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꼴찌' 키움 후배들에...뼈 있는 '쓴소리' 날린 이정후 [지금이뉴스] 작성일 12-03 19 목록 "1군에서 뛰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기회를 놓쳐도 아쉬워하는 느낌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br><br>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정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젊은 후배들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습니다.<br> <br>최근 팀 동료였던 송성문(29)이 `후배들의 간절함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달라진 팀 문화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br><br>이정후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 인터뷰에서 키움의 리빌딩 과정과 젊은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br><br>그는 `최근 고전하는 키움에 덕담 한마디 부탁드린다`는 말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br><br>앞서 키움의 주장이자 올해 최고 타자로 우뚝 선 송성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절함이 부족해 보인다"고 따끔하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br><br>이정후는 이에 대해 "성문이 형 말에 동감한다"며 "제가 있을 때와 2군 문화가 너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운을 뗐습니다.<br><br>그는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고, 2군 전력도 강해서 1군에 한 번 올라오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리빌딩 기조 속에 2군 성적이 특출나지 않아도 기회를 주고 1군 경험치를 먹여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진단했습니다.<br><br>문제는 이러한 구단의 육성 방향을 엉뚱하게 받아들이는 선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br><br>이정후는 KBO리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 부상 재활을 위해 2군에 머물렀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br><br>그는 "재활군에 있으면서 2군 분위기가 예전과 너무 달라져 있어서 놀랐다"며 "`2군에 있어도 다시 불러주겠지`, `성적을 못 내도 나는 기회를 얻겠지`라는 안일한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꼬집었습니다.<br><br>이어 "1군에 올라왔을 때 조금만 더 절실하게 해서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는 십수 년 동안 `내 것`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런데 기회를 놓쳐도 아쉬워하는 기색이 없고, 1군 엔트리 등록을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는 모습이 보였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br><br>이정후는 이러한 쓴소리가 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br><br>그는 "야구만 잘하면 정말 대우받기 좋은 시대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기회를 주실 때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br><br> 또한 "개인이 강해져야 팀이 강해진다"며 "프로야구 선수니까 한 만큼 대접받는다고 생각하고, 후배들이 더 간절하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br><br>오디오ㅣAI앵커<br>제작ㅣ이 선<br><br>#지금이뉴스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 커플' 슈바인슈타이거-이바노비치, 결혼 9년만에 '남남' 12-03 다음 "中 만나면 끝이다"…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생존 전쟁' 본격화→"최소 3위로 만리장성 피해야" LA 올림픽 메달 구도 흔들까 1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