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출산 후 내면 에너지 변화… 연기에 도움" [인터뷰] 작성일 12-0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일 개봉작 '윗집 사람들' 통해 스크린 컴백<br>하정우와 색다른 부부연기 호흡… 공효진·김동욱과 케미<br>"다음 작품서 하정우와 다시 부부 연기하고 싶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0uw5oe4e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c66a339685ff2f37fa0f72ca735a6e789e579cd158418da61579a665de18b1" dmcf-pid="qp7r1gd8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하늬가 영화 '윗집 사람들'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hankooki/20251203091655006lcyt.jpg" data-org-width="640" dmcf-mid="u3Aqi1YC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hankooki/20251203091655006lcy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하늬가 영화 '윗집 사람들'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9adeabb3a9e03897635987f6a3367804b7393a307973113cd79d497d2be53db" dmcf-pid="BUzmtaJ6LT" dmcf-ptype="general">약점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고 마음을 털어놓는 데 숨김이 없다. 배우 이하늬다.</p> <p contents-hash="c6480d463a9c19542c3a3682e5cda770e3fd361845d8e1d931d083e31ae3c604" dmcf-pid="bFpEXnMVMv" dmcf-ptype="general">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다. 영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하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네 번째 작품이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난 이하늬는 "촬영할 때 느꼈던 것보다 훨씬 큰 재미가 있는 작품으로 완성됐다"며 "앞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정식 개봉 이후 관객에게 받는 평가가 진짜라고 생각한다.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는 기분"이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4bcd39cc09de31de9f489776885c5b873b44ec649ae8baddcfe28e34adf7b8c9" dmcf-pid="K3UDZLRfRS" dmcf-ptype="general">앞서 '윗집 사람들'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도발적이고 유쾌한 설정과 익숙한 일상의 공간을 통해 펼쳐지는 적나라한 이야기, 그리고 영화를 꽉 채우는 네 배우의 연기 차력쇼가 돋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도 공식 초청돼 공로상인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하늬는 "하정우 감독 특유의 말맛이 살아 있는 작품이라 해외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이해할지 너무 궁금했다. 한국어로 살려야 하는 대사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럼에도 좋은 반응을 보내주시더라. 그래서 국내 관객들의 반응이 더 궁금하다. 말맛을 100%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97b7bd19728e3e2a3edca2f023fcfe44888163a4793fd3f01bf201336fbf60f" dmcf-pid="90uw5oe4Rl" dmcf-ptype="general">이하늬는 극 중 윗집에 사는 김선생의 아내 수경 역을 맡았다. 수경은 단정하고 지적인 정신과 전문의로 누구보다 자기 감정에 솔직한 욕망을 가진 인물이다. 캐릭터에 대해 이하늬는 "자칫 재미없는 캐릭터로 표현될 수 있어서 외형과 내면을 만드는 데 오랜 고민이 필요했다"며 "정신과 전문의로서 권위를 잃지 않으면서 상반된 재미를 가져가는 인물로 그려지길 원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eaa12c5ab08bb8a6fd5c5f728cd1a2c7c920dff50834449718b776be9c6fed03" dmcf-pid="2p7r1gd8Rh" dmcf-ptype="general">수경의 첫인상은 지적이지만 저녁 자리에서 내뱉는 19금 발언은 지나치게 적나라하다. 그럼에도 수경은 불편한 인물로 비춰지지 않는다. 적당한 재치와 센스를 버무린 이하늬의 표현력 덕분이다.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학자의 이미지를 연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신뢰를 얻는 분들을 보면 선명한 눈빛을 가지고 있고 말 또한 귀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 분들의 공통점을 수경에게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079938acfb26277c410746484f136ec9dde558d8eb553125438c8684c79c8a3" dmcf-pid="VUzmtaJ6nC"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0c8012a25a99a05181c5f92e7153b1ebdbb646604a78bea54ddac1a58784f098" dmcf-pid="fuqsFNiPiI" dmcf-ptype="h3">"하정우·공효진·김동욱 연기에 감탄"</h3> <p contents-hash="57e1b3f4f0e46be725fd7bbac831152b58bae9a36d73b7717c8a9c94636465a7" dmcf-pid="47BO3jnQJO" dmcf-ptype="general"> 믿고 보는 배우들의 총출동이다. 하정우 감독을 비롯해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이 연극처럼 구성된 장면 안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과 속도감을 유지하며 연기 차력쇼를 펼친다. 정교하게 설계된 감정의 밀도, 대사 하나하나에 깃든 배우들의 숨결, 그리고 서로의 눈빛만으로 완성된 연기 합은 관객에게 단순한 웃음을 넘어선 깊은 몰입을 경험하게 한다. 이하늬는 "사실 처음 캐스팅됐을 때 어떤 부부가 윗집에 사는지, 어떤 배우가 제 남편이 될지 모르는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작품을 선택한 건 배우들의 케미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1a6f06c3ea06f06ba55450fad9f88df81b623bb3254e78bd1a3bdc9cc93a6f8e" dmcf-pid="8zbI0ALxRs" dmcf-ptype="general">이하늬는 감독 하정우와 윗집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는 "감독님 특유의 코미디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있는데 '윗집 사람들'을 통해 말맛이 활짝 꽃을 피울 거라 생각한다"며 "우선 하정우 감독님을 보면서 아무나 감독을 하는 게 아니란 생각을 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그림부터 작은 디테일, 편집 포인트 등을 생각하면서 연기까지 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p> <p contents-hash="a7db644f6b1012757d092c3f9bf051925f8f930dac04f9e35169b6e94d1bd8a0" dmcf-pid="6qKCpcoMem"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하정우 감독님과 다음 작품에선 온전히 배우 대 배우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며 "다시 만난다면 매일 싸우면서도 재미있게 사는 현실 부부 연기를 해보고 싶다. 