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민하 “주근깨 있으면 배우 못해? 편견과 싸우고 싶어” 작성일 12-02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0aqKnMV0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9589110c7c183ffe84c09212f26d950d3bd8eb5baa95bad00449c2e9135a71" dmcf-pid="7pNB9LRf0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3621exbn.jpg" data-org-width="560" dmcf-mid="FpAf6ALxF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3621exb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950369ead70185f65a0820cc7067278a3eaedc76406b47bf0a7c6de96b781a6" dmcf-pid="zUjb2oe4uQ" dmcf-ptype="general"> <strong>“배우 하려면 주근깨 빼고 살 빼야 한대요. 근데 꼭 그래야 하나요?”</strong> </div> <p contents-hash="5030878f4baa0dc059966bee22ecf167c8c5ae0f4b83d59be732705e2c55351b" dmcf-pid="quAKVgd87P" dmcf-ptype="general">배우 김민하는 그렇게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얼굴에는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주근깨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주근깨는 2016년 드라마 '두여자 시즌2'로 데뷔한 후 줄곧 그의 매력 포인트로 꼽혔다. 세상에 그의 이름을 알린 애플 TV+ '파친코' 시리즈(2022·2024)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 앞에 나선 김민하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이끌면서 어느덧 그의 주근깨를 메이크업으로 따라 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p> <p contents-hash="8275f97e6050281955fd2a6644b587e7258d245e9fd5e085aafd66ce284934bb" dmcf-pid="B7c9faJ636" dmcf-ptype="general">“진짜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 김민하의 매력은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더욱 빛났다. 그의 첫 TV 드라마 주연작인 '태풍상사'에서 IMF 시절인 1997년 신임 사장 이준호(강태풍)와 함께 태풍상사를 지키는 오미선 주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짙은 화장 대신 매사에 성실하고 감정에 솔직한 실제 모습을 캐릭터에 입혀 생동감을 살렸다. 덕분에 드라마는 최종화에서 1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찍으며 '마의 10%'를 당당하게 넘었다. </p> <p contents-hash="e6e977c3156d1c54cee3916c7b75cb23cd82d7e817ff1f4f231aeb3f8521dad9" dmcf-pid="bzk24NiPp8" dmcf-ptype="general">김민하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인터뷰에서 “한때는 주근깨와 살을 빼지 않으면 배우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지만,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좋다”면서 “모두가 각자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배우를 향한 편견을 계속 깨나가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e1bd609305e283b56ff29ecb34265a2529cfad32af0f53b79cee61a049b19a" dmcf-pid="KqEV8jnQU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민하. tvN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4935purs.jpg" data-org-width="559" dmcf-mid="3FDPMDNd0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4935pur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민하. tvN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92da5edc3c39efb7e7716b2d39a86605ebb6d1f73ee74359bae71cf18be52fd" dmcf-pid="9BDf6ALxUf" dmcf-ptype="general"> <strong>Q. '태풍상사'를 보내는 마음은 어떤가. 결말은 마음에 드나. </strong> </div> <p contents-hash="d068b90323f4820dc8575532c26c5b20f2434700eb94392e938c5fefe177a23a" dmcf-pid="2Kr8QkgRuV" dmcf-ptype="general">“촬영 끝낸 지는 한 달 됐다. 촬영 끝내기 일주일 전부터 매 장면 끝날 때 눈물이 나더라. 마지막 촬영 날에도 정말 울컥했다. '다들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하냐' 이랬다.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태풍상사'와 함께하다 보니 마지막 방송이 실감나지 않는다.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쏟아내서 기분이 좋다. 결말은 '다 함께 잘 먹고 잘사는 엔딩'이라 마음에 든다. 