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출’ 올린 블랙 프라이데이···그 뒤엔 AI가?[경제밥도둑] 작성일 12-03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JCOPyCEh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fdbd5428f1fa6d2b37bb0adf8bbbb50895acfddc8744b70b278720117c3fe6" dmcf-pid="bihIQWhDW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알리는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 런던|연합신화통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khan/20251203060547496xzky.jpg" data-org-width="1200" dmcf-mid="7xF1A7FYC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khan/20251203060547496xz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알리는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 런던|연합신화통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bc72509af7881ee479ef9090491307c040be25249533ea065ca0287fda3463d" dmcf-pid="KihIQWhDvz" dmcf-ptype="general">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한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작돼 이제 글로벌 쇼핑 축제로 자리 잡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거래액을 기록했다. 미국발 무역 전쟁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나온 기록적 매출 뒤엔 인공지능(AI)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9e7f8a96520216d99d68572e7b718fa102a86818b6038f3576b4316af1e01df3" dmcf-pid="9nlCxYlwW7" dmcf-ptype="blockquote2"> <strong>AI, 지갑을 열다</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87466e4daa4959f608af612033298df468ebb860caecc0dd01ab7bbe95acb616" dmcf-pid="2LShMGSrTu" dmcf-ptype="general">2일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쓴 돈은 118억달러, 우리 돈 약 17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9.1%나 증가한 수치다.</p> <p contents-hash="1c2632e81229b363d526972db0ea86a5f4c5969ba9ec0e47437444f077929b9f" dmcf-pid="VovlRHvmCU" dmcf-ptype="general">소비자 지갑을 열게 한 것은 AI이다.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이 인간 대신 최적의 물건을 검색하고, 가격 비교를 통해 최저가 혜택을 찾아주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없애면서 ‘구매 장벽’을 무너뜨렸다.</p> <p contents-hash="5114b196c148738b70564b6b7a1acd93fad1e6fdd416842b38638fe46a4a6007" dmcf-pid="fgTSeXTsyp" dmcf-ptype="general">로이터통신은 “미국 온라인 쇼핑에서는 작년보다 AI 기반 유입이 805%나 폭증했다”며 “AI가 사상 최대 118억달러의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AI 도구가 영향을 준 블랙프라이데이 전 세계 온라인 매출은 142억달러(약 20조8700억원)에 달한다는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통계도 있다.</p> <p contents-hash="a121e85b2ac22acbb79278b18f8d9e704e8ef4b4e927447f524d974a8ece4798" dmcf-pid="4ayvdZyOT0" dmcf-ptype="general">변화한 소비 패턴에 맞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AI 쇼핑 서비스를 속속 선보였다. 오픈AI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지난달 24일 사용자 대신 최적의 제품을 찾아주는 쇼핑 리서치 기능을 챗GPT에 도입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챗GPT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고 제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도 최근 선보인 제미나이 3.0에 AI가 직접 매장에 전화해 제품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쇼핑 기능을 강화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44f05a49433f2e30f8e159409a5ea5433c0338564a3bab0985c122c40e9af3" dmcf-pid="8NWTJ5WIS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이버의 쇼핑 전용 앱인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선 AI로 개인화된 제품을 추천한다. 네이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khan/20251203060548773vrbu.png" data-org-width="1010" dmcf-mid="zhzum2zt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khan/20251203060548773vrb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이버의 쇼핑 전용 앱인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선 AI로 개인화된 제품을 추천한다. 