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2PM·소속사 사장 이준호 “번아웃, 그게 뭐죠?” 작성일 12-0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O3QsfB3u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0c724eb98d767b48ee5fb31b0958e9dcc291bf294c7ccf00bf1b2f71d2db37" dmcf-pid="8I0xO4b0U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0918rvdw.jpg" data-org-width="559" dmcf-mid="BVwxO4b0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0918rvd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387234fee23c016d5d820d10fb4780a7339e9eb3f5ef21d12fbcda4ed63b0ff" dmcf-pid="6CpMI8KpFf" dmcf-ptype="general"> 배우, 그룹 2PM 멤버, 소속사 사장… </div> <p contents-hash="25388235d16638ac63cf79e32c088cb9ad87ce82e5a9408984eddc65cf53e1a4" dmcf-pid="PhURC69U3V" dmcf-ptype="general">스타 이준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해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고,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K 드라마' 인기를 이끄는 주역으로 우뚝 섰다. 거기에 소속사 사장을 추가했다. 오랜 시간 몸담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 8월 소속사 O3Collective를 설립하면서다. </p> <p contents-hash="4dd53231c57e0ab7a3fd3e0dcdba66834c35321e33e180ed59439c466343034e" dmcf-pid="QEXVkBpX02" dmcf-ptype="general">새 도전 가운데서 흥행까지 놓치지 않았다. 그가 주연을 맡아 지난달 30일 종영한 '태풍상사'가 1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넘기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1997년 IMF 시절을 배경으로 경제적 위기 속에서 회사를 지켜가는 상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아 폭넓은 시청자의 지지를 받은 덕분이다. 특히 '초보 사장'으로서 태풍상사 신임 사장 강태풍 캐릭터가 “실제와 비슷해” 더욱 몰입했다. </p> <p contents-hash="d55907c0d781a15e435ebdbc47090311fd7f21b9a4a5bff74a348018e01ddf52" dmcf-pid="xDZfEbUZu9" dmcf-ptype="general">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 같지만,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준호의 목소리는 여전히 기운 찼다. 그는 “안 지친다”고 단호히 말하면서 “거짓말 안하고 다음 작품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아서 즐겁다. 항상 배우로서 새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이 재미있다. 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정말 즐겁고 평생 그렇게 살고 싶다”며 성장을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2b2441f85acb4a591b6ad9a08218483bb72ff2a27c83891e743c74d4b82d54" dmcf-pid="yqiCzrAiU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tvN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2234iggu.jpg" data-org-width="560" dmcf-mid="b1HmpkgR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2234igg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tvN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40297362b86800b1a8aaadb438ed23ee94f17545acdff7dd08329560294fba8" dmcf-pid="WBnhqmcnUb" dmcf-ptype="general"> <strong>Q. '태풍상사'가 10%대 시청률을 넘으며 종영했다. 어땠나. </strong> </div> <p contents-hash="08d171632cd17d9ac709283b8061a16545c68b660beb54dea0fda06ad3e65ce8" dmcf-pid="YbLlBskL3B" dmcf-ptype="general">“1년 정도 공을 들인 작품이다. 다른 작품도 똑같지만 유난히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보내기가 많이 아쉬웠다. 아직까지 여운을 많이 느끼고 있다. 감사하게도 쭉 사랑해준 시청자들과 함께 시청률 10%를 넘기니 좋았다. 사람인지라 10%를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어떻게 보면 넘을랑말랑 하는 고비들이 있었다. 마지막회에 드디어 넘었구나 하면서 좋았다. 