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한국의 천재라고 했지만 너무 쉬웠는데"…천적 천위페이의 고백 "이제는 존경"→은퇴 안하고 계속 붙을까 작성일 12-02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2/0001948535_001_20251202204507298.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천위페이)가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중국 매체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br><br>중국 동영상 채널 '보원 토크'는 1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가 공식 발행한 월드투어 파이널 포스터에 선수들의 점수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대회를 전망했다. 여자단식에선 안세영이 유일하게 91점을 넘었다. 다른 7명의 선수들은 81~89점이었다.<br><br>채널은 안세영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면서도 천위페이가 종목당 한 나라에서 최대 두 명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제한 규정 때문에 불참하는 것을 아쉽게 평가했다.<br><br>천위페이는 세계 5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왕즈이(2위), 한웨(4위)에 밀려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는다.<br><br>다만 내년 1월부터 다시 국제무대에 나서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2/0001948535_002_20251202204507371.png" alt="" /></span><br><br>포털 '소후닷컴'은 1일 "천위페이는 은퇴를 선언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도 안세영의 최고 대항마는 천위페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br><br>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다.<br><br>국내 배드민턴 팬들에겐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처음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건 아니었다.<br><br>안세영과 천위페이 간의 첫 대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2강전이었다. 당시 16살이던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게임스코어 0-2(15-21 8-21)로 완패했다.<br><br>첫 패배를 맛본 후 안세영은 6번을 더 붙었지만 천위페이를 넘지 못했고, 8번째 맞대결이었던 2022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21-1 21-5)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첫 대결 후 4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첫 게임 21-1은 그야말로 대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2/0001948535_003_20251202204507441.jpg" alt="" /></span><br><br>이후 안세영은 무섭게 성장했고,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을 14승14패 동률로 만들었다.<br><br>천위페이도 지난 10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정말 많이 붙었다"라며 안세영과의 라이벌 관계를 특별하게 여겼다.<br><br>그는 "첫 번째 대결이 2018년, 안세영이 아직 미성년자였을 때다. 다들 안세영을 한국의 천재라고 불렀고, 코트 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라며 "그때는 내가 너무 쉽게 이겼다. 그땐 비교적 쉬웠지만, 그 이후로 점점 더 어려워질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br><br>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안세영이 배우고 발전해 온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절정에 달한 순간에도 안세영은 계속 발전하고 싶어 한다"라며 "안세영과 경기할 때마다 그녀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매우 값진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2/0001948535_004_20251202204507524.jpg" alt="" /></span><br><br>더불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은 여전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역사를 만들고, 더 많은 우승을 꿈꾸고 있다"라며 "우승에 대한 이러한 야심은 내가 특히 존경하는 안세영의 자질이다"라며 4살 어린 세계 1위에 존경심을 드러냈다.<br><br>다만 천위페이는 선수 인생 후반기를 겪고 있어 안세영과 얼마나 더 붙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br><br>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8강에서 같은 중국의 허빙자오에 패한 뒤 지난해 말까지 부상 치료하느라 국제대회를 쉬었다.<br><br>이후 돌아와 지난 8월 파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누르는 등 건재를 알렸으나 지난달 중국 전국운동회(중국전국체전)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하고 준우승에 그친 뒤 발바닥 물집으로 악전고투했음을 알렸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기도 했다.<br><br>마침 중국배드민턴협회가 기량 부족을 이유로 여자 선수들 세대교체를 암시하고 있어 천위페이가 LA 올림픽에 출전할지도 미지수다.<br><br>안세영이 쉬웠다고 평가했다가, 이젠 존경한다고 고백한 천위페이의 행보가 주목된다.<br><br>사진=안세영, 천위페이 SNS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서 미국 완파…3연승으로 8강행 12-02 다음 이정후, '51번' 후배에 주고 "다른 번호 준비"…WBC 출전 의지 1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