다.</span></p> <p contents-hash="9f50fd6e72f48457856f85963dbec198314ca590ffb6b05a1433886abba65c32" dmcf-pid="fL0tsutWkl"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AI의 고유 성질이 인간 감각의 한계를 어떻게 드러내는지도 언급했다. 대국 초반처럼 정보가 적은 상황에서 인간은 감각에 의존하지만, AI는 방대한 연산을 기반으로 판단하기에 '감각 대 데이터' 대결에서는 당연히 데이터가 압도한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729f071b8d18b4e3dd81bb1b43394440d1a617d740a8e845ab86fed34448b0ee" dmcf-pid="4opFO7FYkh" dmcf-ptype="general">또 이 교수는 알파고에게 승리한 4국을 회상하며 "당시 승리를 가능케 했던 68번째 착수는 정상적인 수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알파고의 버그를 유도하고 둔 바둑 인생 최초이자 마지막 비정상적인 수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c22a6a43ec303138863264930b9a33cc48ebacdce60c6df348c28a77382e852" dmcf-pid="8gU3Iz3GjC"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알파고 시리즈의 진화를 통해 AI가 인간 이해 범위를 넘어선 과정을 소개했다. 인간의 기보를 학습했던 '알파고 리'를 넘어 인간 경험 없이 스스로 학습한 '알파고 제로'가 등장하면서 인간 프로기사조차 이해할 수 없는 수들이 등장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5a4a6480127338c54149da155e168e5f61dd9d483b1c15cc248b74d27e89a117" dmcf-pid="6au0Cq0HgI" dmcf-ptype="general">그는 "30년 동안 바둑을 두면서 어떤 AI의 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라며 "AI는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에 인간보다 더 자연스럽고 창의적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6e8dc7f011d702a10e5e7445f36c059538c2e9b04a85b4a7f34fa5595197d1" dmcf-pid="PN7phBpX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세돌 교수가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상했다. (사진=한정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ZDNetKorea/20251202151958322emlc.jpg" data-org-width="640" dmcf-mid="q5ndzgd8A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ZDNetKorea/20251202151958322eml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세돌 교수가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상했다. (사진=한정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d3c3910231761126dfec04bf99c52c7b0f3eb1281d742be3d55eab830307362" dmcf-pid="QjzUlbUZNs" dmcf-ptype="general"><span>아울러 이 교수는 AI 확산이 오히려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덕분에 바둑 기사들의 상향 평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였다"며 "AI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적절히 활용한 기사만 계속 발전하고 그렇지 못한 기사는 상위 랭커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바둑계만의 사례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span></p> <p contents-hash="3eff3dbad2bcca1258a88d1365de8b1d17a31e074bfd3cbdceb2442557f6ca11" dmcf-pid="xAquSKu5gm"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이러한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창의적 질문 ▲주도적 판단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제시했다.</p> <p contents-hash="c4d7cab5d489d28913136fcf2c06993ea876b550840c0421527875d4c189ef09" dmcf-pid="yUDc6mcncr"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그는 AI 시대 인간의 역할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AI가 소설과 영상 등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라도, 처음 방향을 잡고 마지막 완성도를 결정하는 역할은 인간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다.</p> <p contents-hash="119e2aec26c7b486ce6110a4793f4c325576d017ce741b759153c0e368f157bd" dmcf-pid="WuwkPskLAw"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AI가 모든 것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처음과 마지막을 책임지는 것은 인간"이라며 "앞으로는 콘텐츠를 만들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끝맺음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p> <p contents-hash="402fe031ec2ab9514cfec05f1558c374d39e429ab5b065b88de4e42338bb9c61" dmcf-pid="Y7rEQOEojD" dmcf-ptype="general">한정호 기자(jhh@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세종 4호로 역량 증명한 한컴그룹, 우주·AI·금융 잇는 데이터 그룹 '주목' 12-02 다음 딥엘 CEO "한국, 가장 역동적 시장"…데이터센터 건립도 검토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