보시는 분들도 그럴 거고, 같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그랬겠지만 100% 만족스러운 작품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엔딩이 만족스러워서 좋았다.” </p> <p contents-hash="b43cad1fc9859c9a27e60d6ddc3d5b5809a7fe460ba88d11934ee8820a2a4643" dmcf-pid="GKoSbOEo0q" dmcf-ptype="general"><strong>Q. '태풍상사'에서 각종 역경을 딛고 태풍상사를 지키는 초보 사장 강태풍 역으로 다양한 고생을 했다. 힘들지 않았나. </strong></p> <p contents-hash="27d1539cd9a7fce2a688d032e356b7113fb6b61cef715ab7c761fe9438587586" dmcf-pid="H9gvKIDgpz" dmcf-ptype="general">“정말 고생 많이 했다. 하하! 주인공으로서 태풍이는 고생을 많이 하는 캐릭터였다. IMF란 시대 설정에서도 고생이 없으면 안되는 캐릭터였다. 그 시절의 고생을 대변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 촬영하면서도 스펙터클하다 생각했다. 외부 로케이션이 이렇게 많은 작품은 또 처음이었다.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 추운 날씨부터 폭염까지 바깥에서 다 같이 고생했다. 매회 고생이 정말 많았지만 부산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특히 생각난다. 지난해 4월 말이었는데 날씨도 덜 풀렸던 때라 추웠다.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그랬던 것들이 기억난다. 실제로 배를 띄워 놓고 모든 각도에서 생동감 있게 담으려 했다. 다들 배멀미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번 배를 띄우면 다시 돌아가질 못해서 오랫동안 배에 있었다. 매 장면마다 감정적인 고생도 많이 했다. 강태풍 성격이 다채롭지 않나. 솔직하고 울 땐 울고. 감정의 폭을 자유자재로 보여야 하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e2b1dd8598216dad6f1f4194d50e007cab629d7cd8e9d473de66cde4e1a033" dmcf-pid="X2aT9Cwa7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3503xucu.jpg" data-org-width="560" dmcf-mid="KlSAZoe40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3503xuc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46549617de1a0ba421c5fa75cf63e14d39083b93a6c9a0c78576e8c86943f4b" dmcf-pid="ZXVNHnMV7u" dmcf-ptype="general"> <strong>Q. 1997년 IMF 시절이 배경이다.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강태풍 캐릭터와 낭만을 추구하는 면이 실제와도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가. </strong> </div> <p contents-hash="fc3b7217af8ca8dae9e36c37efcb66a8661b34036613bbe187b37e0ca1238c2c" dmcf-pid="5ZfjXLRfzU" dmcf-ptype="general">“그 시절 옷을 많이 찾아봤다.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요즘 스타일이 그때 유행했던 것도 있었다. 그래서 옷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레자 코트'는 구할 수가 없어서 직접 제작했다. 실제로 그 당시 IMF를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면서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더 애틋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한테 일 나가지 말라고 붙잡고 울기도 하고, 엄마랑 포스트잇에 편지를 써서 나누기도 했다. 이런 식의 낭만을 서로 쌓았다. 그때의 가족, 이웃의 정, 낭만이 단순히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보다는 많이 느낄 수 없어진 것 같다. 이 작품이 낭만을 살려주는 작품이 되길 바랐다. 그런 캐릭터이기도 해서 더욱 잘 녹아 들었다.” </p> <p contents-hash="1666a28375ca7773f28b9d1940f76f9bb197b1c0d1db16cc1b997f426e20e8e6" dmcf-pid="154AZoe40p" dmcf-ptype="general"><strong>Q. '태풍상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strong></p> <p contents-hash="1680e2d3ca216e659a5f0c9cbf8c903233bfaf3888db65824a7519bb5c743cf7" dmcf-pid="t18c5gd830" dmcf-ptype="general">“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1~4부가 나와 있었다. 임팩트 있었던 장면은 1부 엔딩 장면이었다. 사실 요즘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1부에 드라마가 가고자 하는 길이 나와있다. '태풍상사'도 태풍상사가 IMF를 맞이하고 나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서사가 잘 녹아 들어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늘 똑같이 힘들게 살아오지 않나.