모든 캐릭터가 예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각자의 성장을 이뤄 웃으며 볼 수 있었다. 극 중 미선이는 계속 열심히 일해서 지금쯤 아마 상무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br><br><strong>Q. 시청률이 10%대를 넘기며 흥행했다. 어떤가. </strong></p> <p contents-hash="fafd0c0214302e8beac729ce61366029abc0b28bc63be17b3110df424d98dff7" dmcf-pid="V9m6xEaep2" dmcf-ptype="general">“항상 작품 할 때마다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다만, 배우로서 진심을 다해서 소중한 마음을 쏟아내는 것뿐이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많은 칭찬 중에서도 시청자들이 자신의 과거를 추억하는 걸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 부모님께서도 '와 진짜 저 때 저랬는데'라거나, 소품을 보며 '와, 저거 어디서 났나' 이런 말을 하셨다. 추억 회상을 엄청 하시더라. TV를 보면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게 좋더라. 엄마께서는 그래도 극 중 미선이가 아닌 딸로 보이니 '우리 딸 언제 고생 안 하냐'하셨다. 하하.” </p> <p contents-hash="8786acf57cabec94e2f2419d801b8085180fcf5d12a8a93cb9360eda5565a6a1" dmcf-pid="fiXNcWhD39" dmcf-ptype="general"><strong>Q. 극 중 배경이 IMF 시절이다. IMF 시절이 기억이 나나. </strong></p> <p contents-hash="c89cc5e96e36dbe71d4eff8551d6346c5ef0d35cf433e69e4fd0dc6bff65ea78" dmcf-pid="4nZjkYlwpK" dmcf-ptype="general">“저는 그때 3살이었다. 그냥 열심히 유치원 다닌 기억만 난다. 사실 저희 부모님은 직장인이 아니셔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하더라. 그래도 경제적으로 온 나라가 뒤집히고 힘든 시절이기 때문에 다들 힘들었다고 기억하고 계신다. 외삼촌들은 가장으로서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으니 하루하루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했다고 하셨다. 드라마를 보며 막막했던 시절을 떠올리시고는 했다. 나는 (IMF를)겪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위기가 무엇인지는 고민을 했다. '파친코'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어느 시대이든 다 위기가 있었다. 그걸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은 인간의 숙명일 것 같다. 그건 1000년 전에도 존재했을 것이다. 그래서 저한테는 IMF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지만, 이 '태풍상사'를 준비하고 연기를 하면서 위기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극 중 많은 위기를 직면하는 모습을 연기하면서 실제로는 훨씬 더 큰 어둠이었구나 싶었다. 그게 오히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 개개인의 희망을 찾는 계기이기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p> <p contents-hash="c7656a62614b1bae02d5893c0d0f364e3dc210132c97a11e7776679b6c3a34b7" dmcf-pid="8L5AEGSrpb" dmcf-ptype="general"><strong>Q. 1990년대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했나.</strong></p> <p contents-hash="5279f5e3ce0d91f86eb05bf7fcaeee9c67fd399c1ab6812035270402cdf9c381" dmcf-pid="6N3Dm5WIUB" dmcf-ptype="general">“오미선은 가족과 일이 중요한 친구라 화장기도 많이 없이 해 달라고 제작진에 먼저 부탁을 했다. 유행 타지 않는 평범한 헤어스타일, 옷도 같은 것을 번갈아 입는 식으로 했다. 특히 초반에 나온 서울 사투리는 어떻게 과하지 않게 표현할지 연구를 했다. 잘 담겨서 만족도가 높다. 미술팀도 정말 잘 구현해줬다. 이상진 배우가 맡은 배송중 캐릭터가 그 세대가 가진 패션을 다 담은 X세대 그대로 아니냐. 그래서 그 캐릭터를 보면서 정말 잘 어울리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세트장에는 박물관에서 가져온 타자기가 있었다. '저거 진짜 조심하라'고 다들 엄청 사수했던 기억이 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8d3f2567083ea0ed29111c56fadcb18beb25f46ac491b7fe97a4c2cdd0d58b" dmcf-pid="Pj0ws1YCu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6254npyr.jpg" data-org-width="560" dmcf-mid="05k24NiPu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6254npy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4d3166ded930facc9ca110e1451ee44701ccd9b9915111b9ff5cedbd12249c" dmcf-pid="QAprOtGh3z" dmcf-ptype="general"> <strong>Q. 