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리 IOC 위원장,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두 번의 놀라운 대회 개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 작성일 12-03 2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3/0000582275_001_20251203070016347.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부산, 윤서영 기자] "스포츠는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마법을 발휘한다. 모든 선수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겨루는 것이야말로 스포츠 신뢰를 구축하는 길이다."<br><br>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서 '클린스포츠'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br><br>짐바브웨 출신의 코번트리 위원장은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200m를 연속 제패한 올림픽 챔피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아프리카 및 여성 최초의 IOC 10대 위원장으로 당선돼 6월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부산 총회를 계기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br><br>코번트리 위원장은 개회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이상적인 올림픽은 도핑이 전혀 나오지 않는 대회"라며 "이를 위해 각 기관과 관계자들이 역할을 다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br><br>한편 2036 전북올림픽과 관련해서 코번트리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언급하며 한국의 대형 국제 대회 운영 능력을 강조했다.<br><br>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은 이미 지난 6년간 두 번의 놀라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8 평창올림픽과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 모두 매우 훌륭했다. 우리는 대한체육회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이어 그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의 회동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스포츠 행사 유치를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br><br>한국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br><br>전북은 대륙별 순회 개최 전례를 고려할 때 2036년 하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3/0000582275_002_20251203070016415.jpg" alt="" /><em class="img_desc">▲ 코번트리 위원장 ⓒKADA</em></span></div><br><br>올해 WADA 총회의 화두 중 하나였던 '인핸스드 게임즈(Enhanced Games)'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br><br>코번트리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단호히 말했다. "우리는 모두 클린 스포츠를 믿기 때문에 여기에 모였다. 선수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br><br>인핸스드 게임즈는 금지 약물·기술 도핑을 허용하는 대회로,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br><br>최근 뜨거운 논란인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규정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br><br>코번트리 위원장은 "트랜스젠더 출전과 관련한 IOC 워킹그룹이 아직 활동을 마치지 않았다.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결론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종목단체, 전문가, 선수들과 소통 중이며 강력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3/0000582275_003_20251203070016449.jpg" alt="" /><em class="img_desc">코번트리 위원장 ⓒKADA</em></span></div><br><br>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앞두고 유엔이 채택한 '올림픽 트루스(대회 기간 전쟁 휴전)'에 대해선 "30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스포츠의 힘을 인정했다"며 "스포츠는 중립적이어야 하며, 희망과 영감의 등불이어야 한다. 만약 이 원칙이 깨진다면 그때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IOC 수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의 목표는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를 결속시키는 것은 스포츠와 선수들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하나로 일하게 하는 것이 내 임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br><br>2026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남겼다.<br><br>"밀라노·코르티나에서 활약할 모든 한국 선수를 응원한다.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길 바란다"<br><br> 관련자료 이전 ‘인공지능 대부’ 제프리 힌턴의 경고…“일자리 대체·빈부 격차 심화” [AI 산업혁명]② 12-03 다음 '6각형 선수' 안세영, 배드민턴 역사 새로 썼는데 상금은 '눈물' 1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