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힘든 때가 늘 있어왔다. 요즘 같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IMF를 아는 분들은 친숙하게 받아들이면서 그때는 어떻게 이겨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거고, 그때를 모르는 사람들은 과거의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될 거라 생각했다. 요즘 담지 않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16부작을 좋아한다. 요즘에는 회차가 점점 줄어드는 게 사실인데 개인적으로는 작품 세계를 사랑할 때쯤 이별할 순간이 오더라. 회차가 줄어들면. 그게 아쉬울 찰나였다. 이 이야기는 긴 호흡으로 요즘 같지 않은 템포로 천천히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0a09b55998bd33bbda49e9e9ccdd0b4aeddfe02a48cd9981f62c99f5a9f0fb" dmcf-pid="Ft6k1aJ6F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tvN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4822jofu.jpg" data-org-width="560" dmcf-mid="9ihNHnMVp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4822jof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tvN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17fa865ed4039e221a2efd18684d94c93cacf382879c3095a85ff39b4acd85b" dmcf-pid="3FPEtNiP3F" dmcf-ptype="general"> <strong>Q. 강태풍을 계속 괴롭히는 표현준 역 무진성과 호흡이 뜻밖에도 화제가 됐는데</strong>. </div> <p contents-hash="3cd5cadd03384122a77382acc8a15fd2028b98952f4777974b1f196b1b11b388" dmcf-pid="03QDFjnQpt" dmcf-ptype="general">“무진성과는 애정 씬 같다고 했다. 항상 얼굴이 가까이 붙어 있다. '이런 애정 씬도 없다, 이게 메인 커플 아니냐'고 서로 농담했다.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너무 잘 보이고. 하하하. 어색한데 재미있는 연속이었다. 무진성의 감정은 애증, 동경이 잘못 표현된 예 아닐까? 모든 역경이 너무 무진성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를 지나치게 질투를 너무 하다 보면 '얘만은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있지 않았나 싶다.” </p> <p contents-hash="f6b4a9eb4f895fb4a6a1ac2df7f497f8620cbc2871820c2543cbcace0f7921d9" dmcf-pid="p0xw3ALxU1" dmcf-ptype="general"><strong>Q. 태풍상사를 함께 지키며 사랑을 쌓아가는 오미선 역 김민하 등 태풍상사 사람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strong></p> <p contents-hash="c92b669aedaecf1c5ecd79e563efb683f1a3fb3d2796535d1624b84f77e6a1ef" dmcf-pid="UpMr0coMz5" dmcf-ptype="general">“태풍이와 미선이의 커플 신이 나중에 촬영됐다. 그 전에는 무진성 배우와 함께 엄청 애정 씬(?)을 찍었다. 하하하. 김민하 배우 뿐만 아니라 태풍상사 직원들과 연기할 때 정말 잘 맞았다.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서로 위치에서 주고받는 텐션이 남달랐다. 민하 배우와는 촬영하는 장면이 더욱 많다 보니 그 호흡을 더 잘 느꼈다. '이건 저렇게 해볼까?' 이런 대화를 크게 하지 않았다. 리허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맞췄다. 그러다 보니 전혀 다른 호흡이 되기도 했다. 몰입이 정말 잘 됐다. 이 드라마는 상사의 이야기와 함께 가족, 나를 좋은 변화로 이끌어주는 이성, 동료들과의 사랑이 중요했다. 강태풍은 미선이라는 사람이 없으면 그 위기를 잘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김민하와의 로맨스가 당연하다 생각했다. 판단은 시청자 몫이지만, 그 상황에서 태풍이한테 가장 큰 버팀목은 미선이었고, 상사맨이 되는 첫 걸음도 오미선이었다. 회사를 키우면서 미선과의 사랑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p> <p contents-hash="6f425409869df8cb68e50d674b60af8aea8ef5a63eb1b74202c0a235e649d5e4" dmcf-pid="uAYKj7FY7Z" dmcf-ptype="general"><strong>Q. 드라마에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아가는 강태풍의 모습도 인상 깊게 그려졌다. 실제로 아버지는 드라마를 본 후 어떤 이야기를 해 주셨나.</strong></p> <p contents-hash="ba50739c9fd8e8a5a98a532cd5858015a8366b8cae2f2d0427638c3b598e811f" dmcf-pid="7cG9Az3GuX"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건강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 극 중에서 강태풍이 아버지를 여의게 된 후에야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캐릭터 아니냐. 