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가 오히려 해외 공동제작으로 나아갈 때" 작성일 12-02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해외교류프로젝트 : 한일 창작자 간담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1UsKALx7s">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ptuO9coMum"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ca8b078d0d4e045a9315b9eda31acbc7d3ba114f54da57528dbcc8659bd5e2a" dmcf-pid="UF7I2kgRz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ohmynews/20251202172104315grmg.jpg" data-org-width="3000" dmcf-mid="3dTnZQV7z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ohmynews/20251202172104315grm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주관한 '해외교류프로젝트 : 한일 창작자 간담회' 현장.</td> </tr> <tr> <td align="left">ⓒ 이선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074255f077431e0e515fb2f00c65bff6c4642fd4a3de163ea3b8ad211432f7b" dmcf-pid="u3zCVEaeFw" dmcf-ptype="general"> "기성 세대와 달리 한국과 일본의 젊은 창작자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나 케이팝에 비해 영화 쪽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 영화 시장 규모를 합치면 세계 3위에 해당하는데요. 지금이야말로 합작에 적합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오카다 와타루 도에이 국제 공동제작 담당 프로듀서) </div> <p contents-hash="d38d33601f00fa1f7559584dc0a82e836443fb1d14bb7cca8c431760cf0e9c5a" dmcf-pid="70qhfDNd3D" dmcf-ptype="general">지난 2023년 4월 개봉한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은 한국 웹툰을 기반으로 일본 공포영화 대명사 <링> 시리즈의 각본을 맡은 다카하시 히로시가 합세한 한일 합작 영화였다. 중소규모 예산으로 기획된 해당 작품은 한국에선 25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일본에서도 마케팅 비용 이상을 거둬들였다. 합작 영화 중 양국 모두 수익을 남긴 좋은 사례 중 하나다.</p> <p contents-hash="4dd23ea7e82842e33977896ae706f688696aa0be9edfecc4e94980a7696f1f11" dmcf-pid="zpBl4wjJuE" dmcf-ptype="general">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굿뉴스>를 비롯 최근까지 한일 합작 영화들의 제작 소식이 연이어 들리는 가운데 양국 창작자가 협업 과정을 짚고,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는 행사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주최한 '해외교류프로젝트 : 한일 창작자 간담회'엔 일본 3대 영화사 중 하나인 도에이의 오카다 와타루 프로듀서를 비롯, 합작 경험이 있는 국내 창작자들이 참석했다.</p> <p contents-hash="6bbd989b84c43cf66ae7824f33300166c3fac161c0b3b9b8c75359656a7b4aaa" dmcf-pid="qUbS8rAi0k" dmcf-ptype="general">오카다 와타루 프로듀서는 약 2600억 엔(한화 2조 4500억 원) 규모의 일본영화 시장에서 애니메이션 편중 현상과 도호 시네마나 도에이 등의 대형 제작사의 과점유 현상을 짚으며 다양한 형태의 제작 방식이 나오는 상황임을 전했다. 그는 "1년에 상영되는 영화 중 80%가 일본영화고, 그중 절반이 애니메이션이라 실사영화 제작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조금씩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실사영화가 위기일 때 좋은 합작 모델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p> <p contents-hash="1d8af36037eeb18fd86d5a66485dcf404195a8a314524dc92dcedcccba45faae" dmcf-pid="BGtE7oe4pc" dmcf-ptype="general">최근 제작사 아드레날린 픽쳐스를 설립 도에이와 영화 < 3mm의 사랑 >을 제작 중인 박준호 대표는 영화 해외 세일즈 경험을 토대로 합작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합작 경험이 폴란드였고, 그 후로 대만 등과도 일했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금이 있는 유럽과 달리 한국이나 일본엔 공동제작 관련 지원 제도가 없기에 좀 더 시장성을 염두에 놓고 기획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시행착오 지점을 언급했다.