네이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be69e2a7d8df00d7a962a86965414b977ab7366d29378b12c59ce3d5751b54c" dmcf-pid="6jYyi1YCyF" dmcf-ptype="general">커머스와 AI의 결합은 국내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별도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 네이버는 AI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최근 발표된 네이버의 3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는데,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쇼핑을 제공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p> <p contents-hash="b1b2d3f79b8505d4bf4a8bccd1f1febbd8df2ef2499bd9c7e7ead6f812c6cd51" dmcf-pid="P58fyR8BSt" dmcf-ptype="general">지난 10월 말부터 2주간 진행한 네이버판 블랙 프라이데이 ‘넾다세일’은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추천 기능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 구성 등이 만나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0729862b4bc898f8e60c212128078d14e2f1070b17719c2ff6124866361cfde" dmcf-pid="Q164We6bl1" dmcf-ptype="general">카카오 역시 카카오톡에서 친구 선물을 골라주는 AI 챗봇 서비스 ‘AI 메이트 쇼핑’을 지난 상반기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62280f1e6f57b739b50d1d747ba4cc077340da4bbf7eebe1bf7edef25a4bed96" dmcf-pid="xtP8YdPKS5" dmcf-ptype="blockquote2"> <strong>플랫폼 VS AI 서비스 간 신경전···사기·편향 문제도</strong>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5175fa2939d07b6853b4b117c89d4cc883e3b512f4e3e5d296bef071118faa" dmcf-pid="yovlRHvmC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khan/20251203060550087iegk.jpg" data-org-width="1200" dmcf-mid="qxcjBmcn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khan/20251203060550087ieg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이터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3208147b2c45dfffdaea2b5ae1c849a860c6ed8b0538b61185987bd0b1c76c5" dmcf-pid="WgTSeXTslX" dmcf-ptype="general">AI가 커머스 성장을 이끄는 한편 이로 인한 갈등 조짐도 포착된다. 커머스 플랫폼과 AI 서비스 간 신경전이 대표적이다.</p> <p contents-hash="24eae58f3809c45c0997d7a7bf48b14e555f797670a8c534508a91bd09893c10" dmcf-pid="YayvdZyOCH" dmcf-ptype="general">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을 앞두고 챗GPT 등 외부 AI 쇼핑 서비스의 접근을 대거 차단했다. 외부 AI의 스크래핑, 즉 자사 플랫폼 내 제품 목록이나 가격, 후기 등 정보를 긁어가는 것을 막아 소비자가 직접 아마존 웹사이트에 들어오도록 유도한 것이다.</p> <p contents-hash="d8832563a3f0caa22f0eb7d77cb0c2dbfe466f2af659c8fcd962565234c98027" dmcf-pid="GNWTJ5WIvG" dmcf-ptype="general">이유는 역시 수익이다. 아마존은 광고와 스폰서 제품 노출로 연간 580억달러(약 8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자체 필터링을 거쳐 소비자에게 일부 제품만 추천하는 AI 에이전트가 이를 위협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달 초에도 인간 대신 쇼핑해주는 퍼플렉시티의 AI 에이전트 기능이 자사 약관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1f5f7f81458667cf429e2d0c910f9c326c261e9c1854e919fc2ba4e06e95fa07" dmcf-pid="HjYyi1YCCY" dmcf-ptype="general">AI의 본격적인 쇼핑 개입이 불러온 부작용도 나타난다. 미국의 신원정보 기반 사기방지 기업 ‘포터’에 따르면, AI가 제품 정보를 수집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과정에 가짜 웹사이트·악성 링크가 끼어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포터의 마이클 라이트블랫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소비자의 에이전틱 쇼핑은 200% 늘었고, 사기 범죄자의 AI 활용은 10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AI 쇼핑은 소비자에게 편리하지만, 동시에 사기도 훨씬 쉽게 만들었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978f508daa34799abf4db5ed20821db3707433be37cb0457ab3794d7c2ff4c0c" dmcf-pid="XAGWntGhyW" dmcf-ptype="general">소비자로서는 AI의 제품 추천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위험이 있다. AI 서비스가 광고비를 받고 편향된 결과를 보여주더라도 소비자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한 충동구매나 과소비에도 노출돼 있다.</p> <p contents-hash="e5c1f9ca207ad70bbd20880f54c5bc815e5c2bddcbc6cd87ef4e48258a16bea3" dmcf-pid="ZLShMGSrvy" dmcf-ptype="general">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AI 에이전트는 일견 편리해 보이지만, 소비자를 잘못 유도하거나 중소 업체를 소외시키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기업은 신뢰성과 진정성을 염두에 두고 AI 알고리즘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8e9fc0f21c38967806d1b0dcd12f30786bd59bcf968cec77ab233cc8d8e484f" dmcf-pid="5ovlRHvmyT" dmcf-ptype="general">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황보라, '시험관 4차' 임신 후 2년만 둘째 계획 "우인이 동생이랑 올게" ('황보라') 12-03 다음 ‘오겜 빌런’ 허성태, 전교 1등 성적 공개…‘대기업 출신 배우’ 반전 스펙 1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