항상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쩐지 아들과는 친밀할 수만은 없는 관계인 거 같다. 대화가 많지는 않으니까. 이번에도 대화가 사실 많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서로 감정의 교감이 있었던 건 확실하다. 제가 가족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이었고, 아버지와의 관계에 있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예전보다는 더 연락 드리려고 하는 편이다. 아무튼 질문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아버지와 크게 한 얘기는 없다.(웃음) 그냥 '고생했다', '재미있다' 이 정도였다. 사실 아버지가 저 어릴 적에 항해사였다. 그래서 한번 나가면 6개월 정도 없고는 했다. 그러다 공무원이 되셔서 가까워질 무렵에 내가 사춘기가 된 거다. 그래도 저 같은 경우는 태풍의 모습이 있었다. 어릴 적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크던 모습이 있었다. 아직도 애정 있게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다만, 아버지가 작품을 보고 나서 장황하게 감상을 말해주는 스타일은 아니시다. 하하!”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4265b6beeb161310464ba724c6f6d997bd53f4c25de94a1154713dcce83c85" dmcf-pid="zkH2cq0H7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6172jazy.jpg" data-org-width="560" dmcf-mid="2cgvKIDgu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6172jaz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30f9fccde32360aa18e778c11e3436fc9e20134ccdf80633da5f44e60d99640" dmcf-pid="qEXVkBpX7G" dmcf-ptype="general"> <strong>Q. 강태풍의 20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strong> </div> <p contents-hash="bc26c08d1c4fb74d60bda73fef92c0efbb5e516b105f16f6cccc97689ca300de" dmcf-pid="BDZfEbUZ0Y" dmcf-ptype="general">“내 20대 때 태풍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태풍이는 꽁해 있지도 않고, 무엇이든 잘 받아들이고, 잘 소화해내고 표현하는 성격이다. 나 같은 경우는 뭐가 안 되면 '왜 안 되지?'하면서 깊게 파고들었다. 태풍이처럼 웃을 수만은 없었던 10~20대를 보냈다. 치열한 시절을 보내서 오히려 낙천적인 태풍의 모습에 공감이 가진 않았다. 쟤 저래도 되나 싶었다.(웃음)” </p> <p contents-hash="9622ade85f669f84e1bdbe1eac7ef3a965327f1865f9c4ff8d17f904d0d98788" dmcf-pid="bw54DKu57W" dmcf-ptype="general"><strong>Q. 8월 소속사 설립 후 사장이 됐기 때문에 더욱 강태풍과 비슷하지 않았나. </strong></p> <p contents-hash="27c24ddaaf8c1d680acfcb67ab14ab60968dd1624bbc076718334459966ed721" dmcf-pid="Kr18w9717y" dmcf-ptype="general">“맞다. 강태풍의 상황과 나의 상황이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 당시에 막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서 혼자 하는 시작한 상황이었다. 본의 아니게 사장이 된 태풍이처럼 나도 비슷했다. 18년간 활동한 것을 토대로 새로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태풍의 마음에 몰입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과 드라마는 많이 다르지 않나. 현실에서는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시작한 거라 태풍의 아픔까지는 동기화가 되지는 않았다. JYP에서는 진짜 도움을 많이 줬다. 좋은 부모님 아래서 큰 느낌이었다. 안정되게 독립할 수 있도록 조언을 정말 많이 줬다. 지금도 공부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사장이 되니 더 고민을 하고 하나 하나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맞다.” </p> <p contents-hash="2cd162f4b625f390a175effc5f7d3e36cf823c98d20f993caa11010663790230" dmcf-pid="9mt6r2ztuT" dmcf-ptype="general"><strong>Q. 2PM 멤버들은 '태풍상사'에 대해 어떤 말을 해주나. 내년 봄 멤버 옥택연이 결혼하는데 주변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strong></p> <p contents-hash="f5adabe7fffaf08c4aacf7c32a4056d42b5abc930f78923faa2bf42d747ee4de" dmcf-pid="2sFPmVqF3v" dmcf-ptype="general">“아무도 반응 안 보내주던데?