</p> <p contents-hash="839559400f59934762ba060843edb09741bcf38d0251cfbd2d24d499a5443ccc" dmcf-pid="bHFDzgd8uA" dmcf-ptype="general">두 사람 말대로 각국 정책이나 문화 산업 현황이 다르기에 당장 합작을 끌어가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곳부터 손을 잡는다면 한국과 일본이 좋은 합작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 < 3mm의 사랑 >의 경우 일본 도에이가 판권을 가지고 있었고, 한국에 일부 예산의 투자와 여성 배우 캐스팅 등을 요구하며 성사된 사례였다. 영화 <파묘>로 얼굴을 알린 김지안, 그리고 일본의 쿠로카와 소야가 출연, 내년 중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f0629ef433dd5be7ecfeeefbf197aca00cbd10b781fa5563af3c034f2494bcf2" dmcf-pid="KX3wqaJ60j" dmcf-ptype="general">오카다 와타루는 구체적으로 한일 합작의 장점과 장애 요소를 언급했다. 극장의 좌석점유율이 높다는 점, 일본 배우들의 출연료가 한국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은 장점이었고 다소 보수적인 정책과 느린 의사결정, 제작사의 힘이 크지 않다는 것은 장애 요소에 속했다. 오카다 와타루는 "일본 영화 주연이라도 최고로 높은 출연료가 1000만 엔에서 2000만 엔 사이 정도(약 9000만 원에서 1억 8000만원)"라며 "평일 낮 극장에 가면 60, 70대 관객들이 채우고 계신다. 시간과 경제력도 있는 이분들이 일본 전체 인구 중 4500만 명을 차지한다. 이런 게 일본 영화의 보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5c63bd03552eb9c1b800536a2cc2a2dde3d7d70b0d27b2e8ccc5777fb9650ea" dmcf-pid="9Z0rBNiPpN" dmcf-ptype="general"><옥수역 귀신> <언더 유어 베드> 등 한일 합작 영화를 제작해 온 이은경 대표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엄청 화제일 때 도에이나 도호 시네마 등을 찾아 제안했는데 1년간 설득하다가 불발된 경험이 있다"며 "그럴 땐 규모를 줄여서 개인이나 소규모 프로젝트로 하는 방법도 있다. 동시에 예술영화보다 좀 더 주제나 장르성이 명징한 작품이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p> <p contents-hash="d12daac8a929734fe08f8232b91f771b2460bf8a9a6c8301a3473950b119911a" dmcf-pid="25pmbjnQpa" dmcf-ptype="general">일선에선 제도적 지원과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한국과 일본 오키나와를 오가며 촬영을 준비 중인 김록경 감독은 "이미 시나리오가 나온 게 아닌 기획개발 단계부터 일본 제작사 등과 합작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질의했고,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출한 경험이 있는 장건재 감독은 "기획개발 과정에서 한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펀드가 없어서 알아보는 상황인데, 대부분 나라들의 영상 관련 지원이 상업영화 기준이라 독립예술영화는 해당이 안되기에 지금은 각자가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현실 같다"고 짚었다. 이런 이유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정책 자문위원회 소속인데 첫 아젠다가 국제 공동제작이었던 만큼 좋은 의견이 있다면 말씀달라" 요청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0684122bf03a5c0576b188d70a913accd7fbe2cc09cc6bd665a05cc38c0a7565" dmcf-pid="V1UsKALx3g" dmcf-ptype="general">영화 <도쿄택시>를 비롯, 일본 및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합작 경험이 있는 김태식 감독은 "한국에서만 개봉한 독립영화에 비해 합작으로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 10배 정도 수익이 있었다"며 "영화에 국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가 재밌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공기관 지원사업을 보면 한국영화인증제도라는 게 있는데 이걸 없애거나 제작지원사업에 공동제작 쿼터를 둬야 한다"며 "공동제작하면 대형 프로젝트만 얘기하는데 오히려 한국 독립영화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는 소신을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연출료·출연료까지 다 털었다…하정우 '윗집 사람들' 제작기 [인터뷰+] 12-02 다음 제니·장윤주가 입는 청바지인데…고준희 "살쪄서 안 맞아" 당황 (고준희GO)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