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당도’ 봉태규 “결혼·아이 생긴 후 연기 풍성해졌죠” 작성일 12-02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2년 만의 스크린, 배우로 면이 섰죠”<br>“강말금과 친남매 호흡? 스포츠 영화 같았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Dx81M4qt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05356a86ac614ea23f3fe8347411a8aa22ebd736b306ff0485727f1a488502b" dmcf-pid="0wM6tR8B5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봉태규. 사진|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tartoday/20251202164207367dwow.jpg" data-org-width="700" dmcf-mid="1Z0DQOEoH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tartoday/20251202164207367dwo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봉태규. 사진|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b9a959661c996dd1ced961699079fa02062c5f5fa59c047efc563043aafc923" dmcf-pid="prRPFe6b1U" dmcf-ptype="general"> 배우 봉태규(44)가 ‘고당도’로 12년 만에 스크린을 찾았다. </div> <p contents-hash="7180796ceb39696df3b57e6286808ca32e9acb70abe3e363e21152c08891acf4" dmcf-pid="UmeQ3dPKZp" dmcf-ptype="general">영화 ‘고당도’는 아버지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으로, 권용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p> <p contents-hash="fe3983e62e013f744221ab8b84cbb400ad2d2243acbebb80a2001433bf9984dc" dmcf-pid="uZwc8rAiH0" dmcf-ptype="general">사진작가 하시시박과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 둔 아빠이기도 한 봉태규가 고등학생 아버지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봉태규는 극 중 사업 실패와 투자 실패로 힘없는 가장 일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p> <p contents-hash="25edd29bf319b82d6ba412bc8b638613ff3051718e57e3fcae97830ae830a9e6" dmcf-pid="75rk6mcnX3" dmcf-ptype="general">그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상업영화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개봉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오랜만에 극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도 감격스럽지만, 그보다 더 뿌듯했던 건 장인어른을 시사회에 초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628190afb28cb7bfb436ceeeeb28424c4da9aaae111c740d247901d945784e3" dmcf-pid="z1mEPskL5F" dmcf-ptype="general">이어 “개인적으로는 12년 만의 영화 복귀보다 10년 만에 가족과 함께 영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 벅찼다. 결혼할 때 영화 배우라고 소개했다. 장인어른도 영화를 좋아해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TV 드라마를 계속했다. 이번에 드디어 면이 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p> <p contents-hash="71aaede1ee84f70f26feccf1e74c3116f982e6f185595e130bae96e3d9268972" dmcf-pid="qtsDQOEoYt"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고당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e185f64350795721deb81e488c5f1dd4be4702f2ea74518d468a027406e824f" dmcf-pid="BFOwxIDg51" dmcf-ptype="general">그는 “재작년 추석에 시나리오를 받았고, 단 2시간 만에 읽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아내에게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자 무척 흥미로워했고, 완성된 작품을 보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더라. 아내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고, 장인어른도 진지하게 영화를 봐주셨다. 장인어른은 ‘아버지’라는 존재의 입장에서 영화를 봐줬다. 그런 모습을 보고 우리 영화가 가족 영화 맞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0764c853c22db3b7d36b145e75f77fa5f25fd01b9bdb97c057e3f4fed978b0" dmcf-pid="b3IrMCwa1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봉태규. 사진|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tartoday/20251202164208632cbms.jpg" data-org-width="700" dmcf-mid="teqUhBpX5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tartoday/20251202164208632cbm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봉태규. 사진|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3c84062f469cacc19ac031691763c723092b6ff358b25f78dc6a700acd22054" dmcf-pid="K0CmRhrN5Z" dmcf-ptype="general"> 이번 캐릭터는 봉태규에게도 도전이었다. 고등학생 아버지를 처음으로 연기한 것. </div> <p contents-hash="72d7d6361de56c4869eafc0e6dc0325c2cb711f02ed53ff21bfdedb2b4a6728e" dmcf-pid="9phselmjYX" dmcf-ptype="general">그는 “20대에는 좋은 작품도 많이 하고, 중심 배우로 활약하며 운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작품이 꼬이고, 아버지의 별세가 겹치면서 공백기가 찾아왔다. 그 시기, 제작 편수도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잊혀졌고, 배우로서 깊은 슬럼프를 겪었다. 와이프가 임신했을 때라 매달 생활비를 걱정하던 때도 있었다. 그때 내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일회의 심정이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d60673d17d0b1371895fdf57c8c0e6698c92a98bce781f70bea017e70f5637f" dmcf-pid="2UlOdSsAYH"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유년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기에 스며들었다. 10살 무렵, 장래희망 숙제를 하면서도 ‘나는 얼마를 벌어야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연기 중 일회의 감정에 몰입할 때, 자연스럽게 그 시절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저희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버티려던 부모님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아버지 모습을 떠올렸고, 무력하고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p> <p contents-hash="cf964666becd3aea89967e2cd3626b68be41cb8f431a2051865f2feddd1942c0" dmcf-pid="VGkNVEaeYG" dmcf-ptype="general">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보여준 강렬한 악역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 어렵기도 했단다.