(웃음) 사실 우리들끼리는 그런 걸 보고 문자를 보내면 쑥스러운 사이다. '야, 잘봤다' 이러면 '너 왜그래?' 되물어보게 되는 가족 같은 사이다. 이번에는 우영이가 너무 재미있다고 해줬다. 그래서 우영이한테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다. 너무 오래 되다 보니 오히려 그런 걸 말을 하면 쑥스럽다. 서로 믿으니까 잘 할 거라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주위에 많은 분들이나 동료들이 하나씩 행복한 삶을 사는 걸 보니 응원하고 싶다. 일에 몰두하다가 (그런 변화들로 인해)어느 순간 18년이 흘렀구나 깨닫게 된다. 점차 자연스럽게 그런 주위 변화들이 생기는 것 같다.” </p> <p contents-hash="023b6437553bbe646d8c231912815fbc59947d06624ae9f720b11c788a230951" dmcf-pid="Vt6k1aJ67S" dmcf-ptype="general"><strong>Q. 최근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에 한 달 넘게 찾아오지 않아서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졌다. 모범적인 활동을 하다 보니 더욱 엄격한 시선이 따라오는 것 아닐까? 스타라서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strong></p> <p contents-hash="52fc2fe1a822a6b369f12e8462b15a5a29de77c8e3db3faecbf4ed44d33c5fb8" dmcf-pid="fFPEtNiPpl" dmcf-ptype="general">“아니다. 그건 내 잘못이다. 자주 찾아가야 하는 게 맞는데. 촬영하다 보면 너무 인물에 몰입해서 시간이 훅 가는 게 안 느껴진다. 내 잘못이다. 해명할 것도 없다. 예전 가수생활 할 때부터 단체생활 해왔고, 예전 습관 많이 내재돼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해온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혼자 일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조심하고 싶어 한다. 저는 집에 거의 없고 촬영장에만 거의 있다. 촬영장 제외하면 거의 집에 있기는 하다.(하하)”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12aad2096f35053d7960d540223bc5ec2b5c1eb9b5aa86d493a719ff50187e" dmcf-pid="43QDFjnQp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7494vdhq.jpg" data-org-width="559" dmcf-mid="VWQDFjnQu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7494vdh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cde78f3b1138ff8a11e6800e396a33dfbbf666c7d496b4aa09f6bda5e6b7e76" dmcf-pid="80xw3ALxUC" dmcf-ptype="general"> <strong>Q. 18년 활동을 정리해보면 어떤가. </strong> <br> <br> “신기하게도 군 복무를 기점으로 나뉘는 것 같다. 복무 이전에는 20대여서 더 갈망하고 뭔가에 항상 굶주려 있었다. 복무 이후에는 예전보다는 한 꺼풀 내려놓은 느낌이다. 편안하게 힘을 빼고 노력했다. 물론 지금 또 돌아보면 그때도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매년 성장해야 하고 돌이켜 봐야 하는 것 같더라. 지금 당연히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그것보다 잘 할 자신은 없다. 그때를 다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있다. 배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대상을 녹여내야 하는 직업이다. 여러가지 모습도 담아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되게 좋았다' 혹은 '나빴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그냥 모든 칭찬, 비판을 최대한 다 받아내고 싶다. 제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이건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는 하고 있다 생각한다.” </div> <p contents-hash="937c26b9897b596307793abb1073f72cc04eed293ad66ea2116a248ebb98af46" dmcf-pid="6pMr0coMpI" dmcf-ptype="general"><strong>Q.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이 안 지치나. </strong></p> <p contents-hash="7f20cf0800d7b3ab66d550f9645681d7af5c89b3665ef5b2ff11ec23abdb25cd" dmcf-pid="PURmpkgRzO" dmcf-ptype="general">“안 지친다. 거짓말 안하고, 다음 작품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아서 즐겁다. 항상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새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그 작업이 재미있어서 배우를 한다. 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정말 즐겁고 평생 그러고 싶다. 