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찾은 플라스틱 오염 유발 PET 분해 실마리 미생물 작성일 12-03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5wkk1YCd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11f249e7a5a7ca9c8d2eaf3e367903a37e63d0f9448c5b442583d590042a41" dmcf-pid="21rEEtGhn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페트병. 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3/dongascience/20251203152550795hagz.jpg" data-org-width="680" dmcf-mid="KncNNHvmR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dongascience/20251203152550795hag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페트병.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3e72d96da034edd69416e0f4caba2b0895a2a242511394850d87d8f4d87d775" dmcf-pid="VtmDDFHliM" dmcf-ptype="general">페트병 소재로 잘 알려진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가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물질을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미생물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됐다. </p> <p contents-hash="11610679dc9897cd7af338d85433b78e555b687e278d5b5ee6aeca93cdc01d67" dmcf-pid="fFsww3XSJx" dmcf-ptype="general">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이형관 세포공장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제주 연안의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분리한 미생물 중 하나가 플라스틱 분해 과정의 핵심 중간물질인 'BHET'를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p> <p contents-hash="d1fcff7a82b746aeefca8f7e43c210d8ce8badc83ce37f63ae0709b324298350" dmcf-pid="43Orr0ZvMQ" dmcf-ptype="general">PET이 자연에서 천천히 분해될 때는 여러 중간 단계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중 일부는 잘 없어지지 않아 플라스틱 오염이 오래 남는 원인이다. 대표적인 물질이 BHET로 PET 분해의 초기 단계에서 형성되는 물질이다. BHET 분해 효율을 높이는 연구는 전체 PET 분해를 연구하는 데 핵심이다. </p> <p contents-hash="afd0cd0bfbbd11657b38b02b295fd03c2d2f8e1d10047a2c07119a06022bfa54" dmcf-pid="80Immp5TLP"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먼저 바닷가 플라스틱 표면에 자연적으로 모여 사는 미생물 무리, 일명 '플라스티스피어(plastisphere)'에 주목했다. 제주 바닷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조각들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8종의 미생물이 함께 서식했다. 그 중 한 균주가 BHET을 눈에 띄게 줄이는 능력을 보였다.</p> <p contents-hash="a31f80f3e9b2a07f69f4baff073de986755c7fb0bde4b142f87ac7b9dc087c88" dmcf-pid="6pCssU1yR6" dmcf-ptype="general">균주는 스테노트로포모나스(Stenotrophomonas) 속 미생물 WED208이다. WED208은 BHET가 들어 있는 배양액에서 30일 동안 자라며 BHET의 양을 약 30% 줄이고 이를 다른 분해 단계의 물질로 바꾸는 특징을 보였다. 자연에서도 여러 미생물이 역할을 나누어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분해한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다. </p> <p contents-hash="1cebd1e39e6523bb879b10e77572d9098c5cfa5e8696f1ced0ce558b65f7d685" dmcf-pid="PUhOOutWe8" dmcf-ptype="general">이어 연구팀은 미생물 WED208의 전체 유전정보(유전체)를 분석해 이 미생물이 왜 BHET을 분해할 수 있는지 분자 수준에서 확인했다. 분석 결과 WED208은 BHET을 잘라내는 데 필요한 기능을 가진 특별한 단백질(효소)을 보유하고 있다. 효소 안에는 분해 반응에 필수적인 핵심 아미노산들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p> <p contents-hash="66eae9dfd83d0784879b41ecbda9f480cad893880fb8c268a9bcfc6d0ca0dda7" dmcf-pid="QulII7FYn4" dmcf-ptype="general">연구결과는 WED208은 단순히 BHET을 소비하는 미생물이 아니라, BHET을 분해할 수 있는 전문적인 도구(효소)를 스스로 갖추고 있는 미생물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다.</p> <p contents-hash="d130e87e66d1c2d4c99dffa12425e6d2d7ee6c97c6915b6d0b6868bb4aa0694e" dmcf-pid="x3SCCz3Gnf"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단일 미생물로 PET 전체를 분해하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자연 생태계의 미생물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단계 분해 시스템’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p> <p contents-hash="2133aa3de73269a5c3dd49eaa41946284c15bca17b1a81ace576ca39459f47fa" dmcf-pid="ya6ffEaeeV" dmcf-ptype="general">실제로 연구 과정에서 WED208을 포함해 총 8종의 미생물이 함께 분리됐으며 각 미생물이 서로 다른 분해 능력과 대사 특성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미생물을 적절히 조합한 ‘미생물 컨소시엄’을 구축하면 PET 분해 속도와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7a188cdfac1aa72b18ca52103b7aab5c00178b80d1350b5b83360ed014765097" dmcf-pid="WNP44DNdL2" dmcf-ptype="general">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해양 플라스틱에 이미 존재하는 미생물들이 플라스틱의 중간물질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첫 사례다”며 “미생물 생태 기반의 플라스틱 처리 기술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cfbb99257334ab887f94857deaeb237d4c9c8ab75ebebf2cf523d0936783fd9" dmcf-pid="YjQ88wjJn9" dmcf-ptype="general">연구성과는 과학 저널인 미생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icrobiology)에 10월 23일 게재됐다. 연구 제 1저자는 주오예 생명연 세포공장연구센터 연구원이다. </p> <p contents-hash="16b5d23bf37ca08016ec76c0e47db8d618d5a5d0cbbde6c4aa1f76bb96bac59e" dmcf-pid="GAx66rAiRK" dmcf-ptype="general"><참고자료><br> -https://doi.org/10.3389/fmicb.2025.1680692</p> <p contents-hash="f852e0262636bdd06d1e1a9984cd3d03ed0abd1e4b7553ff07ed4a014100da03" dmcf-pid="HcMPPmcneb" dmcf-ptype="general">[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과학을읽다]건조기 미세플라스틱까지 잡아낸다…고려대, 마이크로버블 기반 정수 기술 개발 12-03 다음 지난해 산림 휴양·복지활동 경험률 87.9%…만족도는 91% 1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