</p> <p contents-hash="b76745ec65716754fca49f574775b5db6b2d7d8b67ace2675ba431681e8482a5" dmcf-pid="fHEjfDNd5Y" dmcf-ptype="general">그는 “‘펜트하우스’에선 감정의 극한을 연기했지만, ‘고당도’는 훨씬 더 일상적이고 삶에 진득하게 달붙어 있어야 했다. 주근깨 분장을 하고 메이크업 없이 촬영하며, 제 얼굴 그대로를 드러냈다. 모니터도 거의 안 봤다. 지금 이 장면, 이 순간의 감정에만 몰입하고 싶었다. 그래서 약간은 두렵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p> <p contents-hash="b0c00d2763d6e48e820570084a9c0287bd2114df72c1c4a653cc26b94692fb8e" dmcf-pid="4XDA4wjJGW"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누나 역으로 나온 강말금 덕에 일회에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5f8899c34a4b4294ab167e0cb11a25c00c26581303daf201c5594c2b178c6a2" dmcf-pid="8Zwc8rAiHy" dmcf-ptype="general">그는 “강말금 누나는 정확하고 섬세한 연기를 하는 배우다. 신을 파악하고 감정을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연기는 결국 협업이고 앙상블이다. 서로 의견을 내야 할 때도 누나가 리더로서 잘 조율해줬다. 마지막 장례식 장면에서는 원래 대본보다 훨씬 깊은 감정을 교류하게 됐는데, 마치 스포츠 만화의 한 장면처럼 서로 공을 주고받는 느낌이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연기가 있었다. 그게 바로 ‘앙상블’이라는 걸 실감했다. 나보다 한 발 앞서서 전체 톤을 조율해준 말금 누나는 진짜 리더였다. 그게 진짜 팀워크였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b70fe5696499d917be5f5a56b16bba0fb1e5e7d3626aa1484fe37e10791fc0" dmcf-pid="65rk6mcnZ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봉태규. 사진|트리플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tartoday/20251202164209896ysvi.jpg" data-org-width="700" dmcf-mid="FN1HktGh5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startoday/20251202164209896ys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봉태규. 사진|트리플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7e5a65354f1642843242083e03e535c5de0da9e11d28f59caabced973e9dc5b" dmcf-pid="P1mEPskLtv" dmcf-ptype="general"> 과거 연기가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었다는 봉태규는 이제 연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div> <p contents-hash="0ed267815f2f9685311440eaa10764422cdbbe539db56e23b95861852e93a701" dmcf-pid="QtsDQOEoGS" dmcf-ptype="general">그는 “예전에는 연기하는 것이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그 감정이 남아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직업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연기하는 게 즐거워졌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감정 컨트롤도 더 잘 된다.눈물도 바로 나고 집중도 잘 된다. 그만큼 감정의 레이어가 쌓여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811d93912a950773144870b9501bbcc159a93a972426671adfc47da91fc43078" dmcf-pid="xFOwxIDgXl"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면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매일 경험하면서 오히려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겼고 풍성해졌다. 이제는 감정 신이 있어도 현장에서 바로 울 수 있고, 바로 털어낼 수 있다. 결국 연기를 잘하려면 내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연기도 내 삶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831d63ffcaef4fd1b9403359ff36d6e9a69768a0baf088ac03b1980560daead5" dmcf-pid="yCneuLRfHh" dmcf-ptype="general">더불어 “저 역시 배우로 크게 망했던 적이 있는데, 다시 일어서는 것이 더 어렵더라. 그래도 운 좋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드라마 ‘리턴’과 ‘펜트하우스’로 복귀하면서 나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그 공백기가 지금 와서는 보너스처럼 느껴진다. 그 덕분에 ‘여러 감정의 레이어’가 쌓여서 다채로운 얼굴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p> <p contents-hash="20a76ab68e2feab75240be1cb37fec18e457047241aaa50c1daf0e4a4b094401" dmcf-pid="WhLd7oe4GC" dmcf-ptype="general">봉태규는 라디오 DJ로, 예능인으로, 작가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f2f46d9569fd7dba1a720faf2f5777cedd3e145f4e5222ab00d150eb2bb28632" dmcf-pid="YloJzgd8ZI" dmcf-ptype="general">그는 “사람들이 ‘봉태규는 연기 외에는 안 어울린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글도 13년째 꾸준히 쓰고 있고, 예능도 출연 제의를 받아 시작했다. 설득의 과정이 필요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지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도 예능과 라디오를 통해 얻게 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사람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연기도 삶도 설득의 순간을 거쳐 지금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e22d243ede153d55fa54428b88079a641c754d2018c2a1cba3da4df62f71b89" dmcf-pid="GSgiqaJ6HO"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너는 이것 밖에 못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매번 그런 시선을 설득해내는 게 내 역할이었다. 앞으로도 봉태규는 이런 역할이 안 어울린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70대가 되어도 나만의 방식으로 지금껏 그랬듯이 설득할 것”이라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p> <p contents-hash="26df3c38ce4e1796aa5c546370b167e8f49aeaa8c9e75e55f352075e9ad86c69" dmcf-pid="HvanBNiPts" dmcf-ptype="general">[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독]'벌금 500만원' 유재환, 강제추행 인정 안했다..항소장 제출 12-02 다음 “너무 귀여워!” 지드래곤, 민낯 반전 매력… B컷 대방출 [IS하이컷]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