같이 그려갈 케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d402d9c24a45d0b923e665af733554b94ade477d01da729f7422cc35b3fb86c" dmcf-pid="PB9hUkgRn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3일 개봉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hankooki/20251203091656268xzgl.jpg" data-org-width="640" dmcf-mid="7CjzJ5WIe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hankooki/20251203091656268xzg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3일 개봉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29a8b6d13cfe80619be4b048d906db03c1655f07591915896dc3d29044f1332" dmcf-pid="QNcBntGhnw" dmcf-ptype="general">공효진과 김동욱은 극중 아랫집 부부 정아와 현수로 분해 현실적인 갈등과 감정을 날것 그대로 구현해냈다. 앞서 이하늬는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공효진과 인연을 맺었다. 이하늬는 "'파스타' 촬영할 때는 공효진 배우의 연기를 그저 감탄하며 봤다"며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공효진 배우와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재회하게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b5a69bceabe1d4dbe01890cccff9ed8af2bf113438be524959e6f9dc8f42df2" dmcf-pid="xjkbLFHleD" dmcf-ptype="general">김동욱과는 세 번째 만남이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동욱이는 어릴 적 친구 같다"며 "동욱이는 처음부터 연기를 잘했던 배우다. 매번 '어떻게 그렇게 잘할 수 있나' 물어보곤 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3f749064f034a4943eebf09889bf523cfecdd924354160d94e77c4612f95945" dmcf-pid="yp7r1gd8nE"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 동욱이가 연기한 현수는 찌질한 면이 있어 비호감으로 비춰질까 걱정이 됐다"고 말하면서도 "괜한 걱정이었다. 동욱이가 알아서 연기하더라. 후반부에 현수에게서 정아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같이 마음이 찡해지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6feb7c83299bc21f80b6b8f0fbbdc03cc015936879681148fc34afe94d794cba" dmcf-pid="WUzmtaJ6Rk"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ad128b9586dec91c25cfec3ba1a50adaade8f4e48b8abc6139302121f7ccc228" dmcf-pid="YuqsFNiPdc" dmcf-ptype="h3">두 번의 출산,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꾼 계기</h3> <p contents-hash="324c6fc8ce742130d710799dfdeda16bee37b83671cb0d77976840abb00948af" dmcf-pid="G7BO3jnQiA"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사소한 이웃 문제에서 출발해 상상하지 못한 수준의 솔직함과 파격으로 나아가 소원했던 부부관계를 조명한다. 이하늬는 "순서대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후반부 촬영을 할 때 예측하지 못했던 감정이 터졌다"며 "정아도 현수도 눈물을 많이 흘렸다. 저는 울면 안 되는데 저까지 울었다.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언어보다 비언어가 훨씬 더 많은 공간과 공기를 채울 때가 있다. 그런 지점이 관객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484890704000243f26f43f36613ca2713032baf5bd0ec7dc5e2fc762907fa4c" dmcf-pid="HzbI0ALxej" dmcf-ptype="general">이하늬는 '윗집 사람들' 촬영 일주일 전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임신 6주에서 시작해 30주 만삭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이하늬는 촬영에 지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중반까지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임신한 상태로 작품 속 아크로요가를 소화했다. 그는 "경력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는 '원더우먼' 촬영 중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다"며 "이번에도 '괜찮겠지' '괜찮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촬영을 진행했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c535c834a8742afe8b58247495fb52f6e9f407a5949babc90dbec0a41eeed535" dmcf-pid="XqKCpcoMdN"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사실 저녁 식사 신이라 차려진 음식 때문에 입덧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 다녀왔고 레몬 사탕을 입에 물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아기는 너무 건강하게 낳았다"고 미소 지었다. 30주까지 촬영을 진행했다는 이하늬는 "CG로 날씬하게 만들어주신다고 했는데 후반 작업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p> <p contents-hash="252fc98293d6ee675a3369ba55913cd5e9e97c2e39a4401e4f76faaed41a5ab2" dmcf-pid="ZB9hUkgRda" dmcf-ptype="general">출산과 육아는 이하늬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인생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재정비했다. 그는 "이전에는 뭐든 더 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굳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가령 슬픔을 연기할 때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 그랬더니 내면에 슬픔이 바다처럼 차오르더라. 내 안의 에너지가 바뀌면서 진짜 슬픔이 나타났다"고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를 전했다.</p> <p contents-hash="daaced28c09016c32b56c7b6bcff2d6839952c41e6c754f8bb916c5858ad9eab" dmcf-pid="5b2luEaeng" dmcf-ptype="general">이하늬는 "언론에도 공개됐지만 지난 5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겉으론 멀쩡해 보였어도 내면으로는 바닥을 본 해라고 생각한다"며 "바닥을 보니 반등의 에너지가 생기더라.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비로소 마음을 활짝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p> <p contents-hash="9c516b657dd590abf83b3a8e42cfe6a90c49001aa1313721b3844a902b9eaf97" dmcf-pid="1hvRm2ztJo" dmcf-ptype="general">'윗집 사람들'은 3일 개봉했다.</p> <p contents-hash="80ca8f9b8fa8def495022f2355c038f20ad255d1e43874c67bdce3cb58806568" dmcf-pid="tlTesVqFLL"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D-1' 황민우, 박서진 맹추격에 아슬아슬 역전 위기 [이슈in] 12-03 다음 KT,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방…교통·도시계획 정책 지원 1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