드라마에서 태국 출장을 갈 때 태국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원래 영어를 잘하는데 영향을 받았나. </strong> </div> <p contents-hash="a1270c48833adc87dffa2223bbf22e806d2aba949ecd6015a5edf6ef8001855a" dmcf-pid="xcUmIFHlp7" dmcf-ptype="general">“영어는 어릴 적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말 많이 보고, 영어로 된 음악을 많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원래 이야기 듣는 것,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말의 힘'이 큰 편이었다. 그래서 영어 실력이 는 것 같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감성으로 이야기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찾아보게 됐다. 각 나라의 언어로 된 이야기를 찾아보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 호기심이 커서 영어도 좀 더 잘 하게 된 것 같다. 그런데 태국어는 그냥 냅다 외웠다. 그냥 다 연기다.(웃음) 태국어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대사를 그냥 통으로 다 외웠다.” </p> <p contents-hash="6dff75bce5ee43aa2613d3b2d3187a48321e55d3e828f5629f46ae7bbaba7095" dmcf-pid="yuAKVgd8Uu" dmcf-ptype="general"><strong>Q. '파친코'에 이어 '태풍상사'도 시대극이다.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다면? </strong></p> <p contents-hash="d82c3bc80bceab2c0c25b122a432674b26c312f6c818228f122d73cb7076fde0" dmcf-pid="W7c9faJ6pU" dmcf-ptype="general">“시대극이라 적합하다기보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진짜 평범해서 그런 것 같다. 캐릭터 구현을 할 때 최대한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저 캐릭터가 진짜 살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려 하는 거다. '파친코'나 '태풍상사'는 위기를 이겨내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 더욱 좋게 봐주신 것 아닌가 싶다.” <br><br><strong>Q. 오미선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이 있다면? </strong></p> <p contents-hash="88647db04cf45ef28e611398bd6df88839e6dff7e91d1158c3f53342006558be" dmcf-pid="Yzk24NiP0p" dmcf-ptype="general">“일희일비 잘 하거든요 저.(웃음) 좋을 땐 좋고 슬플 땐 엉엉 운다. 그런 모습이 많이 닮았다. 다만, 미선이는 나보다 이성적이고 대처 방안을 찾는 속도가 더 빠르다. 미선이는 타고난 게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그래서 상대에게 어떻게 하면 힘이 되는지 아는 사람 같아서 듬직한 면모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지 않나 싶었다. 그게 정말 닮고 싶었다. 닮은 점은 저도 성실한 편인데 미선이는 정말 너무나 성실하다.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경주마처럼 달리는 점도 공감이 갔다.” </p> <p contents-hash="32f3b7872540757a47e49c9753ad349e8aba01f471b05da3d476b096b4b9c5f5" dmcf-pid="GqEV8jnQU0" dmcf-ptype="general"><strong>Q. 극 중 무엇을 외우거나 계산하는 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캐릭터였다. 실제로 수학도 잘 하나. </strong></p> <p contents-hash="79a09a7bdc9ec901bd574f43217008e8d022fe89b3d14ea28b4ee8335505e256" dmcf-pid="HQvJLCwa03" dmcf-ptype="general">“외우는 건 잘 한다. 그런데 수학은 진짜 못했다. '수포자'였다. 완전 문과였다. 그래서 숫자 잘 다루는 미선이의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학창 시절 같은 반에 암산 천재가 한 명 있었다. 그 친구가 암산할 때 웅얼웅얼하는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 외우는 것은 디즈니 만화 대사가 외워질 때까지 혼자 반복하고 그런 면이 있어서 습관이 된 것 같다. 어떻게 외우는지 요령이 생겼다.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됐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fb19b45f9a035ffd84d68c2c6c0c53bb16c5f04a745617dc05edde6f09ed95" dmcf-pid="XxTiohrNu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7548ocaq.jpg" data-org-width="560" dmcf-mid="pyFErZyO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7548oc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edf770835bca1b21a3794b287eb9312cccc4e73570a15bf0aaa65b97e7b313f" dmcf-pid="ZMynglmjzt" dmcf-ptype="general"> <strong>Q. 이준호,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등 태풍상사 임직원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strong> </div> <p contents-hash="10d7ae45e2301579f674a4d5841b688c251413b47af2227351caf4098a5e3d12" dmcf-pid="5RWLaSsAF1" dmcf-ptype="general">“상사 사람들 다 함께 있는 장면이 있으면 다들 웃느라 바빴다. 