번아웃보다는 예전보다는 피곤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번아웃은 아직 느낄 새가 없었다. 그냥 조금 피곤한가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번아웃인가 봐, 하고 정의를 내리면 진짜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그냥 좀 피곤한데?'라고 받아들이면 그 정도로 지나가는 거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광기네요. 하하하!”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69e7b03fac4ec387222fe7ffc3c498d74d3e6d5a0f10e548e58c5f4aed6fa2" dmcf-pid="QuesUEaeF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8814njxg.jpg" data-org-width="560" dmcf-mid="fwlunFHlu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JTBC/20251203110528814njx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준호. O3 Collective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148e76b2da4924075086e594e26fb12b69c607aba6168de1558c304f5d341eb" dmcf-pid="x7dOuDNdUm" dmcf-ptype="general"> <strong>Q. 왜 회사 설립을 선택했나.</strong> </div> <p contents-hash="ca018354b709ce29f1712d44860f15255d6f0571fa6eb96805b3652fbabef214" dmcf-pid="yaWbNutWzr" dmcf-ptype="general">“원래 기획사 설립을 생각은 많이 했었지만, 이걸 언제 실행해야겠단 계획이 있는 건 아니었다. 소속사 러브콜이라는 것도 어디서 왔는지, 중간에 어디서 끊긴 건지 모를 정도로 계속 촬영의 연속이었다. 언젠가는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출발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언제 해야겠다는 구체적으로 할 마음은 없었다. 다만, 나 같이 가수와 배우 활동, 작곡 등을 겸하는 연예인 분들이 많은데 그런 뜻이 맞는 분이 계시면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단 시작을 혼자 해서 1인 기획사로 출발했다. 시작한 계기는 더욱 내 일에 책임감 가지고 하고 싶었다. 피부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그 마음이 컸다.” </p> <p contents-hash="c3a3446a7ef6b40c42a5ee3f2fd6902e8bf1d90e00ae589ad46d6832299c8db7" dmcf-pid="WNYKj7FYzw" dmcf-ptype="general"><strong>Q. '태풍상사'까지 주연작을 연달아 히트 시켰는데 어떤가. 넷플릭스 '캐셔로'도 흥행 가능할까?</strong></p> <p contents-hash="57df57ab2866e9e24b79810010d0a46e3c2fcc61946420e673c7b1279b821fbd" dmcf-pid="YjG9Az3GUD" dmcf-ptype="general">“평생 연타하고 싶다. 사람이니까 당연히 잘 되고 싶다. 그런데 잘 되고 싶은 기준이 항상 다른 것 같다. '태풍상사'는 태풍상사의 정신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그건 잘 된 것 같다. 연타할 수 있는 운이 있었으면 좋겠다. '캐셔로'는 정말 시원하게 잘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한번에 몰아볼 수 있는 힘이 있다. 막힘없이 쭉 보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 </p> <p contents-hash="7a7d7ba81bd1c9764ad4dcbeab5027c16f6963a3b09065f8ebb3387d3dc01475" dmcf-pid="GAH2cq0HFE" dmcf-ptype="general"><strong>Q. 목표가 있다면? </strong></p> <p contents-hash="fa35d66ce9fe2e32e97c1d9a89af259df44e376c1f63ac7db90a05026f95e98c" dmcf-pid="HcXVkBpXzk" dmcf-ptype="general">“믿고 보는, 믿고 듣는 배우와 가수가 되고 싶다. 내가 한다면 아무 이유 없이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직업에 대해서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다. 100마디 말보다 노래 하나, 연기 하나가 중요한 직업이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 잘한다'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p> <p contents-hash="e9fc1ca5be217611e6e3aab96ceb134775a3b52702bb2134801315b88ddb0652" dmcf-pid="XkZfEbUZFc" dmcf-ptype="general">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br> 사진=O3 Collective 제공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속보]개보위 "쿠팡 개인정보 노출? '유출'로 수정해 재통지해야" 12-03 다음 이래도 불안?…삼성 트라이폴드, 20만번 접는 테스트에도 끄덕없다 1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