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뜬 IOC 위원장 “스포츠는 신뢰 기반해야 마법 발휘” 작성일 12-02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2/02/0003944478_001_20251202185013440.jpg" alt="" /><em class="img_desc">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WADA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질문을 듣고 있다./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em></span><br> 커스티 코번트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WADA(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에서 “스포츠는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마법을 발휘한다”며 “모든 선수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겨루는 것이야말로 스포츠 신뢰를 구축한다”고 했다.<br><br>6년마다 개최하는 WADA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선 2027년부터 6년간 국제 경기 단체와 각국 반(反)도핑 기구들이 준수할 최상위 국제 규범인 ‘세계 도핑 방지 규약’이 발표된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을 비롯해 코번트리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최휘영 문체부 장관 등 국내외 스포츠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2/02/0003944478_002_20251202185015836.JPG" alt="" /><em class="img_desc">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개회식에 위톨드 반카 WADA 회장,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자리해 있다./뉴스1</em></span><br> 코번트리 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언급했다. 지난 3월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내가 위원장으로서 처음 치르는 올림픽으로, 모든 관중이 믿을 수 있고 영감을 받을 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부산 총회에서 우리가 나눌 공동체 정신이 올림픽 때까지 유지된다면 선수 보호를 넘어 스포츠 미래를 지키는 대회가 될 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협력할 때야말로 진전할 수 있다”고 했다.<br><br>반카 회장은 이날 “선수의 가치는 메달이 아닌 정직함에 있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인격과 겸손, 정직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스포츠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인 그는 “보잘것없는 트랙 위를 달리는 선수였던 내게 코치가 해줬던 말이 있다”며 “‘도핑으로 이기느니, 명예롭게 꼴찌를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2/02/0003944478_003_20251202185020521.jpg" alt="" /><em class="img_desc">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개막식에서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br>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재능 있는 어린 선수가 (도핑의) 유혹과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유혹하는 세력보다 강해져야 한다. 이들이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철저한 반도핑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br><br>반카 회장은 이어서 “그것이야말로 이번 총회가 중요한 이유”라며, “반도핑은 한 국가의 책임이 아닌 전 세계의 책임이다. 세계 연결과 진보를 상징하는 부산에서 (각국 반도핑 당국이) 단결과 협력의 필요성을 고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2/02/0003944478_004_20251202185024128.jpg" alt="" /><em class="img_desc">최휘영(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em></span><br> 반카 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우린 도핑 방지를 위해 때로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 결정 하나하나가 도핑 없는 깨끗한 스포츠, 정직한 땀과 노력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공정한 경기, 미래 세대가 신뢰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 총회에서 우리가 결정할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규정”이라며 “세대를 넘어 이어질 물리적 유산으로, 우리 모두의 경험과 지혜가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br><br>이날 개회식에는 양윤준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 회장, WADA 총회 홍보대사이자 KADA 선수 위원인 김연경도 참석했다. 양 회장은 “이번 총회는 나날이 정교해지는 도핑 기술에 대해 우리가 대응해야 할 규약과 국제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도핑 방지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2/02/0003944478_005_20251202185027664.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홍보대사 김연경이 2일 부산 동구 경남여중을 방문해 학생 선수들과 도핑 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br> 김연경 위원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수많은 국제 무대를 함께한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WADA 총회가) 개최돼 뜻깊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도핑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고 모두가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어느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세계 스포츠 공동체가 함께 이뤄야 할 과제로, 이번 총회에서 모아질 다양한 의견이 정의로운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는 힘이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이기광, ‘뛰어야 산다2’ 뉴페이스 출동…“한번 시작한건 끝까지” 투지 12-02 다음 3번째 올림픽 앞둔 최민정 "이제는 스피드·체력보다 전술로 승부"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