서로가 배려하고 누구 하나 튀어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 없었다. 애드리브로 꽉꽉 채워진 장면도 있었다. 다들 함께 연기하는 자체가 재미있었다. 비슷한 결인 사람들로 모인 집단이었다. 대기 시간에 양지 좋은 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떨곤 했다. 자연스럽게 시너지가 나왔다. 서로 감탄하고, 아이디어도 정말 많이 교환했다. 선배님들이 다 웃기다. 왜 이렇게 웃길까 싶을 만큼, 진짜 누구 하나 꼽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이준호 배우는 특히 많이 붙어있는 장면이 많아서 정말 의지가 많이 됐다. 편하고 좋았다. 끝날 때 다들 정말 보고 싶을 거라고 서로 많이 이야기했다.” </p> <p contents-hash="4d2f8f2e5f69242ad9f5381e6f221477be983ae39edcd2a7c3144f143b164840" dmcf-pid="1eYoNvOc05" dmcf-ptype="general"><strong>Q. OTT가 아닌 TV드라마 주인공은 처음인데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fffaca953438857d454da0ecde6d55abebf6922f3940e34bceee6865f841e4b7" dmcf-pid="tdGgjTIkuZ" dmcf-ptype="general">“이번에 진짜 많이 배웠다. 16부작을 이끄는 게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온정을 느끼면서 10개월을 지구력 있게 연기하는 힘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카메라 앞에서 보여야 하는 테크닉도 정말 많이 배웠다. 처음에는 이 극을 어떻게 천천히 빌드업 하며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 시간이 지나니 나무보다 숲을 보는 시야가 확실히 넓어진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반응이 매주 라이브로 오지 않나. 시청률 숫자가 나오고. 처음 겪으니까 진짜 심장이 콩닥콩닥 뛰더라. 그런 부분을 새롭게 느꼈다.” </p> <p contents-hash="76976694000a1d55a74dce004f93c973b86670c0186dd787a41bb9b105896d08" dmcf-pid="FJHaAyCE0X" dmcf-ptype="general"><strong>Q. 본가 이웃집에 살던 설경구, 송윤아 부부에게 영향을 받아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주연 배우로 성장한 이웃집 소녀에게 선배들이 따로 말해준 게 있다면? </strong></p> <p contents-hash="0b265fb067a5a5bb09810b1b8b5bc9f081ce3243d29dc29909d3740976affb15" dmcf-pid="3iXNcWhDzH" dmcf-ptype="general">“설경구 아저씨는 성향이 칭찬을 해 준다거나 그런 건 없다. 최근에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시사회에서 만나 소주를 마시다가 이런 저런 얘기 해주시고, '야 다 너 칭찬하더라' 그렇게 툭 말해주시는 식이다. 칭찬을 해주는 건 사실 (송)윤아 언니다. 문자도 많이 해 주신다. 사실 정말 오래된 사이라 칭찬을 바라거나 그러진 않는다. 쑥스럽다. 언젠가 두 분과 작품에서 인연을 맺는 걸 늘 꿈꿔왔다. 작년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쑥스럽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기도 해서 쭈뼛쭈뼛 서로 '사진이나 한번 남기자' 이랬다. 언젠가는 한 작품에서 만난다면 정말 큰 목표를 이루는 게 아닐까 싶다. 난 지금 직업적으로 정말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한다는 게 감사하다. 내 자신이 지치지 않고,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뎠다는 생각이 든다. 설경구 아저씨가 계기를 열어준 게 감사한 거다.” </p> <p contents-hash="2393a6c4d8aae0333c716ef026e4768de71b4c2733018aeded6771798bb61549" dmcf-pid="0Mynglmj7G" dmcf-ptype="general"><strong>Q. 평소 주근깨를 그대로 드러낼 만큼 정형화 된 미의 기준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나. </strong></p> <div contents-hash="87873646b120a835406e5d83139b4f733644f8ef0f29b6b9b440e43f9f7a02d8" dmcf-pid="pRWLaSsAUY" dmcf-ptype="general"> “저도 실제로 주변에서 주근깨 없애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고, 살을 빼지 않으면 배우를 할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걸 보면 정말 좋다. 모두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배우를 할 수 없다고)말한 사람한테는 복수가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하! 물론, 캐릭터를 위해 필요한 다이어트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태풍상사' 할 때도 8~9㎏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볼살이 있고 펑퍼짐해서 티가 안 나서 그렇지 다이어트 많이 했는데?(웃음) 캐릭터에 필요하다면 진짜 독하게 다이어트 할 자신 있다. 제가 싸우고 싶은 편견은 '배우가 왜 저렇게 뚱뚱해?'라거나 '주근깨가 왜 있어?'