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임채빈 vs 정종진의 승부…‘그랑프리 최종전’서 진짜 승부 펼친다 작성일 12-02 18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12/02/0001199277_001_20251202172411051.jpg" alt="" /></span></td></tr><tr><td>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체육공단</td></tr></table><br>[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5년 경륜의 마지막 승부 무대, 그랑프리가 다가오고 있다. 단 한 장면만으로 충분하다. ‘임채빈 vs 정종진’ 최강자의 대결이다. 누가 최강이고, 누가 황제인지. 누가 쫓고, 쫓기는지. 올시즌 수차례 이어진 명승부 속에서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이제 ‘최종전’에서 ‘진짜 승부’가 열린다.<br><br>최근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정종진이었다. 올시즌 맞대결 승률만 보면 8경기 중 단 2승에 그친다. 숫자만 보면 열세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숫자를 완전히 뒤집는다.<br><br>열세에도 불구하고 전개 주도권을 가져오며 오히려 임채빈을 수세적으로 몰아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장면 하나하나에서 정종진의 심리전·기술·판단이 절정에 올랐다. 이번 우승이 단순한 1승을 넘어 ‘판세 전환’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br><br>올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 8경기 중 초반 자리잡기 결과를 보면 ‘정종진-임채빈’ 순인 경우가 6번이다. 선행형 임채빈, 단거리 최적 정종진이라는 이미지와 완전히 반대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12/02/0001199277_002_20251202172411106.jpg" alt="" /></span></td></tr><tr><td>정종진. 사진 | 체육공단</td></tr></table><br>정종진은 마크·추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선행·젖히기를 섞는 전개 변화로 임채빈에게 행동 선택권을 빼앗아왔다. 임채빈 역시 ‘정종진이 길게 끌어주면 내가 유리하다’라는 경험치 때문에 그 흐름에 동조하는 경우가 많았다.<br><br>더욱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올해 6월, 드물게 ‘임채빈-정종진’ 순으로 자리잡힌 경기에서 임채빈은 반 바퀴 젖히기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지막 직선에서 정종진의 추입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패한 경험이 있어 ‘앞에 선다고 절대 유리한 건 아니다’는 학습 효과가 지금의 흐름을 만들었다.<br><br>최근 대상 경주는 사실상 완성형이었다. 초반부터 김포팀 후배들의 위치·페이스 조절, 중반의 리듬 차단, 막판 기습·가속 타이밍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내용으로 보면 올해는 정종진이 우위”라고 입을 모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12/02/0001199277_003_20251202172411153.jpg" alt="" /></span></td></tr><tr><td>임채빈. 사진 | 체육공단</td></tr></table><br>임채빈의 승률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그러나 내용은 흔들린다. 초반 위치가 흔들리고, 팀 연대가 약한데다 심리전에서 끌려가며 전술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전법 변화다. 지구력·선행형이 강점인 임채빈은 최근 정종진을 상대하면서 추입·마크형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br><br>경륜 전문가들은 “선행형이 순발력형으로 변하면 얻는 만큼 잃는 것도 많다”고 분석했다.<br><br>이제 ‘최종전’이다. 그랑프리에서는 단 한 가지가 중요하다. ‘이번엔 누구의 내용이 더 강한가’다. 승률·랭킹·체급이 아니라 작전·심리·완급·연대·임기응변이 결정한다.<br><br>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정종진은 다양한 신무기와 팀 연대를 앞세워 내용 우위를 굳혀가고 있고, 임채빈은 높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고민이 쌓이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임채빈이 그랑프리에서 어떤 카드를 쓰느냐가 핵심이다. 지금껏 봉인해 온 연대·기습·맞불·장타 등 모든 작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mg@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도핑 방지' 세계 최대 행사, 부산서 개막…IOC 위원장 등 2천여명 집결 12-02 다음 ‘붕어빵 파는 게 소원’ 군통령 아이돌, 붕어빵 장사에 뛰어들어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