라는, 배우를 정형화시키는 표현들이다. 저에게는 이해가 안 가는 말이다. '배우는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왜 똑같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많이 있었다. '태풍상사' 때는 감독님께서 오미선 캐릭터가 어쨌든 부유한 집안도 아니고 고생한 인물이기도 하니 외향적으로 전의 모습보다는 살을 뺀 모습이 더 어울릴 거라 의견을 주셨다. 거기에 납득했다. 그래서 대본을 받자마자 다이어트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a00cd2ddd6d25c16467880e031f9a5fa955f9f4648507809ffae9c3daba161" dmcf-pid="UeYoNvOc0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8866ucao.jpg" data-org-width="560" dmcf-mid="Uqc9faJ6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JTBC/20251202200028866uca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민하. 눈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b293cc26f4e21b6fa8354935a7ee890d0d43c430bc03e64fadc7c41cb72a620" dmcf-pid="udGgjTIkFy" dmcf-ptype="general"> <strong>Q. 연기의 원천은 무엇인가. </strong> </div> <p contents-hash="201de5cd4820bd6080ef9cbeb10be61d309a8bf1106697005d74b3d8f1a2ceec" dmcf-pid="7JHaAyCEUT" dmcf-ptype="general">“영감이 되는 걸 많이 쫓아다니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다니려고 하는 거다. 꿈꾸는 것도 다 기록하는 편이다. 현실에 없는 걸 표현하는 배우란 직업이 정말 매력적이다. 제가 욕심이 정말 많다. 시간이 모자라다.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 하하! '태풍상사' 촬영 끝나고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사람들 구경하고 계속 걸으면서 책을 읽기도 했다. 눈 뜨자마자 와인 마시고 그랬다. 돌아와서는 많이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났다. 일상 패턴을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p> <p contents-hash="6ea933a4d26d852f51863295d98bd2524c7a7f83cf39d5d0d3af2ae3d4d3d489" dmcf-pid="ziXNcWhDFv" dmcf-ptype="general"><strong>Q.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해외 활동에 대한 의지는 어떤가. </strong></p> <p contents-hash="60681d05d2d6ee2db9e214ebecb9bdc2651c4bfada9f0a74596ac7bde89c58a1" dmcf-pid="qnZjkYlw0S" dmcf-ptype="general">“중세 시대를 많이 좋아해서 중세 시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같은 걸 해보고 싶다. 그저께 영화 '국보'를 봤는데 '국보'나 '블랙스완' 같은 인간의 바닥까지 볼 수 있는 처절한 역을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나만 아는 내 안의 어둠, 땅끝까지 간 모습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국보'를 보고 정말 좋았다. 그 영화처럼 30년 정도의 한 사람의 일대기를 2시간여 안에 표현하는 작업도 해보고 싶다. 할리우드 작품이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실제로 해외 작품 오디션도 많이 보고 있다. 계속 시도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7bc741d672e22009ed75acf11ee684f49abcc68e89c10e3a469ba614d8405262" dmcf-pid="BL5AEGSrUl" dmcf-ptype="general"><strong>Q. 지난해 '레터'라는 리메이크 곡도 냈고, '태풍상사' OST곡 '영원'을 가창했다. 가수 활동을 기대해봐도 좋을까? </strong></p> <p contents-hash="b94496665c4123e308d33bfd3089a825353b60c9dcf81761bf1830e96d36407d" dmcf-pid="bo1cDHvmuh" dmcf-ptype="general">“프로젝트성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은 좀 두려운 마음이 있다. 글 쓰는 작업과 노래를 좋아하지만, 연기가 아닌 다른 분야를 할 때는 아무래도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앨범 발매 같은 본격적인 행보는 먼 미래가 되지 않을까? 물론 프로젝트성 활동은 기회가 닿는다면 언제든 좋다. 더 하고 싶다. 그런데 춤은 못 춘다. '왜 저렇게 춰?' 싶은 특색 있는 춤을 춘다.(웃음) 뮤지컬을 보는 것도 좋아해서 도전해보고 싶고, 음악영화도 꼭 해보고 싶다.” </p> <p contents-hash="723f710573e9775b1d4bbf7e13821ae04f00dd633641edcfae26a1fc4cf62fca" dmcf-pid="K8hRJskL3C" dmcf-ptype="general">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br> 사진=눈컴퍼니 제공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국탁구, 박강현-김나영 혼합복식 앞세워 혼성단체월드컵 8강 진출 12-02 다음 김유정, 홍종현과 ‘초밀착’ 웨딩 화보 공개 “위험한 케미”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